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전시 :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모험은 계속된다(上) 본문
언젠가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책을 보고 대출해 온 적이 있었다.
책 제목 그대로 우연히 말이다.
Accidentally Wes Anderson(AWA)은 2017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Wally & Amanda Koval 부부가 여행 계획 버킷리스트를 구상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실에서 우연히 마주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장소를 포착해 동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였고,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모험가'로 불리는 전 세계 팔로워들의 제보 사진도 게시하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 사진들을 오프라인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이번에 두 번째 전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 장소 :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 전시 기간 : 2024. 10. 18. ~ 2025. 04. 13.
전시 소식을 알게 된 나는 네이버를 통해 예매(하면 20% 할인됨)를 하였고 언제든 한가할 때 가보리라 생각하였다.
마침 딸과 통화 중에 웨스 앤더슨 전시를 이야기 하였더니 글쎄 아이는 WAW 첫 번째 전시(2021년)를 보았단다.
언제 갈까 생각만 하고 있었다면 이참에 같이 가기로 하였다. 생각 보다 빨리 전시를 보게 되었다. 딸이 한가한 날을 잡아 서울역에서 만났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2 / 모험은 계속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흥미로운 반전을 꿈꾸지만, 매일의 일상은 어딘가 비슷한 장면의 반복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낯선 곳으로 떠나보고 싶어도, 두려움이 우리를 붙잡아 망설이게 만들죠. 그런데 <우연히 웨스 앤더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험'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다고요.
"전에는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내려면 집에서 멀리 떠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우리 집 뒷마당에서도 발견되기만을 기다리는 놀라운 풍경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기 전에 지금 서 있는 이 현실에서의 변화를 먼저 발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익숙하게 지나던 길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조금 더 용기있게 도전해 보며, 위기의 순간에는 상상력을 발휘해 긍정적으로 해결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가짜 같아 보이는 진짜가 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사진들이 그랬다.
이 장소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안내를 따라 체크인(?)을 하는 재밌는 공간이 있다.
이때 녹색의 키 카드를 주는데 이건 모험의 마지막까지 꼭 필요하니 잘 갖고 있어야 한다고.
사진은 상상 속의 장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진짜다.
이번에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장소가 나타났다.
[두 개의 문을 마주하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입장.
선택한 문 너머의 길에 발을 들이면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망설여지겠지만 온전히 당신의 선택으로 시작될 특별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나아가보세요.
이 길에는 정답도 없고 실패도 없답니다.]
흥미진진해 보이는 화살표를 따라 선택한 길에는 이색적인 이정표들이~
모험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보는 것이다.
모두 탑승하세요!
세상의 끝에서 평생의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곧 항구를 떠나 배가 서서히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면 갈수록~~~~^^
낯설고 신비한 풍경이 보이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람의 발길이 드문 소도시의 외곽지역부터 세상의 끝 남극 대륙까지~
사진이 많아요~^^
2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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