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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신들의 땅 네팔속으로~~ 트레킹 아흐레째 #9 본문

해외 트레킹/네팔 랑탕히말트레킹

신들의 땅 네팔속으로~~ 트레킹 아흐레째 #9

다보등 2011. 2. 9. 10:30

신들의 땅 네팔속으로 걸어서 아흐레째 #9

 고라타벨라(3,050m)~랑탕밸리~문두(3,410m)~신둠(3,410m)~강진곰파(3,730m)

 

 

 

 

 

나마스떼~~~~♬

평안한 밤들을 보냈는지? 어젯밤에는 축복처럼 밝게 빛나던 별들이 우리들 마음을 흔들었다. 그 밤이 지나고 이번엔 별이 아닌 새벽녘 밝게 비추이던 푸른달빛에 매료되어 추운줄도 모르고 롯지 주변을 서성이게 만들었던 고라타밸라...메밀꽃과 함께 따스한 핫백의 물로 세수를 했다. 기분좋은 따스함과 상쾌한 아침공기...추운듯 하지만 아침은 밤보다는 그리 춥지 않다. 오늘은 강진곰파로 들어 가는 날이다.랑탕계곡의 마지막 롯지마을이며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셈이다.

 

 

 

 

오전 8시40분 고라타밸라를 출발. 날씨 또한 좋다. 구름재님과 야생초님은 강진곰파까지 말을 이용하기로 했다. 구름재님은 아무래도 며칠전 다리에 쥐가 난게 잘 풀리지 않아 걷는데 어려움이 있어서이고, 야생초님은 뒤늦게 감기에 걸려 열까지 나니 몹씨도 힘들어 하셨다. 그래서 두분은 말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행이다 말이라도 이용할 수 있으니...강진곰파까지는 100달러라고 한다. 차마고도때 생각해보면 비싸다. 호도협트레킹을 할때의 길은 너무나 오르막이라 말 또한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정말 말을 탄다는게 말한테 할 짓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여기는 길도 거진 평지이고해서리 말에게는 좀 덜 미안해해도 좋을 그런 길이다만 비용은 엄청나다.

 

 

 

 

 

 

ATTENTION! ATTENTION!! ATTENTION!!!

이곳에서는 출입하는 모든이들의 여권번호와 간단한 신상을 기재하는 모양이다. 이곳은 또한 군부대 지역이기도 한다. 예전엔 티벳쪽에서 넘어오는 자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군인들이 보초를 서며 경비를 하였다는데 지금은 그런류의 일들은 별로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엄연히 이곳은 군지역이다. 부대쪽으로 사진을 찍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뭔 일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조심은 해야한다.

 

 

 

걷다보니 이젠 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곳이 해발 3천미터가 넘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 고산증을 극복하였는 모양이다.처음이 힘들지 익숙해지면 괜찮아진다는 김병구과장의 말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점점 한낮으로 갈수록 햇살은 따갑고 걷느라 열을 내는 몸에서는 땀이 난다. 하나둘 옷을 벗어 가방에 둘러메고 올라가야할 판이다. 그래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차다. 그렇다고 무시하면 또 감기에 걸릴판이니 조심들해야 한다.

 

 

 

어제 라마호텔에서 만났던 여자들이다. 처음엔 몰랐는데 지금에사 생각해보니 하산할 때도 그렇고 자주 만났던것 같다.

 

 

 

 

 

ㅋㅋㅋ공쌤이 베낭에 메달아 준 카메라가방이다. 얼핏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지만 암튼 이렇게 메달고 다닌 덕분에 두팔이 자유로워 그나마 사진을 열심히 찍을 수 있었다. 감기로 고생은 했지만 팔다리는 멀쩡하니 일단 출발하면 남들 못지 않게 열심히 걸었다.ㅋ 그리고 또 하나....스틱~~!! 정말 스틱이 없었다면 그 어려운 고비들을 어찌 걸었을까 싶을 정도로 스틱은 또 하나의 히말의 필수품이다. 동화가 집에 가면 훈장처럼 벽에 걸어 두겠다고 한 또 다른 다리역활을 해 준 스틱~~! 작은것 하나라도 고맙지 않은게 없다 그러고보니...^^*

 

 

 

 

 

강진곰파를 오르며 어느곳 어디에나 종일 풀을 뜯고 있는 야크들을 만났다. 바짝 말라보이는 마른 들판이지만 그네들은 종일 오물거리며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다. 집으로 오기전 야크치즈를 1kg짜리 두개를 사왔다. 호텔에서 먹었던 그 맛과는 좀 다른 치즈맛이지만 별스럽게 치즈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열심히 먹고 있다. 쓱쓱 썰어서 빵에 넣어 먹기도 하고 기냥 먹기도 하면서리....딸아이는 질색을 하고 안먹는다. 냄새도 싫고 맛이 없다나 어쨌다나....쳇!

 

 

 

 

어찌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길이다. 똑같은 풍경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길고 긴 강진곰파 가는길...

완만한 경사의 초원지대를 걷다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눈부신 햇살에 잠시 자고 싶은 생각에 눈이 스르르 감긴다.그러다보면  정말로 잠이 온다...

옆쪽의 바위산 얄라피크(해발 5,033m)를 보며 당셉,참키 두 개의 작은 마을을 지나면 이어서 랑탕마을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를 위한 충전을 해야 한다. 문득 하늘에 커다란 새가 날았다. 너무나 커서 웬만한 새끼야크는 저 커다란 발로 낚아챌 수도 있을것만 같았다. 빙빙 하늘을 날고 있는 이름모를 새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댔다.독수린가? 아니면 매인가? 이름을 알수 없는 커다란 새! 화들짝 잠이 달아났다!

 

 

 

 

 

 

 

 

 

 

 

협곡사이의 완만한 평원을 지루할 정도로 걷다보니 잠시 쉬어감도 좋지 않을까?하여 우리의 발걸음을 잡게 한 롯지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다. 하기사 우리가 쉬자고 쉬는게 아니고 "아가리 잠잠"을 외치는 선두 가이드 '상계'가 쉬어야 우리들도 쉴수 있는 것이다.계산된 휴식처인 것이다.

 

 

 

 

 

우리가 올라 갈때나 며칠후 내려 올때나 똑같은 곳에서 똑같이 고추를 고르고 계시던 롯지의 할머니....

 

 

 

삼천과 아름이가 이곳 롯지에서 만난 프랑스 작가지망생이라는 사람...둘이서 이 젊은이란 어찌 죽이 잘 맞는지 한참을 그들로 인해 함께 즐거웠다. 급기야 아름이가 이 양반과 이메일을 주고 받고 내년에 서울에 오면 꼭 연락하라며 휴대폰번호까지 주고받고....아름이 왈..."영어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그래야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지 않겠어요?"한다. 아름이는 올해 고3으로 올라가며 고딩으로 성균관대 중문학과를 갈 예정이라고 했다.하지만 영어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포터들도 영어를 잘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아름이를 포터들이 은근 무시를 하더라나 어쨌다나 하면서....중국어는 나름 잘하는데 여기서는 중국어가 도통 필요가 없으니 만국공통어 영어는 필수인것 같다고... 고3이될 아름이를 보충수업도 포기하고 과감하게 히말라야로 보낸 아름이의 엄마에게 박수를~~~ㅉㅉㅉ

 

 

 

네팔 도착하던날 타멜시장에서 산 코기리 모자가 썩 잘 어울리던 아름이~~~~

성격도 얼마나 적극적인지 모든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성격을 가진 엄친딸이다. 은근 놀려 먹기도 많이 했는데 재미있었단다. 아름아~~ㅎㅎ

나랑은 두번 같은 방을 썼다. 그러니까 메밀꽃 말고 제2의 룸메이트인 셈이다~~^^*

 

 

 

 

어느덧 랑탕리웅의 모습은 바위산에 가려지고  앞쪽으로 해발 6,387m의 캉첸포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을 했다.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캉첸포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의 목적지인 강진곰파를 향해 앞으로 전진이다.

 

 

 

어느 시점부터 현주도 말을 이용을 했다. 워낙에 못 먹어서 체력도 딸리지만 고산증을 계속적으로 달고 있다보니 무진장 힘든 모양이다. 언니들 앞에서 말을 타고 지날려니 미안하고 부끄러운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현주야~~평소에 운동 쫌 열심히 하거래이~~ㅎㅎ

 

 

 

'옴 마니 반메 홈'이라고 적힌 무수히 많은 돌들이 우리들 가는 길을 함께 한다.'옴 마니 반메 홈' 이란 불교의 천수경에 나오는 관세음보살의 진언이다. 이 진언을 부르면 여러가지 재앙이나 병환, 도적 등의 재난에서 관세음보살이 지켜 주고, 성불하거나 큰 자비를 얻는다고 한다. 티베트인들이 특히 많이 외운다고한다. 하지만 그들은 뜻과는 상관없이 그냥 많이 외우기만 하면 그 자체로 영험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한다. 나도 또한 입속으로 수없이 되뇌이며 걸었다.

"옴 마니 반메 훔"

 

 

 

 

 

그럭저럭 지루한 길을 걸어 랑탕밸리 마을에 도착을 했다 제법 산중에 있는 마을치곤 크다. 산에서 내려 오는 물줄기가 여기저기 흥겨웁게 흐른다.물줄기의 힘을 받아 여러개의 마니차가 힘차게 돌아 간다. 물소리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활기차 보이는 마을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렇게 원하던 신라면을 정말로 끓여 주었다. 와~~~오랜만에 맡아보는 라면 냄새~~~흠~~~우리의 신라면은 역시다.모두들 라면 한그릇에 희색이 만연하다. good~~~엄지를 들어보인다.

 

 

 

랑탕밸리까지 오느라 힘들었는지 구름재님과 야생초님이 타고 온 말들이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다.ㅎㅎ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더 무게가 나갈것 같은 야크똥 바구니를 멘 아주머니(?)를 만났다. 겸연쩍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뒤돌아 본 랑탕밸리 마을의 모습이다. 며칠후 다시 이곳을 지나칠 것이다.

 

 

 

 

<초르텐과 마니차>

강진곰파에 접어 들며 마을 입구에서 흔하게 접하게 되는 불교 탑을 '초르텐'이라 부른다.티베트어로 '신에게 헌납하는 그릇'을 뜻하는 이 초르텐은 불교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정방형의 밑기둥은 땅, 둥근 돔은 물, 삼각형은 불과 운명을 향한 13걸음, 꼭대기의 첨탑과 반달모양의 상징물은 각각 바람과 해를 뜻한다고 한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는 오른쪽 통행이 우선으로 되었지만 이곳은 왼쪽으로 걷는다. 그렇게 갈때 왼쪽, 올 때 왼쪽하면 한바퀴가 되는 것이니까...항상 이들은 왼쪽으로 지나쳐 갔다. 우리들도 가이드를 따라서 좌측통행~~~^^*

 

 

 

이곳을 오르며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은 '마니석'이다. 라마교의 경전이나 기도문을 크고 작은 바위에 새겨 넣었거나 돌에 새긴 조각으로 길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마니석에 새겨진 문구는 대부분 라마교의 창시자인 구루 림보채를 기리는 글로서 '옴 마니 반메 훔'의 반복이다. 세르파들은 마니석으로 쌓은 스튜파나 초르텐을 오른쪽을 통과하지 않는다. 이것은 불교에서 행운의 상징인 만자가 가리키는 방향이 왼쪽이기 때문이다. 세르파들의 신앙생활은 라마교와 함께 호수, 바위 등을 숭배하는 본(BON)신앙 그리고 애니미즘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다.

 

 

세르파들은 마법과 요술도 라마승을 통하여 종교의식으로 승화 시켰으며 악마와 신이 모든 봉우리나 계곡, 삼림 등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세르파족에게 있어서 종교적인 관습과 의식은 감자재배나 야크사육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 한다.

 

 

 

 

 

해발 6,387m의 캉첸포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슴 설레이도록 웅장한 모습이지 않은가? 내가 저곳으로 한발 다가서고 있다니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린다. 그동안의 수고가 답을 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감사하다..우리 모두 낙오자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_()_

 

 

우리의 여정이 여전히 길위에서 서성이고 있을때 포터들도 그네들의 어깨위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밤부에서의 게임이 재밌었는지 "007빵"을 외치며 우리들에게 알은체를 한다. 한번의 게임으로 가까워진 느낌이다. 처음 등짐을 지고 오르는 그들을 대하며 느꼈던 미안함과 당혹스러움이 많이 즐어 들었다. 그들이 짐을 멘 모습이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진 탓일까?

 

 

 

 

 

 

 

끝없는 평원을 걷다보니 지루한 느낌에다 걷는게 귀찮을 지경이다. 오르막이 있어 고달팠던 것도, 내리막이 있어 힘들었던 것도 그 사이 잊어 버리고 말이다.  몇번의 달콤한 휴식이 최고의 위안이 되곤 한다.그리고 캉첸포의 장엄한 위용을 바라보며 그나마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있다. 고개를 들어 짬짬이 바라보는 영봉들은 잠시의 긴장도 놓지 못하게 한다. 그러는 가운데 여전히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동화는 짬짬이 동화(?)를 쓰고 있다.ㅎㅎ

 

 

앞쪽으로 보이는 넉넉한 U자형 품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캉첸포를 눈이 아프도록 바라본다.앞서서 말을 타고 간 사람들을 강진곰파에 내려 놓고 말들이 내려 오고 있다. 얼마남지 않은 거리를 우리들에게 말을 타라며 유혹을 한다. 천만에 탈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ㅎㅎ

 

 

 

 

"옴 마니 반메 훔"의 티베트어 표기 앞에서 삼천님, 산산님, 혜리가 함께~~~

얼마남지 않은 거리에 강진곰파 우리들의 마지막 롯지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시간도 채 남지 않은 거리였다.

하지만 그 거리가 얼마나 멀게 느껴지던지.....

 

 

 

 

 

 

저 언덕위에 올라 서면 강진곰파의 마을이 보인다. 부지런히 앞사람을 따라 잡으며 마지막 힘을 내어 본다.드디어 짜잔~~~~영화셋트장 같은 모습을 한 롯지들이 줄지어 있다. 성수기엔 사람들로 북적이는 큰 마을이라는데 한겨울인 지금은 조용하기만 하다.우리가 묵을 롯지도 성수기엔 주인이 문을 열지만 지금은 이곳 마을사람이 겨울동안 세를 얻어 롯지를  운영하고 있다고한다. 언덕위에 올라 사방을 한바퀴 휘 돌아 본다. 여기에 오자고 며칠이 걸린거야 도대체???그러나 드디어 도착을 했다~~야호다!!!

 

 

 

 

 

 

 

수고하신 동화님,스칼렛님,혜리님,산산님,이다님~~~^^*

 

 

 

 오후 5시경 랑탕계곡의 마지막 마을인 강진곰파에 도착을 했다.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마을이다 첫인상이...

고도 3,730m라지만 생각만큼 춥지는 않다. 우리가 처음 걸었던 헬람부쪽과는 해발은 비슷하지만 기온이 하늘과 땅차이다. 다행이다.먼저 말을 타고 도착한 이들이 난로에 불을 지피고 싶었지만 땔감에 인색한 주인이 불을 지피지 못하게 했다고 울상이다.무수히 많은 마니석에 새겨진 '옴 마니 반베 훔'을 지나며 15~17세기경 티벳쪽에서 넘어 온 사람들이 새긴 것이라 하니 그들의 신앙심이 참 대단하다. 지날 때 왼편으로 돌아서 지나면 다시 지날때 한바퀴를 지나는 것이 된다한다. 우리들의 가이드들이 왼편으로 항상 지나는걸 처음엔 무심코 보다가 의식적으로 왼편으로 지나가기를 반복했다. 이왕이면 이니까~~~

 

오늘밤과 내일밤은 이곳 강진곰파 롯지에서 지낸다. 아침에 일어나 이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느긋한 느낌이 들어 좋다. 역시나 별채(?)에 배정을 받고 배낭을 한아름 둘러메고 별채로 고고~~ 통나무롯지에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후줄근한 롯지의 시설엔 그닥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이제는....그저 뜨거운 물주머니만 열심히 챙길뿐이다. 물주머니를 껴안고 칭남속으로 들어가 누우면 내 몸하나 들어 갈 수 있는 번데기같은 작은 침낭이 그 어떤 으리으리한 호텔보다 좋다. 오늘밤에도 별이 눈부시게 반짝인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다.......히말라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