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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작아서 아름다운 옥천사

다보등 2007. 9. 19. 12:04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9월15일 토욜 오후 2시... 부산은 영덕으로 출발 하기전 비가 많이 왔다.

그래도 취소가 되지 않는 이상은 가야지 하는 맘으로 나선 순례길...

더러 비때문에 오지 않은 법우님들도 있었지만 20명가량의 용기있는 법우님들과 옥천사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지고

늦은 저녁공양을 하고 현찬스님과 차담 시간도 가지며 정다운 시간을 보냈다.

옥천사는 너무 작아서 스머프마을의 스머프들이 즐겨 찾을 것 같은 그런 작고 아담한 절집이다.

너무 해맑아서 오히려 처연해 보이는 현찬스님은 어린아이 같았다.

우리 불여사 회원들에게 어찌나 자애롭게 대해 주시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여느 시골집 마당 같은 정다운 풍경이다.

 

 

 

 

요사채옆에 피어있는 맨드라미의 화려한 모습이 캉캉춤을 추는 무희들 드레스 같다.

 

 

 

 

 

 

 

 

 

 

 

 

 

산신각 올라가는 길에 소복히 내려 앉은 노란 나뭇잎들...

 

 

 

 

 

 

 

 

 

 

 

영덕 옥천사 현찬스님...

손수 녹차를 내어 주셨는데 늦은 밤이라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고 하시면 딱 두잔씩 마시게 하셨다.

많이 아쉬웠다는....ㅎㅎ

 

 

 

 

 

 

 

떠나기전 법우님들이 비때문에 여기저기 패인 마당을 손보고 비질을 하고 계신다.

현찬스님 덕분에 주산지며 풍력발전소를 둘러 보았고 좋은 말씀도 들려 주셔서 나름 감사함이 많은 시간을 가졌다.

새벽예불을 마친후 뒤로 마당쪽으로 돌아 앉아 쏟아지는 비를 보며 잠시 참선의 시간을 가졌다.

그때의 그 좋은 느낌을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가진 그 시간에 언듯 어릴적 고향집이 왜 생각이 났는지 모를 일이다.

아득히 먼 그곳으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착각에 빠졌다.

그때도 소란스러운  비를 바라보며 방바닥에 배 깔고 만화책 읽다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에 빠지던 그때가....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그 목소리는 아마도 감기든다고 걱정하시던 목소리일 수도 있고 고구마라던지 어떤 간식거리가 나를 깨우기도...ㅎㅎ

현찬스님~~좋은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옥천사에서의 좋은 느낌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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