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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섬진강 오백삼십리길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다보등 2008. 12. 23. 22:57

 

해발 1,080m의 천상데미 아래에 있는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강줄기의 시작점을 찾아 가는 일에 처음으로 동행을 해봅니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마을 상추막이골 데미샘을 시작으로 3개 도와 10개 시군을 거쳐 약 218.6km의 긴 물줄기는 광양만으로 흘러 듭니다.

데미샘은 원신암마을을 출발하여 천상데미로 가는 길에 있는데 마을부터 데미샘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어 올라야 합니다.데미라는 말은 더미의 전라도

사투리로 봉우리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에 있는 샘이라는 것이죠. 막상 데미샘을 보면 시시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작은 미비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는 말과 같이 이 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광양만까지 이어지는 동안 만나게 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하를

아우른다고 생각하니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데미샘 가는 호젓한 산길을 산죽과 함께 오릅니다.

깊게 쌓인 낙엽은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군요....

그 산죽위로 살짝살짝 눈이 쌓입니다.....

 

 

 

 

 

 

드뎌 어렵지 않게 데미샘을 만났습니다.....

서울서 떠날 당시 일기예보상으로는 한파걱정을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춥지 않았고 비나 눈이 온다고 하더니 살짝살짝 눈발이 내리기도 하더니만

이곳 샘물은 얼지도 않았네요~~

아주아주 차가운 섬진강발원지 데미샘물을 달게 마셔봅니다.

진짜루 달디 답디다~~~^^*

 

 

이 작은 샘에서 우리나라 네번째로 긴 섬진강이 시작된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느사이 눈송이가 좀 굵어진다 했더니만 금새 하얗게 쌓이기 시작하여

삭막한 겨울 풍경에 한점 꽉찬 그림이 되게 합니다.

 

 

 

 

 

 

 푸른 산죽과 깊게 쌓인 낙엽 그리고 데미샘에서 막 출발한 물줄기들의 신선하고 발랄한 물소리…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은 데미샘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