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양평 청계산 & 부용산 연계산행 본문
경기도 양평 청계산 & 부용산 연계산행
2010년 10월 3일
☞ 산행 코스 : 국수역 - 형제봉(507.6m) - 청계산(658m) - 형제봉 - 부용산(366m) - 양수역
(지도에 나와 있는 거리로 계산하면 약 15.5km라고 한다.)
☞산행 시간 : 7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청계산이라 하면 대부분 성남,과천에 있는 청계산을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 근교에는 과천 청계산(618m)만 있는게 아니다.
포천 청계산(849.1m)도 있고, 양평 청계산(658.4m)도 있다. 같은 이름의 청계산이 세군데나 있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중 양평에 있는 청계산을 뫼들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10월 첫 일요일 중앙선을 타고 국수역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처음 예정대로라면 청계산산행이 목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부용산에서 양수역까지 산행을 길게 잡는 바람에 빡쎈(?)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게 청계산이 그리 험한 산이 아닌 관계로 힘든 와중에 다들 무사히 종주를 하고 뿌듯함(?) 마음에 품고 집으로 gogo~~~
뫼들산악회 회원 15명과 함께 국수역에서 10시30분 출발을 한다.
역주변에 쳥계산방향 안내가 잘되어 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역주변이 너무 한산하여 먹거리를 역 주변에서 구입하기는 쉽지않다. 미리 준비를 해 오는게 좋을 것 같다.
몸값 비싼(?) 배추밭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잘자라야 김장때 몸값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않을까?ㅎㅎㅎ
소나무 우거진 숲길과 걷기에 좋은 훍길이라 부담없이 시작이 좋다.날씨 또한 약간 구름 낀 선선한 날이라 산행하기에 최적이다.
뒤늦게 도착한 일행을 기다리느라 쉬엄쉬엄 오르다 형제봉에서 점심을 먹고 청계산정상에 오르기로 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오락가락 제법 굵은 빗줄기를 뿌리다말다.....
그래도 점심을 막 끝낼시점에 비가 내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형제봉(507.6m)
청계산정상까지는 형제봉에서 1.82km....비가 쏫아지는 가운데 정상을 향해 가는 발걸음이 바쁘다.
맹렬히 퍼붓던 비는 청계산정상에 다다르면서 갑자기 해가 나면서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늘이 파랗다.하지만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양수리쪽 일대의 전망은 꽝이다~~~ㅠ.ㅠ
단체사진으로 청계산 정상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다시 형제봉으로 하산을 하여 부용산으로 갈 것이라 한다.
점심을 먹었던 형제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거대한 송전탑을 지나고 있다.
하늘은 말끔!! 언제 비 온 적있냐?는 말간 모습이다~~~ㅋ
형제봉에서 뒤늦게 올라 온 민들레님과 만나고 휴식을 취한 후 부용산정상으로 향하고.....
하늘은 완전히 가을로 변하고 부용산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전경이 멋지다.
구절초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 곳에서 잠시 쉬며 꽃향기에 취해도 보고.....
거대한 송전탑이 로봇처럼 우뚝 서있는 아래를 지나기도 하며.....
무언지 이름모를 이쁜 꽃(?)이 군락을 이룬곳도 지나며......
들꽃좋아님이 '누리장나무' 라는 열매라고 알려 주셨다....감사해욤!
드디어 신원역과 부용산 갈림길에서 부용산 가파른 500m에
힘들어 하는 회원 3명은 신원역으로 먼저 하산을 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계속 진행~~~~^^;;
가파른 정말 가파른 산길을 헉헉거리며 올라 만난 부인당 정상이라는 표지판에 여기가 정상인가 싶었다.실망?
하지만 그곳을 지나쳐 잠깐 걷다보니 부용산 정상석이 보이고....부인당이란 뭘까??설명이 없으니 알수 없는 궁금증 하나......
부용산 365.9m의 표지석 앞에서 사진으로 남겨도 보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 신원역으로 가기로 한 처음 계획을 진행방향으로 계속 가기로 수정하여 양수역으로 가기로 했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머리 조망은 청계산에서 보이는 것보다 이곳이 훨씬 나은것 같았다.
신원역으로의 계획을 다시 수정하여 양수역으로 변경하고 .....
이때까지만 해도 다들 해맑은 표정이었고 앞으로 우리가 얼마를 더 산행을 하며 죽을 힘을 다하리라고는 아무도 모르고.....ㅋ
헐~~~~아직도 양수역은 까마득하고......
오후 5시.....산속이라 벌써 주변이 어둑어둑......
마음이 바쁘다.....서둘러 뛰다시피 하산을 하다보니 체력은 바닥~~~ㅠ.ㅠ
오후 6시... 마을에 도착을 했다.설핏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뉘엇뉘엇 어둠이 깔리기 직전이다.
중간에 휴식시간이 좀 길긴 했지만 7시간이 넘는 산행을 했다. 다들 힘들어 하는 표정이 역역하다.하지만 뫼들회원들 따봉!!ㅎㅎ
양수역 근처 식당에서 오리구이로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고 양수역에서 8시 10분인가 15분인가 기차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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