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9월의 아름다운 낙동강(2) 본문
낙동강천삼백리길을 걷는다 일곱번째 걸음
2009년 9월 25일~27일
온통 강둑 이쪽저쪽엔 김장철을 기다리는 배추와 무가 한창 자라고 있다.
끝없이 넓은 배추밭, 무밭을 지나며 수고스러움의 손길을 느낀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암리 곽망우당 묘역
곽재우장군(1552~1617)은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서 태어났으며 자는 계수이고 호는 망우당이다.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관군이 대패하자 의병을 일으켜 관군을 대신하여 싸웠다.
그는 스스로 천강홍의장군이라 하여 붉은 비단으로 군복을 지어입고 백마에 높이 앉아 아군과 적군에게 위엄을 보이고 위장전술로 적을
공격하여 크게 승리하였다. 장군이 이끄는 의병은 왜군의 진로를 차단하여 그들이 계획한 호남진출을 막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장군은 그후 성주목사, 경상좌도 방어사등의 벼슬을 지냈으나 더 이상 다른 벼슬은 나아가지 않았다.
코스모스와 함께 한 별의별과 이프로님......
길은 있다가도 없고.....
추석이 일주일쯤 남았다.
덕분에 벌초객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가다보면 희미한 옛길이 나타나곤 한다.
강따라 걷다보면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길이 있다.
강을 따라 간다는건 만만치 않다. 냇가가 나타나고 길은 끊어지고.....
달성군 구지면 대암리 낙동강변의 우거진 버드나무들.....
4대강 사업이 끝나면 이런 모습들이 없어진다고......ㅠ.ㅠ
무심사....
스님은 웬 사람들인가 놀랍고 반가움에 자리를 내어 주시며 시원한 물과 매실차를 내주셨다...._()_
희미하게나마 숲속에 길이 나 있다.....
풀속에서 숲속에서 길을 찾아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제 우리는 이런 길위에서 아무도 당황하지도 놀라지도 않는다.....ㅎㅎㅎ
오늘 걷는 일정은 끝났다. 주변의 문화재답사 시간이다.
창녕읍 송현동에 있는 석빙고(보물 제 310호)를 찾았다.
이 석빙고는 입구에 서 있는 비석의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 18년(1742) 당시 이곳의 현감이었던 신후서(申侯曙)에 의해 세워졌다는 것을 알수 있다.
석빙고를 지나 시장통을 지나다 보니 술정리 동삼층석탑이 있다.
국보 제 34호인 이 탑은 이중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크기와 조각수법으로 보아 불국사의 석가탑과 비교될 만한 통일신라 초기 석탑의 위풍이 있는 아름다운 탑이다.
1965년 해체수리 과정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용기가 발견되었다, 현재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으나 탑이 크고 짜임새가
장중하며 훤칠해 기품있게 보인다. 이 탑의 명칭에 동자를 붙인 것은 한 절터 안에 2개의 탑이 세워져 있어서가 아니고 술정리에 두개의
탑이 있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현재 탑의 높이는 5.75m이다.
1969년 중요민속자료 10호로 지정된 술정리의 하병수 가옥은 5백년전에 지어졌다.
조선왕조 연산군 4년 무오사화가 일어났다. 그때 김종직의 문하로서 조정의 벼슬을 지내던 하자연이 사화를 피하여 이곳에 내려와 살면서 지었다.
그 당시로부터 5백년이 지난 이 때까지 이 집은 해마다 지붕을 갈아인 것 말고는 거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억새로 지붕을 얹고 대개의 조선집에 흙을 바른 것과는 달리 등성등성 대나무를 엮어 지붕이 가벼워 들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칡넝쿨로 서까래를 묶었다. 그래서 마루에 누워 지붕을 쳐다보면 저절로 "참을 수 없는 집의 가벼움"이 실감나는 집이다.
첫날의 일정이 술정리의 하병수 가옥에서 끝났다. 어둠이 살살 몰려 오는 해질녘.....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오늘 걸은 하루를 정리하고 아픈 다리를 쉬게 하고 내일을 기약한다......
오전 5시30분 출발!!!
어둠을 뚫고 우포늪으로 왔다. 이동시간이 한시간이나 걸렸다. 해뜨기전 좀 더 일찍 왔어야한다고 아쉬워들 한다.
살금살금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 우포늪은 신비스런 모습으로 고즈넉하다.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우포늪을 보기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는데 오늘은 늦기도 했지만 날씨가 흐리다.....
우포늪(牛浦-)은 경상남도 창녕군 일대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습지이다.
약 1억 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 231만㎡에 걸쳐 있고, 둘레는 7.5㎞에 전체 면적은 70만여 평,
가로 2.5㎞, 세로 1.6㎞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습지로 꼽히는 이곳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가시연꽃 등 340여 종의 식물과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펌-
오늘 일정에 대해 설명하시는 신정일선생님과 황안나샘~~~
이틀간 묵은 "고령향토문화체험 대가야연수원"....심히 길군 이름이.....ㅋ
새벽에 출발을 하다보니 연수원측에서 아침을 우포늪으로 배달을 했다.
우포늪으로 배달되어 온 다슬기국으로 아침을 먹고(완전 짱!!)
오후 일정으로 잡혀 있던 관룡사를 비가 계속 오면 용선대 오르기에 미끄럽다고 먼저 관룡사를 들르기로 한다.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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