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년후에 받는 편지 우체통이 있는 '명성산' 본문
1년후에 받는 편지 우체통이 있는 억새밭 '명성산'
명성산 억새꽃을 보기위해 찾은 이날은 평일이건만 그래도 주차할 곳이 모자라 북새통을 이룬다.
책바위 코스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가파른 등산길에 금방 땀이 비오듯 한다.그러길 3-40분 어느 순간 발아래 산정호수가 보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산정(山井)은 '산속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 또한 멋지다. 이 산정호수 뒤편에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트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이 서린산이 "명성산"(일명 울음산)이다. 이 산 정상부근에 완만한 경사를 이룬 10만평의 억새꽃밭이 있어 매년 10월이면 억새꽃 축제가 개최되고 오늘같은 평일마저도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책바위코스로 오른지 두시간 남짓....
순간 시야가 트이며 억새꽃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화려한 은빛장관은 해도 없는 흐린 하늘에 묻히고
어느새 많이 져버린 모습에 바랜 모습으로 억새평원에 섰다.
특이하게도 '1년후에 받는 편지' 우체통이 있어 시선을 잡는다.
하지만 주변 어디에도 편지를 쓸 수 있는 시설이 없어 그저 바라만 보고 왔다.아쉬움 가득......축제가 끝나서 철수한건가??
<궁예약수>
궁예왕의 망국의 한을 달래 주는듯 눈물처럼 샘 솟아 예로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적이 없을 뿐 아니라 물맛
또한 매우 달고 시원하다 하니 잠시 멈추시어 천년수인 궁예약수를 드시면서 궁예왕의 전설을 되새겨 보시라한다....^^*
비선폭포쪽으로 하산을 하며 계곡단풍 또한 절정이다.
<<등룡폭포>>
♣책바위로 올라 억새평원을 보고 비선폭포쪽으로 하산을 했으니 4시간 남짓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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