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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기 가득한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섬진강변기행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섬진강 오백삼십리길

매화향기 가득한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섬진강변기행

다보등 2010. 3. 17. 10:03

섬진강변의 매화마을 그리고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2010년 3월 14일(일) 섬진강변 기행 이틀째

 

하늘이 잔뜩 흐리다.

비 온다는 예보는 없었지만 어째 수상쩍다....

산수유마을과 매화마을을 둘러보고 오늘의 기행을 시작하느라 일찍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90여명의 인원이지만 소리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니 처음 기행에 따라 나선 회원이 정말 놀랍단다.

이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지 않고 시간에 늦어 기다리게도 않고 흩어졌다 어느 순간 모이기를 아주 절도 있게 잘한다고....ㅎㅎ

암튼 관광차량들로 붐비기전 매화마을을 들렀다 빠져 나와야 함으로 일찍 서둘러 숙소를 떠났다.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을 대신 하여 매화마을 가는 도로변에서 산수유마을을 대신했다.

 

 

산수유 꽃이 아직 덜 피었다. 이제 앞다퉈 필 것 같다.

 

 

광양 섬진강 매화마을에는 아직 매화꽃이 피지를 않았다.

20%정도? 열흘쯤이나 빨라도 다음주나 되어야 활짝 핀 매화를 감상할 수 있겠다.

 

 

 

 

 

청매실농원 보호수를 중심으로 노점이 형성되어 있다.

홍쌍리여사의 시어른께서 1917년 심은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맨 처음 청매실 농원을 시작으로 전국각지에 매실나무가 보급되었다 한다.

 

 

 

 

매화꽃이 피지를 않아 삭막하고 허전한 느낌의 산자락......ㅜ.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의 한 장면을 아래 보이는 대숲에서 찍었다고 한다.

 

 

 

매화마을 홍쌍리여사의 유명한 수많은 매실 항아리들~~~~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한 매실마을을 빠져 나와 하동나루로 가는 길옆의 매화나무가 오히려 활짝 피었다.

 

 

 

 

 

 

강이 있으면 당연히 나루터가 있었다. 요즘에야 다리가 생겨 나루를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하동나루에서 그 옛날 나루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 하시는 신샘..... 

 섬진강에는 바닷물이 매실마을 앞까지 올라 간다고 한다.그래서 제첩이 유명한건가?

것도 요즘은 씨가 말라 중국에서 대량 수입을 해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니

먹거리든 아니든 정말 중국산 아니면 실생활이 안될 지경이니

대략난감이다....ㅠ.ㅠ

 

 

 

 

 

소설 "토지" 의 무대가 되었던 악양 평사리들

 

지리산 형제봉

 

드넓은 평사리 들판을 걸으며 "토지"속 최참판댁 전신적 지주인 윤씨부인은 최씨 집안의 마지막 혈육인 서희에게 저 소나무같이 담대하라던 말을 생각하며....

죽음을 앞두고 어린 손녀딸 혼자 두고 떠나야 하는 심정이 저릿저릿 가슴으로 느끼며 평사리 들을 가로 질러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소나무를 향하여 걸음을 재촉해 본다.

 

 

평사리 악양벌에 있는 부부송

 

어쩐지 소설속 서희가 이 소나무를 보며 자랐을 것 같은 느낌의 소나무가 있어 유명세를 타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혹은 호기심에 찾는 이가 많다 보니 소나무 아래 과수원 주인은 여간 귀찮아 하는게 아니다. 출입금지란 글씨를 바닥에 커다랗게 써 놓았다.

 

 

 

 

 

 

 

 

 

 

들판을 가로 질러 다시 산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의 풍경과 아래 새로 조성되고 있는 연못...

 

 

 

 

 

 

버려진 마을에 드라마 "토지"의 셋트장을 만들자 관광지로 변했고

고향을 떠났던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돌아와 관광지 개발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