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보고 또 가보고 싶은 길 양평 '볼렛길'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보고 또 가보고 싶은 길 양평 '볼렛길'

다보등 2010. 12. 6. 16:00

보고 또 가보고 싶은길 양평 '볼렛길'

 

 

 

 용문역 10시.....

우르르~~~마침 도착한 중앙선에서 등산복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용문역에서 내린다. 그중에서 우리땅걷기 회원들 20여명이 서로들 반갑게

인사를 하며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신 공윤총무님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양평 볼랫길.....이름도 생소한 길을 걷기위해 일요일 휴일을 건강

하게 보내기 위한 회원들이다.휴일날 집에서 푸욱 쉬는 것을 포기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함께 휴일을 나누고 싶은게다.

하긴 집에 있어봤자 종일 리모콘으로 손가락 운동뿐이 할게 더 있겠어~~ㅎㅎ

 

 

 

볼랫길이란?

조어로써 본래 우리가 갖고 있던 아름다운 길을 더욱 예쁘게 가꿔서 "보고 또 봐도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희망볼랫길이란? 희망근로사업으로 조성되었기에 '희망볼랫길'이라 하였다고 한다.

노란단풍잎을 따라 오늘 우리 한번 걸어볼까요?

고고고~~~~^^*

 

 

용문역에 내리면 휭하니 추수가 끝난 들판이 여기가 시골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몇걸음 걷지않아 좁은 골목길에 접어들게 된다.너무 시끄럽지 않게 지나야 하겠다....^^;;

 

 

 

 

 

물을 건너 시작하는 산길은 꼬부랑산이다.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꼬부랑...꼬부우랑~~~~ 가파른 꼬부랑길에 뜨거운 입김이 훅훅훅......

금새 뒷덜미에서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윗옷을 하나씩 벗어 가방에 달기도 하고 집어 넣기도 하며 가쁜 숨을 내쉬며 오르는 꼬부랑길....

 

 

 

고개쉼터에서 흐르는 땀을 닦고 물도 마시며 잠시 휴식....

단풍잎을 보며 가야할 길도 가늠하고.....이 길은 총무님도 우리들도 처음인지라 자료를 찾아 왔기 때문에 단풍잎표시가 중요하다.

 

 

 

 

노란단풍잎속에 파란 잎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하지만 어딘지 조금 부족한 표시..... 단풍잎줄기를 자르지말고 길게 하여 가야할 방향표시를 하였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헐~~~~아마도 여기가 등골(성황당)인 모양인데 파란단풍잎방향이

우리가 걸어 온방향으로 주읍리마을회관표시가  되어 있는 바람에 한참을 해석하느라 애먹었다는......

 

 

 

 

 

산수유마을답게 산수유나무의 크기가 장난아니다. 잎을 떨구어버린 산수유 나무의 붉은 열매가 정말 아름답다.

붉은 산수유열매가 나무에서 쪼글쪼글 말라가고 있었다. 그대로 버려둔건가 했더니 이제 딸거라고 한다.

어느정도 말려서 따야 상처가 나지않기 때문인가보다....

 

 

 

 

 

내리 2.5km.......하지만........

여기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선두가 못보고 지나치는 바람에 쪼매 헤맸다는.....

 

 

참 오랜만에 보는 짚단....

손으로 일일이 묶어 놓은 짚단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 정겨운 픙경이다. 왠지 의좋은 형제가 이 동네 어딘가 살고 있을것 만 같은....ㅎㅎ

 

 

 

 

어느덧 주읍리마을회관까지 내려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길을 놓친것이다.

내려온김에 쉬면서 산수유에 대한 이런저런 안내문도 보며 산유수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광고문구도 흉내내가며....ㅎㅎ

여유만만....깊은 산속도 아니고 마을에서 잃은 길이야 뭐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이거늘.....여유롭게.....

 

 

 

 

  

 

 

 

 

 

다시 길을 찾아 우거진 낙엽을 헤치고 전진~~~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엔 낙엽이 푹신푹신.....

덕분에 좋은 길을 걸었다는.....^^* 

 

 

 

30분정도 이탈되었다가 드뎌 제대로된 임도에 올랐다.

임도를 따라 산수유축제장 내리쪽으로 전진.....

단풍잎 표시는 예쁘긴 한데 정확한 길안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갈림길에서도 헷갈리고 성의없이 길안내를 하는것 같다. 만약 걷기 초보라면 단풍잎만보고 길을 찾아 볼랫길을 걷기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었다.....다시 표시판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면 어딘가에 나풀대는 반가운 기본이라도 있다면 훨씬 수월하지않을까?

 

 

 

 

 

 

 

 

 

 

 

 

우리의 눈길을 확 잡아 당긴 자작나무숲.....

야~~~정말 멋지다~~망원으로 당겨서 찰칵!

 

 

 

희끗희끗 나무들속에 보이는 자작나무는 흰머리가 여기저기 나기 시작한 내머리 같아 ~~~ㅋㅋ

 

 

길가에 미국쑥부쟁이도 하얗게 세어버려 가을이 깊었음을 알려준다...

마른 꽃잎에서도 마른대로의 아름다움이 배여있다.

 

 

 

 

 

 

원덕역 2.3km.....하지만....

꾀가 나서 원덕역 바로 가는길로 후미팀만 슬쩍 빠졌다는.... ㅋ

그러나 바로 가는길은 국수집으로 가는 길 같았고...ㅋ 우리는 빙빙둘러 더 많이 걸어야 했다. 에구구..... 정도를 걸어야 하느니......ㅠ.ㅠ

 

 

 

 

<희망 볼랫길 1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