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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7월의 낙동강 제5구간 둘째날(2)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걷다

7월의 낙동강 제5구간 둘째날(2)

다보등 2009. 7. 30. 21:40

낙동강천삼백리길을 걷다 제5구간

2009년 7월 25~26일

 

둘째날(2)

 

 

문량리로 향하는 제방과 강변으로 내려 선 도반들이 각각 편한 길을 택해 낙동강을 걷는다.

 

잔디를 기르는 곳인듯 드넓은 강변에 자라고 있는 잔디가 아주 곱다.

 

앞에 보이는 산자락을 돌아 가야 하지만 위덕천이 가로막고 있어 제방을 따라 둘러 가야 한다고.....;;;

 

산동하수처리장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산자락너머로 금오공대가 살짝 보인다.

하지만 살짝 보이는 그림은 고생 시작의 미소였다.....ㅜ.ㅜ

산을 돌아 가기보다는 위덕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발견 서둘러 거기로 내려들 간다.

 

금오공대쪽으로 가는 강길은 없다. 인덕천을 따라 제방을 걷다보니 참으로 재미난 다리 발견~~!!

아니 어디 전신주를 여기다 이리 걸쳐 놨을꼬?ㅋ

지난번 비로 인한 거셈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둥근 다리(?)를 건너려니 아슬아슬......절대 빠지면 안돼 알았지? 맨앞의 옹기억새님은 김해에서 처음으로 홀로 현지 합류 참가를 하였다.

참으로 대단한 분이셔~~~!!

 

아뿔사 이후에는 또 길이 없다!! ㅜ.ㅜ

잡목이 우거진 산을 이리저리 타고 오르다보니 땀은 비오듯 하고 이거이 지난번 그 사태가 났구먼~~;;

하지만 이 길은 오랫동안 고생을 시키지 않고 끝나 길을 만났고 어렵사리 오른 정상은 낙동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금오공대 뒷산이었다.

하여간에 꼭 한번쯤은 이렇게 길없는 길위에서 산길을 타야 하나보다. 길이 없으면 돌아서라도 가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멀어 힘드니 이렇듯 좀은 무리한듯 보이지만 사실 혼자가 아닌 도반들이 있으니 이런 경험이야 재미나다.

지나고 보면 그래서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어서 걸은 것 같고 뿌듯함이 밀려 오는걸 보면 확실히 중독성 짙은 낙동강이다. 

금오공대 뒷산(175.7m)에서 바라 본 우리들과 함께 걸어 온 낙동강이 힘차다. 멋지다.아름답다.

 

 

 

 

지금이 오후3시 45분.....오늘 5시까지 걷는다 했으니 그럭저럭 웬만큼 걸은것 같다. 서서히 끝이 보인다~~~좋아라~~~ㅎㅎ

 

 

 

산길을 내려와 금오공대가 보인다.

 

 

개끗하게 잘 다듬어진 금오공과대학 거의동캠퍼스를 뒤로 하고 어서어서 마지막 걸음을 재촉해 본다...

 

 

구미시 양포동 거의리  거의2 양수장을 지나며.......멀리 구미산업단지가 보이고....

 

 

 

산호대교 입구에 서 있는 우리의 '우석'이 보인다~~~야호!!

 

산호대교밑에서 수박과 시원한 음료들을 먹고 소감 한마디씩 하고 나불님이 가져 온 50여권의 책들을 도반들과

선물로 한권씩 나눠 받고........감사합니다~~~

 

 

 

 

 

 

 

7월의 낙동강 걷기가 이로써 끝이 났다.

26일 오후5시30분 서울로 출발을 한다. 여느때보다 츨발이 빠르다. 좋다 아무튼지간에~~~~

8월의 낙동강을 꿈꾸며 도반들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며 다시 만날 8월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