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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야호~~드디어 내가 백두산 천지를 만나다~~^^* 본문

백두산종주

야호~~드디어 내가 백두산 천지를 만나다~~^^*

다보등 2011. 8. 3. 09:00

야호~~드디어 내가 백두산 천지를 만나다~~^^*

 

 

 

 

 

 오늘 우리가 종주할 백두산은 중국쪽 서파에서 시작을 하여 북파입구로 하산하는 13.4km(9시간)으로 일찌감치 산에 올라야 한다고....

새벽 5시 기상하여 부지런을 떨어 아침을 먹고 출발을 했다.

 

▲ 북한과의 경계인 5호 경계비(2,373m)

▲마천봉을 우회하여 청석봉(2,662m)

▲계곡 주변의 야생화 감상하며....

▲서파 최고의 전망 위치인 백운봉 (2.691m)

▲낙석지대의 녹명봉(2,603m)

▲초원지대의 용문봉(2,596m)

▲장백폭포(68m 높이) 감상하고 소천지로 하산

오늘 우리의 일정이다~~~^^*

 

 

 

 

 

 

 

 북한과 중국의 경계인 5호 경계비가 있는 곳(2,373m)에서 바라 본 백두산 천지~~!!!

 

 

 

산장에서 출발하며 종주팀과 관광팀은 코스가 다른 관계로 서로 다른 길로 헤어지고.....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 건설로 온통 어수선하다.

도로가 다되고 나면 버스에 시달리는 일은 좀은 수월해질듯 싶다. 공항 건설도 하고 있다하니 더더욱이나 편해질듯.....^^*

 

 

 

 

 

 

우리의 백두산을 중국측에선 장백산이라 한다. 그 장백산이라고 적혀있는 백두산입구이다. 이곳을 통과하여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일정 지점까지는 올라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나 사람들이 많은지 정말 북새통이다. 거진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셔틀을 타고 1236계단을 올라 천지를 구경하고 하산한다고 한다. 아마도 종주를 한다고 베낭메고 예까지 기여코 오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일 것 같다. 왜냐면 우리나라 산이니까.....북으로는 못가니까....ㅠ.ㅠ

그리고 그 비싼 입장료(1인당 1,050위안)는 정말이지 아깝다. 중국에서 이런 엄청난 돈벌이는 하고 있는 것이니...우리 땅을 가지고서리....우이~ㅆ

 

 

 

셔틀을 타고 올라가며....

소나무와 사스레나무가 서로 어울려 자라고 있는 울창한 숲을 빠져 나오니 서서히 시야가 넓어지며 나무는 없어지고 고산임을 느낄 수 있는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어느덧 2000고지쯤 되는 곳에서 버스를 내렸다. 그리고 길게 나있는 계단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끝도 없다.

이 계단을 올라 2,373m에 있는 5호 경계비까지는 1236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한다. 계단이 1236개라고하여 1236계단이라 한단다.그 1236계단끝에 천지가 있다고 한다. 흥분된 감정을 누르고 1236계단을 오르기에 앞서 산산님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긴다~~ 화이팅~!!!

 

 

 

 

 

 

 

 

 

오르며 보이는 저 봉우리는 마천루이다...종주를 하는 우리는 저 산을 내려와 왼편으로 우회하여 산행을 할 것이라 한다.설레이는 마음...^^*

 

 

누군가가 천지를 볼려면 지금 와야한다고 외친다! 왜? 순식간에 안개가 덥히면 천지를 볼 수가 없으니 안개가 걷힐때 봐야 한다고 한다. 부지런히 마지막 몇개 남은 계단을 헐레벌떡 뛰어 올라 보니 어느새 안개가  덮히고 있었다. 하지만 안개는 정말이지 몇초사이에 가려졌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며 더욱 더 천지의 신비함을 더 해준다. 잠깐 한눈 팔면 안개가 덥쳤다가 어떻게 다시 집중하면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반복한다.

 

 

두둥..........................^^*

 

 

 

백두산에 힘들게 와서 천지를 보지 못하고 내려 간 사람들이 태반이라 한다.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는 천지를 나는 단박에 만났다. 감동의 물결이 밀려 온다. 무어라 표현할 재주가 없어 그저 좋다라는 말밖엔 나오질 않는다. 우리의 영산 백두산...그리고 천지를 보고 있자니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려 온다. 멀고 먼 길을 달려 온 보람이 있었다. 비록 남의 나라 땅으로 밖에 올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감동의 물결도 잠시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통에 무한 감동을 오래도록 느끼고 있을 사이도 없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통에 무한 감동에 생채기가 나는것 같았다. 잠시 감동의 물결을 뒤로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 본다.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 그들 또한 백두산이 그네들의 영산인 모양이지?

 

 

천지에 천지라고 쓰여진 자그마한 비석앞에서 사진 찍는데 60원이라한다.쳇!

돈을 주고 찍긴 억울하여 한참을 기다린 끝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나가고 들어가는 막간을 이용하여 한장 간신히 찍을 수 있었다.....ㅋ

 

 

 

중국과 북한과의 경계를 알리는 경계비.....산산님과 나는 그틈에 끼어 기념 사진을 찍고 싶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틈은 나지 않고...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정말 정신없는 와중에 어수선한 사진 한장.....ㅋ

 

 

뒤쪽은 또 이렇게.....근접할 수가 없어서리.....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와글와글 천지 주변에 있다는......천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정말이지 발디딜틈이 없다~경계비가 있는 뒤쪽은 북한땅이다. 북한쪽으론 들어 갈 수가 없으나 그래도 몇몇의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이쪽편에만 사람들이 몰려 붐빌 수 밖에 없긴 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내려 가지만 우리는 마천루를 우회하여 서파종주를 한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북파의 천문봉이 아닌 이곳에서 천지를 보고 내려 가기도 한다고 한다. 백두산에서 천지를 잠시 보고 내려 갈려고 그 먼길을 달려왔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나? 체력이 어느 정도만 받쳐준다면 백두산종주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저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멋진 백두산 천지!!

깊고 푸른물은 다양한 색깔로 신비함을 더하고....

안개와 구름이 지나며 더욱 더 신비함을 더하고....

 

 

천지는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2,750m)에 있는 칼데라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60만년 전에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산정부에는 여러 차례의 화산 폭발 덕분에 만들어진 칼데라호 천지(天池)가 있고, 천지의 물은 달문이라는 화구벽을 통해 장백폭포를 이루고 쑹화강(松花江)으로 유입된다고.

 

 

 

 

 

 

 

 

천지를 감상하던 감동의 시간을 잠시 접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는 천지를 오른편으로 끼고 종주를 할것이다. 감동은 다시금 몰려 올 기회가 충분하다. 오른편으로 보이는 곳이 마천루인데 이곳을 우회하여 청석봉으로 간다. 오늘 산행은 혜초여행사팀이랑, 해외트레킹이라는 이름표를 단 팀과 우리팀..이렇게 세팀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했다.

 

 

우리들 뒤쪽으로 1236계단을 오르는 길고 긴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