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6월의 낙동강기행-낙동강 제일 절경 경천대(3) 본문
사실 어제 산길에서 심하게(?) 미끄러졌는데 다행이 다치진 않았지만 ....ㅠ.ㅠ
한참을 걷다 시간을 볼려고 하니 시계가 행방불명.....아! 미끄러졌을 때.....다시 돌아 갈려고해도 넘 멀고 간다해도 어디로 달아났을찌....
내 손목을 이탈한 시계는 다시 돌아 올 여지는 절대로 없고.....ㅠ.ㅠ
회룡포를 전망하고 오전 10쯤....상주시 사벌면 퇴강리 퇴강천주교회앞에 도착을 하니 해바라기가 우리를 반겨 준다.
한적한 시골길 울긋불긋 많은 사람들이 농로로 걸어가니 놀란듯 "어데서 왔노?"
좋은길(?) 놔두고 좁은 논두렁을 걷는 우리들이 이해가 안되는지 "와 이리오노~~"를 되풀이 외친다.
"누구 비줄라고 사진을 찍노?"하신다...ㅎㅎㅎ
'"생명, 평화 결사단체"를 만났다. 느닷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낙동강을 걷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이유야 많지만.... 한마디로 강물을 막아 놓는걸 반대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보니 이건 뭐....ㅋ
저들은 용달차로 이동을 하며 낙동강탐사를 한다고 한다......우리일행을 만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겨주신다.
다리를 건너면 풍양이다...우리들은 상풍교를 건너지 않고 사벌면쪽 제방도로를 이용한다.
정말 잼없이 덥기만 무쟈게 더운 제방이다.....헉헉.....
끝도없이 길게 뻗은 둑길은 끝날 것 같아 보이질 않고.....
감자수확이 한창이다.
강가에 활짝 핀 해바라기밭.....
사벌면사무소에서 조성한 해바라기단지라고....
경천대와 사벌왕릉 등 인근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강변 일대에 새로이 조성되는 투어로드와 생물자원관 등
갖가지 관광인프라와 연계하여 우리 지역을 찾아 주신 분들께 색다른 추억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였다고 한다.
오아시스를 만났다~~~~야호!!
유기사님이 공수해 온 냉커피,수박,냉맥주~~~~
퇴약볕 허허벌판이지만..... 너무도 감사하게 먹고 잠시 쉬었다 갑니다~~~ㅎㅎ
경천대를 향하여 다시금 길을 나서고.....
가물가물 왼쪽 산등성이의 점 하나가 경천대전망대이다....-.-;;;;;;
제방이 끝나고 억지로 만들어 놓은듯한 가파른 길을 오르다 돌아보니 세상에나......
우리들이 걸어왔던 제방이 무슨 비행기 활주로 마냥 곧게 뻗어있다.
휴우~~~~~참 유월의 땡볕이 이리 뜨거울줄이야 ........ 헉헉헉.......
경천대 올라가는 길에 잠시 쉬었다갑니다....
후미도 기다리고......-.-;;;;;;
완전 지친 모습.....ㅠ.ㅠ
드뎌 경천대가 보인다....
저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올라가기만 하는 건 아니다 길은.....;;
소리를 죽인채 천천히 흘러가는 낙동강 물과 모래사장,파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들판을 내려다 보며 너무나 아픈
내 다리를 두드린다. 다리야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이 많다~~~
'경천대'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낙동강 제일 절경 '경천대'
낙동강 천삼백리길 가운데 자연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경천대는 깍아지른 기암 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 그리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형성되어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로 불렸다. 그 뒤 하늘이 떠받든다는 뜻으로 경천대라 고쳤다.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무우정>
드라마 촬영장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1-15
2001년 10월에 MBC 특별기획 드라마 <상도> 촬영을 위하여 상주시와 공동투자로 만든 세트장이다.
상주시 자전거박물관을 짓고 있는 경천대관광지에서 오전 기행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부릉부릉~~~~이동한다.
도남서원에서의 휴식~~~
도남서원은 1606년(선조 39)에 창건하여 1676년(숙종 2)에 사액되었으며 1797년(정조 21)에 동.서재를 새운 후 몇 차례 중수를 거쳤다.
1871년(고종 8)훼철된 후 1992년 향토 유림에서 강당 등 일부를 건립한데 이어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동.서재를 복원하였고 2002년부터
유교문화관광개발 사업으로 정허루,장판각,전사청,영귀문,고직사,일관당,입덕문등을 건립하였다. 영남의 으뜸 서원으로 추로지향의
위상을 수 백년간 이어 오면서 정몽주,김굉필,정여창,이언전,이황,노수신,유성룡,정경세,이준등 아홉선생을 모시고 있다.
우리 너무 편한거 아녀~~~~
우선은 바람이 넘 션해서 절로 세상에서 젤루 편한자세가 되어가더군,,,,,
확실하게 쉬어야지 이왕이면~~~~ㅋㅋ
낙동강변 골재채취장.....
비라도 많이 오면 어쩌나.....
양말과 신발을 벗고 병성천을 건너야 한다.물은 발목을 조금 지난 깊이이다.
한낮의 땡볕에 달구어진 탓인지 따뜻하다 물이....
물을 건너다 장난기가 발동한 몇몇이 물속으로 내동이를 쳤고 내친김에 퍼질르고 앉아 3.6.9를 한다.... ㅎㅎㅎ
병성천물이 저 아래 낙동강물과 합류를 한다....
선두가 출발을 하는 바람에 바쁘다 얼른얼른 모래털고 신발 신고 일어선다~~~
"정숙. 추모"라고 쓰인 상주시 화장장이 보이는 곳에서 더 이상의 길이 없어 병성마을쪽으로 향한다.
병성마을 가게에서는 아이들이 없어서 아이스크림은 가져다 놓지도 않는단다. 해서리 냉장고속 맥주 몇병,음료수 몇병으로 타는 더위를
식히고 걷는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한다.한시간 남짓 낙동나루까지 가야 하는데 너무들 지쳐서 조금 앞당겨 마무리를 한다고...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보물 제 117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며 한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렸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되어 있는데 1층 몸돌은 유난히 넓고 커서 기단보다도 높다.
각 층의 몸돌을 덮는 지붕돌은 처마가 반듯하며 네 귀퉁이의 위로 늘린 정도가 강하여 탑 전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탑의 머리장식은 남아있지 않다.전반적으로 비례가 불균형하고 기단부의 일부가 훼손되어 기이한 형태가 되었다.
傳 사벌국 왕릉
사벌면 화달리에 있는 사벌국의 왕릉은 정사에서는 그 기록을 찾아 볼 수 없고 야사에만 등장한다.
사벌국은 신라 말 54대 경명왕의 아들이었던 사벌왕자가 견휜과 궁예가 세력을 펼치자 그 힘에 맞서기 위해 세운 나라였다고 한다.
또 하나 사벌국은 자그마한 고대국가로 신라 제12대 침해왕 때 정복되어 신라에 복속되었고 그때부터 상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말도 전해진다.조촐하지만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사벌국 왕릉에서 두다리 쭉 펴고 앉아 낙동강 8일째의
무덥고 긴 여정을 시원하게 마무리 한다. 다음 기행을 기다리며.......
사진 : 우리땅 걷기 공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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