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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다랑쉬오름과 억새 그리고 바람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본문

제주오름

다랑쉬오름과 억새 그리고 바람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다보등 2010. 11. 27. 14:50

다랑쉬오름과 억새 그리고 바람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제주도에서는 한라산을 제외한 봉우리와 산들을 모두 오름이라 부른단다. 제주도를 산으로 부르면 바다위에 솟은 한라산이요 한라산을

섬으로 부르면 제주도가 되는 것인데 한라산 기슭에 딸린 봉우리를 주로 오름이라고 부르고 평지에 있는 작은 산들은 '산'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단다. 364개의 오름들이 있다고 하나 실제론 그 이상이 된다고 한다. 제주도(=한라산)라는 거대한 화산체에는 400여개 전후의

기생화산이 있으며 제주사람들은 그 기생화산을 '오름'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제주에서 '팡'갤러리를 운영하고 계시는 김상숙님이 짜이차를 끓여 놓고 우리를 초대하셨다.오름으로 출발하기전 잠시 들른 '팡'갤러리..

그야말로 한솥(?) 가득 끓인 짜이차를 맛나게(?) 혹은 호기심(?)에 마셨다.짜이차는 인도에서 즐겨 마시는 밀크티이다.

고맙게스리 귤까지 한상자 가득 담아 차에 올려주셨다.^^*

 

  

 

 

 

 

제주하면 올레가 우선 떠올려지는 요즘이다.제주도 간다고 하면 당연 올레길을 걸으려 가나보다할 정도이다.

하지만 모두들 올레길을 걸을때 우리는 제주오름을 찾기로 했다.제주오름이라 하면 사실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어떤 곳인지 아직은 낯선곳이다.

가끔 오름에 대한 글과 사진을 보며 오름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한번쯤은 가보자 싶었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오름위주로만 제주여행일정이

잡혀있길래 서둘러 신청을 하고 5박6일간의 오름기행에 동참을 하게 되었다.

 

 

 

 

희뿌연 운무가 심한 날이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며 아끈다랑쉬오름의 귀여운 모습이 보인다.

'아끈'이란 '작은'이라는 제주말이란다. 작은다랑쉬오름이라는 뜻인데 정말 이름 그대로 귀엽기까지 하다.^^;;

 

 

왼쪽 용눈이오름과 오른쪽 손지오름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제주도의 바람의 진면목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날이다.

 

 

다랑쉬오름에서 보이는 왼쪽의 돝오름(돗오름,돛오름)은 돼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가운데 낙타등처럼 보이는 동거미오름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

 

동거미오름과 오른쪽 높은오름

 

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점심도시락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으로 향한다...^^*

 

 

 

뒤돌아 다랑쉬오름 한번 바라보고......^^*

 

 

아끈다랑쉬오름에 올라서며....

우와~~~~~~절로 탄성이 나왔다. 끝간데 없이 펼쳐진 억새가 거센 바람에 허리굽혀 우리를 맞이 하고 있었다.

오름과 억새 그리고 바람이 있어 더 없이 아름다운 억새다. 바람이 없었다면 억새의 아름다움이 이렇게 환상적이라는걸 놓쳤을뻔......

 

 

 

 

 

 

 

 

 

 

 

다시 내려와서 뒤돌아 보는 아끈다랑쉬는 그저 평화로워 보인다.

올라보아야 오름과 억새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나중에라도 다시 올라 바람이 없다면 조금은 실망해야 할판......

서 있기조차 힘들었던 바람이 그토록 아름다운 억새를 느낄 수 있게 해줄줄이야......억새의 바다에 빠진날~~~^^**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강추!!!

11월 억새가 한창일때 꼭 올라봐야할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