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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동학농민군주둔지 남원 교룡산성/섬진강변 걷기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섬진강 오백삼십리길

동학농민군주둔지 남원 교룡산성/섬진강변 걷기

다보등 2010. 3. 16. 14:04

2010년 3월 13일 ~ 14일

 

3월 둘째주말을 이용한 기행을 봄이 오는 섬진강변으로 길을 떠났다.

봄은 진작 우리들곁에 와 있건만 못내 아쉬운 겨울이 길을 내어주지 않고 시샘을 하고 있는듯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늘은 이틀내내 우중충 하고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한다.

 

 

 

신정일선생님께서 김개남동학농민군주둔지에 대한 설명을 하시고, 회원들은 열심히 경청중....^^*

 

이 곳 교룡산은 수운 최재우가 저술과 포교 활동을 하던 곳이며 갑오년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남원성을 점령한 김개남군이 활동했던 곳이다.

수운은 1861년과 1862년 사이에 은적암(덕밀암)에 은거하면서 주요 교리의 저술과 포교 활동을 했으며 교룡산에 올라 칼노래를 부르고

칼춤을 추면서 심신을 단련 하였다고 한다. 특히 東學論에서 '道는 天道라 하나 學은 東學'이라 해서 처음으로 '東學'을 명명한 곳이기도 하다.

1894년 여름, 김개남이 이끄는 농민군 세력은 남원성을 점령하고 교룡산을 수축하여 무장을 강화하였으며

이 후 9월 재봉시와 운봉 민보군과의 싸움이었던 방아치 전투의 근거지 였다.

 

 

 

남원 교룡산성(蛟龍山城) /전라북도 기념물 제9호

전라북도 남원시 산곡동

 

 

 

 

 

 

 

선국사 대웅전/전북 유형문화재 제114호

 이 건물은 교룡산성 안에 자리한 선국사의 중심 법당으로 통일신라 신문왕 5년(685)에 처음 지었으며 원래 용천사라고 이름하였으나

나라의 안녕을 비는 절이란 뜻에서 善國寺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는 300여명의 승려가 기거한 대규모 절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순조 3년(1803)에 다시 지은 것이다.

 

대웅전 안에는 지방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된 큰북과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승병대장의 인장이 있어 이곳이 임진왜란때 승병의 주둔지였음을 알려준다.

 

 

선국사에서 지리산의 정경이 한눈에 보인다. 지리산 정령치라 한다.

 

남원시내 또한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여름.... 배롱나무에 빨간 꽃이 피면 탑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교룡산성의 선국사와 동학군주둔지에 대한 답사를 마치고 남원의 춘향예술회관 근처의 식당에서 돌솥밥으로 점심을 먹고

곡성군 고달면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섬진강기행을 시작한다.

 

 남원에서 첫 식사였는데 모두들 대만족이었다.

돌솥밥의 푸짐한 반찬들과 정말로 착한 가격에 또 한번 놀라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