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2010년 시강제 본문
유장하게 흐르는 한국의 강! 시강제(始江祭)
2010년 1월 17일 13시 장소: 서울 한강 천호대교 아래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상이 열리고 맨 처음 연 시강제였을 것이라고 한다.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낸다. 우리땅 걷기에선 경인년 올 한해는 강을 많이 걸을 예정이라 시강제를 지낸다고 한다.
한강, 꽁꽁 얼어 붙어 하얗게 변한 한강변에서 신정일선생님께서 시강제의 고천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서 비롯된 하나의 큰 산줄기가 백두대간입니다. 이 산줄기가 금강산 오대산을 지나 지리산으로 이어지면서
여러개의 큰 강을 펼쳐 놓았습니다. 낙동강, 한강, 금강, 섬진강 등 크고 작은 강들이 그 강들입니다. 우리 옛 선인들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은 것과 같다." 라고 하면서 산과 강을 합쳐 산천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래전 부터 이 나라의 강,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한탄강, 만경강,
영산강, 동진강을 발원지에서부터 하구까지 한발 한발 걸어 온 단체가 사단법인<우리땅 걷기>입니다. 우리땅 걷기에서 2010년 1월 17일(일요일)한강에서
우리 민족 최초로 시강제를 개최합니다. 올해 장거리 도보답사를 영산강, 섬진강, 그리고 낙동강 지류중 하나인 남강을 걷기로 한 것을 기념하고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 라는 취지와 '우리땅, 사랑하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강제를 열고 올해를 '강의 해'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나만 신기한게 아닌가보다...ㅋ
출발에 앞서 모두들 꽁공 언 한강 얼음판위에서 신기해하며 재밌어 하며 사진도 찍고.....
단체사진도 찍고~~~ <사진 : 우리땅 걷기 메버릭님>
한강을 걸어내려 올수록 꽁꽁 언 강물은 여기저기 녹아 있는 모습이다.
청담2교 아래 탄천이 흐르고 강태공들이 낚시삼매에 빠져있다.
한남대교남단......
오후 4시 40분 뉘였뉘였 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조금 더 걸어 해가 지는걸 봤으면 했지만 여정은 여기까지다.
올 한해 경인년 "영산강" "남강" "섬진강"을 걸을 예정이다.
빨리가면 빨리 볼 수 있다지만 그러나 느리게 가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길의 끝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만남의 길이 시작된다.
느리지만 열심히 걸어 볼 요량이다~~~
'우리땅 구석구석~~ > 서울.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천에서 서울숲-응봉산 15km (0) | 2011.01.12 |
---|---|
보고 또 가보고 싶은 길 양평 '볼렛길' (0) | 2010.12.06 |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 북악하늘길~~~ (0) | 2010.09.24 |
양수리에서 광나루까지 한강을 걷다? (0) | 2010.08.30 |
1조2400억짜리 인천대교를 걷다*^^* (0) | 2009.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