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7월의 낙동강 제5구간 첫째날 -상주-의성 본문
낙동강천삼백리길을 걷다 제5구간
2009년 7월 25일~26일
첫째날 (25일)
지난달 6월의 낙동강은 습도와 열기로 인해 정말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그동안 한달여.....집중호우성 장마가 아직 물러나지 않은 상태의 7월의 끝자락.아랫녁은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다.
다행히 서울은 며칠 비가 그친 상태고 우리가 다시 낙동강을 걷기위해 찾은 상주-구미-왜관은 걷는내내 비는 오지 않은
구름 많이 낀 걷기 좋은 날씨였다. 역시나 24일 밤 9시30분 정시에 출발한 우석대학교 버스는 우리들의 숙소인 해평면
구미청소년수련원에 01:30분 도착을 했다. 도로공사중이었던지라 예정시간 보다 한시간은 늦었다.ㅜ.ㅜ
7월 25일 정말 부실하기 짝이 없는 아침을 먹고 (중학생들이 많이 입소해 있었는데 이렇게 밥을 주니
수련원이고 어디고 가면 아이들이 밥을 안먹는다더니 이해가 간다 정말....) 차로 이동을 하여
상주 신상리 강창나루터에서 시작을 합니다.(07:40)
조선시대 낙동강변에 창고가 있었던 강창이 있고 그곳에 낙동강을 건너던 강창나루가 있었다지만 역시나 나루는 없다.
나루에서 배를 타는 대신 다리를 건너 죽암리로 향한다,
어제 내린 비로 강물이 많이 불어 나 있었다.
강창교를 지나 우측길로 접어 들어 죽암리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파란 융단이 깔린듯한 논을 옆에 끼고 꼬불꼬불 논두렁을 걷는 모습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ㅎㅎ
논두렁이 끝나고 제방으로 올라 섭니다.
아침이라 풀들이 젖어 있어 벌써 신발이며 옷이 흙투성이다.
죽암리 의성김씨 제실 "낙암서원"에 도착을 하고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들이 닥치니 관리하시는 분이 놀랍니다.
서둘러 닫힌 문을 열어 들어 가게 합니다. 근데 의성김씨를 모시는 제실이긴 한데 누구를 모시는 지는 모른다니 허허 참......
흙집의 용도가 무언고 하니 담배 건조장이란다.
처음 보는 건물이긴 하나 흙집의 이로움을 알기에 신기함을 가눌길이 없다. 우리네도 저런 흙집에서 살아야 하는데 하면서.....
건조장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역시나 단체사진은 공윤님 몫이다....감사!
지난달에는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길을 걸었나 하면 7월말...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걷는다.
담배농사가 막바지인가 보다. 담배잎 수확을 하는 곳이 여기저기 눈에 띄이고......
참깨 또한 잎만 봐도 꽃만 봐도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듯한 깨밭을 지난다.
아니 저건 뭐야?
다들 놀라 쳐다보게 만드는 탱크~~~
밭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섰는 탱크.....뭔일이야?
군대 갔다 온 분들의 말씀인즉슨......재고가 안 맞아서 버릴 수는 없고 해서리 여기다 갖다 놨다나 어쨓다나....믿거나말거나......ㅋㅋ
사과밭도 지나고.....한여름의 농작물을 우리들이 죄다 답사합니다 그려.....^^*
토진나루~~~~
역시나 그 자리엔 다리가 생겼고......중동면 신암과 낙동면의 물량을 잇는 나루로서 상주.의성.예천 三市郡의 왕래가 빈번하여
일찍이 육상교통이 발달되지 못하였던 때에 강이 깊어 포구로서 적당하여 하상무역의 중심지로서 큰 시장이 번성하였던
곳이나 1982년 중동교가 준공되면서 토진나루는 사람들의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토진나루에 세워진 중동교를 건너 물량리로 건너 갑니다...
중동교위에서 바라 본 유장하게 흘러 가는 낙동강물.......
언제나처럼 길없는 길위에서 길을 만듭니다~~~
어렵게어렵게 나각산에 올라 그림같은 낙동강을 바라 봅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낙동강을 언제까지 계속 볼 수 있을까.......
"봄날의 구름은 산이라야 걸맞고, 여름 구름은 나무라야 어울린다. 가을 구름은 흐르는 물 위에, 겨울 구름은 드넓은 들판이라야
제격이다" 오종선 시인의 <소창지기>의 한 구절이다.
멀리 낙단교가 보이고 우리들은 저기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을 것입니다....어서 가자고~~~^^*
점심을 먹은곳......된장찌개 + 돼지두루치기를 먹고.......
점심식사후 낙단교를 건너 낙동나루터 관수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갑니다~~~
강변고수부지에서는 국궁 시사회가 열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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