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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홍콩 해안 트레킹

맥리호스 트레킹을 마치고, 사이쿵 항구

다보등 2025. 4. 25. 06:40

맥리호스 샤프픽 트레킹을 마치고 아침에 택시를 탔던 곳 사이쿵으로 왔다. 우리는 전용버스를 가다리며 잠시 주변을 구경하였다. 사이쿵은 홍콩에서 해산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 한다. 홍콩인들도 싱싱한 해산물을 먹기 위해 많이 오는 곳이지만 보니까 외국 관광객들도 정말 많다. 사이쿵 항구 쪽으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하나같이 난간을 붙잡고 다들 아래를 내려다보길래 궁금하여 가보았다.

 

황석부두에서 출발한 버스가 사이쿵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상점들은 불을 밝혔다.

무슨 맛집인 듯 줄이 길다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사이쿵 항구 쪽으로 가보았다.

다들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뭐지?

이런 건 궁금하여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오잉?

배 위에서 해산물을 팔고 있다. 

위에서 주문을 하면 뜰채로 떠서 확인을 시키고 포장하여 위로 올려 준다. 그러면 뜰채에 있는 물건을 건네받고 돈을 넣어 준다. 주변에 요리를 해 주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 이런 곳이 항구를 따라 줄지어 있는 것 같은데 시간상 한 곳만 내려다보고 자리를 떴다. 

 

 

홍콩 하면 침사추이나 센트럴은 많이 알아도 사이쿵을 잘 모를 것 같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곳도 요즘은 젊은이들이 색다른 홍콩을 즐기기 위해 많이들 찾아오는 곳이라 한다. 우리가 색다른 홍콩을 즐기기 위해 트레킹을 선택한 것처럼.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사이쿵은 공항에서 좀 먼 곳이다. 짧은 일정으로 홍콩 여행을 왔다면 사이쿵까지 오긴 쉽지 않겠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 시내로 이동하였다.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곳이 화덕에서 구운 오리 맛집이라는데 그래 그런가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깜놀! 식사 때마다 맥주는 부부 당 한 병씩 나왔는데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다. 남편은 맥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맥주 한 병은 내 차지여서 우리 부부는 더 이상의 술은 필요 없었지만 소주를 한국에서 가져온 이들도 있고 백주白酒를 주문하기도 하였다. 추가하는 술값은 각자 알아서 지불하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트레킹 후 다들 지치고 배도 고픈데 음식 앞에 두고 자꾸 카메라 들이밀기도 미안하고 대충 내 앞에 있는 것만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