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거제포로수용소 흑수선촬영장(2) 본문
영화' 흑수선'영화촬영장이기도 한 포로수용소내에 재현해 놓은 세트장에 그때와 같은?아니 너무도 다른 햇빛이 비취고 있다.
"거제도포로수용소 관광보고서" -김호영-
거제도 포로수용소에는
이념의 갈등이 남겨놓은
전장(戰場)의 상흔(傷痕)
풍상에 씻겨진 채
하얀 찔래꽃 전설로 피어 있네요
짙은 녹음 속 비가 내리면
영상은 흘러간 세월이
파도쳐 넘출 거리고
디오라마관 유리벽 고현성 둘레따라
P.W 천막이 웅크려 앉아
그 때 그 아픈 이야길 전하고 있네요
목숨보다 강한 이념의 굴레에서
인공기 앞세워
피 향내 온 몸 적셨던
그 사람
지금은
또 어떤 역사 꾸며내며 늙어가고 있을까?
안개 세월 산허리 쯤
떠돌다
회억(懷臆) 동굴을 헤매던
저 군상
가슴 두들기다
한 세상 살다보면
거친 바다 기슭에서
파도 되어 울리다가
몽돌 해안 기슭에
잦아지며 울고 간
영혼은
고향길 찾아가는 한 가닥 바람인 것을......
<사자상>거제도에 수용된 포로들 중에는 20,000여명의 중공군 포로들도 있었다. 당시 중공군 포로막사 앞에 사자상을 만들어 놓았는데 옛부터
중국에서는 사자를 길(吉)함과 강(强)함의 상징으로 숭배하였다고 한다. 남의 나라전쟁이 끌려나와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하루빨리 억류된
생활에서 벗어 나려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기 위하여 당시 중공군 포로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재현하였다.
-야전병원-
PX 및 미군들의 무도장이었던 곳이란다.
지금부터는 실제 건물들의 잔해이다.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자라면서 반공에 대한 공부를 받으면서 자란 세대이다.
요즘 아이들은 반공에 대한 어떤것도 별로지 싶다.
어릴때 정말로 북한군은 빨갱이라니 빨간사람들로 알 정도였으니까....
어떤 명분으로든지간에 전쟁은 없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참상은 생겨서도 안된다.
그저 재미로 슬쩍 보기엔 너무도 참담한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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