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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남부 해안 마을 머레이하우스, 스탠리마켓 본문

해외 트레킹/홍콩 해안 트레킹

홍콩의 남부 해안 마을 머레이하우스, 스탠리마켓

다보등 2025. 5. 4. 22:07

오전에 드래곤스 백 트레일을 걷고 조금은 한적한 느낌이 나는 홍콩의 남부 해안지역 스탠리베이로 왔다. 홍콩에 오자마자 며칠 산으로 산으로 트레킹만 하다가 모처럼 홍콩의 관광지로 온 게다. 스탠리는 아름다운 바다와 유서 깊은 건축물, 맛있는 음식이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한다. 특히 스탠리 마켓과 머레이 하우스는 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란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머레이 하우스로 가는 길에 있는 도교사원을 잠시 들렀다.

머레이하우스

 

어느 나라를 가던 사원(종교시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므로 기회가 되면 들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텐허우 사원은 1865년에 세워진 도교사원으로 바다를 수호하는 도교의 여신 텐허우를 모신 사원이다. 텐허우는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신이라고. 

텐허우사원

 

 

스타벅스를 지나치며 커피가 간절했다.

 

머레이 하우스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건물 중 하나로 1844년 영국군의 병영으로 센트럴에 건립됐는데, 1998년 스탠리 매립공사가 진행될 때 센트럴에 있던 머레이 하우스가 이곳으로 옮겨졌다. 건물만 보면 200년 가까이 되어 간다.

머레이 하우스

 

바다쪽으로 길게 나가 있는 정자같은 건물이 있어 머레이 하우스에 딸린 건물인가 했더니 요트와 바지선의 접안 시설이라고 한다. 1900년 워터프런트에 공공부두가 지어지면서  홍콩의 12대 제독(1898-1903)이었던 헨리 블레이크경의 이름을 딴 지명으로 블레이크 부두로 부르고 있다. 지붕이 있어 그늘을 드리워 주고 사방 탁 트인 부두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상쾌하다.

블레이크 부두
블레이크 부두에서 본 스탠리베이 워터프런트

 

스탠리 베이의 역사 : 1841년 영국이 홍콩을 점령했을 당시 식민지 담당 영국 국무장관 스탠리경의 이름을 딴 곳으로, 홍콩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이다. 영국 수비대의 기지였고, 경찰서가 들어서기도 했으며, 해적들의 끊임없는 위협으로 1930년대 중반에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포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1938년에는 홍콩에서 가장 큰 스탠리감옥이 지어졌다.

 

머레이 하우스와 블레이크 부두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기념촬영~

 

스탠리베이의 메인 산책로를 걸어 스탠리 마켓으로 왔으나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쇼핑에는 별 관심이 없는지 스탠리 마켓을 빠르게 지나갔다.(물건도 허접해 보이고) 스탠리베이의 유명 재래시장이라는데 어쩐 일인지 관광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복 입은 인형? 

설마 중국 인형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스탠리베이를 후딱 한바퀴 돌고는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점심을 먹고 이번에 웨스턴마켓으로 이동을 했다. 

 

셩완 웨스턴 마켓 - 우아한 건물 외관 덕분에 셩완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에드워드 양식의 이국적인 붉은색 벽돌 건물로 되어 있는 웨스턴 마켓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식민지풍 건물이다. 1900년 오픈 당시에는 두 동의 건물로 된 식료품 가게였는데 1991년 보수 공사를 거쳐 새로운 이름으로 재오픈했다. 현재는 골동품점, 기념품점, 베이커리, 레스토랑, 꽃집 등 작고 소박한 상점들이 많이 입점해 있다. 미니어처 자동차를 판매하는 ‘80m 버스 모델숍’과 ‘밀리타리아’라는 각국의 경찰 제복을 전시한 가게가 이색 매장으로 유명하다. (Daum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