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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양양의 휴휴암(休休庵) 본문

사찰여행

양양의 휴휴암(休休庵)

다보등 2008. 9. 2. 22:02

휴휴암(休休庵)

쉴휴자(休)가 두개씩이나 들어 있는 절집.... 그 절집을 찾아가는 길은 마침

추석명절을 보름남짓 남겨둔 휴일이라서인지 벌초가는 차량들과 휴일나들이 차량들로 아침일찍 부터 붐비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한계령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렇게 4시간여를 달려 동해 바닷가 휴휴암에 닿았다.

 

암자라고 하기엔 어울리지 않게 사찰분위기가 나는 제법 큰 절집이다.

확트인 바다가 우선 눈에 들어 온다.

부산의 해동용궁사가 문득 떠오르는 절집이다 

용궁사도 바다를 끼고 있는 주변 경관이 아주 멋진 절집인데 너무 관광지화하여 실망감을

안겨주던 아쉬운 곳이었는데 휴휴함 역시 관광지화 된 절집인것 같다.

10년남짓 밖에 되지 않은 절이라  역사도 없고 문화재도 없는 절이지만 세월이 더 많이

흐른후에는 관음성지로 유명세를 떨치지 않을까...아마도....

짧은 세월에 이런저런 휴휴암에 대한 전설(?)을 듣다보니 전설이란게 다 이렇게

구전되고 구전되어 신비한 전설이 되나보다 싶다...

 

 

 

휴휴암은 일주문 없이 불이문이 먼저 우리를 맞는다

 

 

먼저 굴법당을 둘러 본다

굴법당은 안으로 들어가니 바위에 굴을 뚫어 만든 동굴법당인데

누구를 모시는 전각인지 모르겠다.

 <굴법당내부>

 

 

절마당에서 바다에서 이곳을 향해 서있는 관세음보살을 만났다.

무슨 부처님이냐 물으니 지혜관세음보살이라고 한다.

보통 해뜨는 바다를 향해 서있는 해수관음보살상은 보았지만 바다를

등지고 있는 관음보살상은 또 처음이다.

<지혜관세음보살>

 

<묘적전>

휴휴함의 묘적전은 그 뜻이 묘한 인연으로 무엇이던지

묘하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뜻이고 묘적전법당안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을 모셔 놓았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요즘 절집을 가면 어디나 이런 모습의 포대화상을 만들어 놓았다.

많은 이들의 손길을 느낄수 있다 포대화상의 몸을 보니....^^;;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에 위치한 휴휴암(休休庵).

휴휴암은 지어진 지는 10년 남짓 밖에 되지 않은 절이다. 절 앞쪽으로 바다쪽을 내려다 보면 바다속에 거북이의 형상을 한 넓은

바위가 평상처럼 펼쳐져 있다. 또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듯한 형상의 자연적으로 생성된 바위가 있으며, 거북형상의 바위가 마치 이

부처를 향해 절을 하고 있는 듯 신비로운 형상을 띄고 있다. 또 부처상 오른쪽 절벽 위에는 중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목탁을 든 채 아래의 부처상을 향하여 합장하며 절을 하고 있는 스님의 형상을 띄고 있어 더욱 더 경이롭다. 이러한 절묘하고 기

이하고 경이로운 형상을 구경하기 위하여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과 불자들로 사시사철 북적거린다.-자료 참조-

 

<연화대>

널찍한 바위마당이 약 100평정도 되는 너럭바위가 보인다  

 

 

 

 

 

너럭바위를 가기위해 절집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자그마한 해변이 아름답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그냥 마시고 싶은 충동이...

 

 

어른아이없이 한곳에 웅성웅성 모여있길래 구경거리가  뭔가 있나보다 덩달아 들여다 보니 세상에나

여기가 연못도 아니고 바다이거늘 물보다 물고기가 더 많다는....-.-;;

연못에 잉어들에게 먹이 주듯이 여기도 물고기 먹이를 주는곳이란다 

그치만 이곳은 확트인 바다인데 가두리도 아니고.....

그래도 그렇지 너무 많은 물고기들이 징그러울 정도...-.-;;

내 생각에는 아마도 가두리 양식장 같은곳에서 키우던 치어들을 이곳에 방생해서 계속적

반복적으로 먹이를 주다보니 이녀석들이 다른곳으로 가는 방법을 모르는듯...-.-;;

야생아닌 야생의 바다에서 길들여진 .......

 

 

 

 

아래쪽 바위는 거북이가 앞으로 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지...나는 그렇던데....ㅋ

암튼 이곳은 이런저런 이름을 붙인 바위형상들이 참 많다 

 

 

휴휴암의 여러 바위들중 젤루 유명한 와불~~

휴휴암을 왔으면 이분은 꼭 뵈어야 한다...관세음보살님이 누워 계신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이다.

아마도 휴휴암이란 이름은 와불에서 연유한것이 아닐까....누워서 쉬고 계신 부처님을 보며 우리도 편안한

맘으로 쉬었다 가라고......

확~당겨서 찍어 보았는데 그렇게 보인다...^^;;

바위의 형상은 보기나름이고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니 그렇게 보인다~~ ㅎㅎ

저 멀리 와불을 향하여 이렇게 예를 올리는 불단이 있다. 

 

 

 

자그마한 해변이 아름다운 휴휴암.

아직은 페인트냄새가 나는듯..... 기도정진하는 절이기 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절집 같아서  

마음이 닿지 않는 곳이지만 세월이 흘러 기도하고 싶은  도량으로

거듭남을 기대해 본다.

 

 

 

버스안에서의 내짝꿍~~

어찌나 여성(?)스러운지 부담스러울 정도....ㅎㅎㅎ

 

-"김휴림의 여행편지"에서 함께한 양양휴휴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