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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완주 송광사 본문

사찰여행

완주 송광사

다보등 2008. 12. 23. 22:18

완주 종남산 송광사를 찾아서.....

 

섬진강발원지 데미샘을 찾아 가는길에 완주 송광사를 들렀다.

송광사라 하면 승보사찰로 유명한 순천 송광사를 먼저 떠 올리게 된다.순천 송광사는 사찰 규모도 웅장하고 하지만 이곳 완주

송광사는 전각이 그리 많지 않은 평지에 가람이 배치된 편안한 그런 절집이다.삭막한 12월의 겨울 완주 송광사를 찾은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고 포근하게 품어 주는 그런 소박한 맛이 있는 사찰이었다.통일신라시대에 보조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진다.

전각이 많지는 않지만 보물로 지정된 소조아미타불이 대웅전 안에 있는데 흙으로 만든 거대한 불상으로 모두 세분을 모시고 있다. 

 

 

1975년 서암스님이 쓴 일주문 편액 아래에 쪼그리고 앉아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대웅전으로 시선을 옮기면 금당 부처님이 이미 순례자의 가슴으로 다가 온다.

 

 

▼<밀적금강>입을 벌리고 있는 아금강역사,                                    ▼<나라연금강>입을 다물고 있는 우금강역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조사천왕상> 보물 제1255호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

 

▼천왕문을 나서니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아자(亞字)형 범종루이다.국내 유일의 십자모양이란다.

2층 누각이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공포는 다포식이다.

특히 처마장식이 비길데 없이 화려하다.

 <송광사 종루> 보물 제 1244호

조선 세조(1466) 때 처음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철종 8년(1857)에 다시 세웠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이나 보궁에만 올릴 수 있는 아자 형태의 지붕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종각을 찾고 있다.

 

 

 

<송광사 대웅전> 보물 제 1243호

 대웅전은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인조 14년(1636)에 벽암국사가 다시 짓고,

철종 8년(1857)에 제봉선사가 한 번의 공사를 더하여 완성하였다고 한다.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에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대웅전 부처님> 보물 제 1274호 

대웅전의 소조삼존불. 국내에서는 소조불상(흙으로 만든 불상) )으로는 가장 큰 삼존불로 본존인 석가모니불을

중앙에 봉안하고 사진 오른쪽에 약사여래불을 왼쪽에 아미타불을 봉안 하였다. 삼존불은

1641년(인조19) 임금과 왕비의 만수무강을 빌고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불모로 잡혀

가 있던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조속한 환국을 발원하면서 조성 하였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그런 아픈 역사적 상황 때문인지 삼세불은 국가에 큰 일이

일어나면 땀을 흘리는 이적이 보인다고......

 

         ▼거북등에 올려진 노주석과 소맷돌 용.....

 

▼ 대웅전 하기단의 소맷돌의 용이다....귀엽다..ㅋㅋ

 

 

<지장전>

 

<대웅전 옆 모습>

대웅전 천장에는 주악비천도가 전면에 7점, 좌우 천장에 각 2점씩 총 11점의 비천이 그려져 있다. 비파를 타는 비천, 피리를 부는 비천,

칼춤,바라춤,장고춤과 승무를 추는 비천, 북을 치는 비천등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으며 사진처럼 벽면에 재현을 하여 볼 수 있게 하였다.

 

 

 

나무장승의 해맑은 미소가 보는이의 마음을 기분좋게 한다~~~^^*♬ 

 

 

<세심정> 사찰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게 특이하다....^^*

 

 

<나한전>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주심포양식 팔작지붕 건물로 1656년(효종7)에 벽암 각성 대사가

송광사를 중창할 때 건립하였으며 1934년 혜광스님이 중수 하였다고 한다.

석가여래와 16나한의 복장물 중에서 1656년에 조성된 발원문이 발견되어 시기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현재 한참 보수중이라 내부는 볼 수가 없었다.

 

 

 

 

<당간지주>

 

 

마침 송광사를 방문한 날이 동지날이었다.

공양간에서 열심히 팥죽을 끓이고 있는 공양주보살님을 만났다.

지붕위 익살스런 굴뚝이 재미있다.ㅎㅎ

 

12시부터 공양시간이니 기다렸다 먹고 가라는데....다음 일정때문에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