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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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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따라서

[스크랩] 소쇄원에서 바람이 되어 보세요.

다보등 2008. 7. 21. 13:47

담양으로의 답사길을 불교연합회 부산 '가람뫼문화답사'팀을 따라 나섰다.

우연찮은 인연으로 담양까지 동행을 하고....

옛발자취를 더듬는다는건 또 다른 나를 찾아 현재의나를 보듬을 수 있는 기회인것

같아 아주 좋다.....

 

 

'소쇄원'은 양산보(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

이다.

 

1981년 구가사적 304호로 지정된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난 문화유산의 보배이다.

 

전체적인 면적은 1400평의 공간에 불과 하지만 그 안에 조성된 건축물, 조경물은

상징적 체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며, 그안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오롯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현재 남아 잇는 건물은 대봉대와 광풍각 그리고 제월당이 있으며,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 있고 북쪽의 산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한다.

문화 해설사께서 인터넷이나 책자에 소개되어 있지 않은 재미난 야사를 나름대로

풀이해서 들려 주셔서 재미있게 해설을 들을수 있었다~~

 

"제월당"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의 주인을 위한 집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제월당아궁이에 불을 지피니 집 뒤쪽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휴일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 호젓한 맛은 떨어지지만 비온뒤의 상쾌함이

녹색과 바람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대나무향과 물소리...두런두런 선비들의 말소리가

들리는듯 착각에 빠져본다. 

조선시대 어느때인가 내가 선비였지 않나 싶다.....ㅎㅎ

 


 

출처 : 보광월
글쓴이 : 조은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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