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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청석봉(해발 2,662m)에서 백운봉(해발 2,691m)가는 길목에서~^^* 본문

백두산종주

청석봉(해발 2,662m)에서 백운봉(해발 2,691m)가는 길목에서~^^*

다보등 2011. 8. 8. 08:30

청석봉(해발 2,662m)에서 백운봉(해발 2,691m)가는 길목에서~~^^*

 

 

 

 

 

 오늘 우리가 종주할 백두산은 중국쪽 5호경계비가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하여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 서파를 통과해서(13.4km,9시간)이며 장백폭포를 감상하고 소천지 입구로 하산하는 일정이다.

 

 

▲ 북한과의 경계인 5호 경계비(2,373m)

▲마천봉을 우회하여 청석봉(2,662m)

▲계곡 주변의 야생화 감상하며....

▲서파 최고의 전망 위치인 백운봉 (2.691m)

▲낙석지대의 녹명봉(2,603m)

▲초원지대의 용문봉(2,596m)

장백폭포(68m 높이) 감상하고 소천지로 하산

 

 

 

 

 

 

 

 

      청석봉을 향하여 가는 도중에 쉼없이 밀려 오는 짙은 안개.....

그래서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고 시시각각으로 사라지고 나타나는 천지 때문에 더욱 흥분되던 길.....

천지의 물이 찰랑이는 가장자리를 눈으로 확인하며 미끄러져 내려 가고픈 충동이 물밀듯이 밀려오고....달리 표현할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답답함이여~~

까마득한 천지로 향한 낭떠러지에 위태로이 피어있는 수많은 야생화는 그 자체로 그림이고 사진이고 설레임이고 우리의 백두산이었다.

 

 

 

 

 

 

 

 

 

어느새 청석봉에 다달은 그룹들이 있었으니....

바쁘게 갈 필요도 갈 수도 없는 느릿한 걸음으로 그래도 부지런을 떨며 따라 걷는다. 산산님은 나를 기다리느라 뒤쳐지기도 하다 앞서기도 하다...

가끔씩 만나기도 하다....그렇게 백두산트레킹을 즐기고 있었다~~ㅎㅎ

 

 

 

 

 

 

 

 

 

 

천지의 반대편이 선명하게 보이는 어느 순간이다~~

우와~~~~~~롯또복권이라도 당첨된 것처럼 너나없이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하던 행복한 순간이었다~~

저곳이 우리가 갈 수 없는 북쪽 백두산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착찹하지만  언젠가는 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있으니까 뭐.....^^*

 

 

 

 

 

청석봉을 내려 서기전에 다시 한번 천지를 바라다 본다. 청석봉을 내려 서는 길은 아주아주 가파른 내리막이다. 얼마전 한국 관광객이 이곳을 지나다

사진찍느라 방심한 탓에 사망 사고가 있었다고 가이드는 이 구간에서 사진 찍는걸 막았다. 그래....조심해야지....

 

 

 

 

 

 

 

 

 

 

 

 

 

 

 

 

 

구름속에 잠겨 있는 해발 2,691m의 백운봉이다. 우리가 걸을 수 있는 백두산(해발 2,750m)의 최고봉이다. 청석봉에서 내려서 멀리 우회하여 백운봉을

올라야 한다. 멀리멀리 아주 밑바닥까지 내려 가서 다시 올라야 하는 봉우리인지라 많이 많이 힘들었다. 백운봉에 올라 서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아래에서 먹고 오를려면 힘이 들기 때문이라고....(점심은 도시락으로 각자 하나씩 받아 베낭에 챙겼다.)

 

 

청석봉쪽에서 내려 오고 있는 사람들.....^^*

 

 

 

산산님이 백운봉을 배경으로 두팔을 번쩍 들었다.사진을 멋지게 찍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ㅠㅠ

 

 

 함께 한 황포님이 찍어 보내 주신 사진이다~~^^;;

 

 

 

 

 

까마득히 아래로 아래로 계속적으로 내려 가는 길....

다시 올라야 하는 공포감이 엄습해 오던.....ㅋ

지난 1월 히말라야를 걸을때 트레킹 4일째 타레파티(해발 3,510m)에서 출발을 하여 패디(해발 3,630m)를 가기위해 끝없이 하산을 해야만 했던....

해발 차이는 얼마나지 않는데 그날의 트레킹은 급하행과 급상행을 번갈아 하며 끝없는 하행길에 불안해 하던 그때....끝날것 같지 않았던 긴 하루는

추위에 떨며 늦은밤 롯지에 찾아 들던 그날의 힘들고 힘들었던 생각을 하며....분명히 보았던 백운봉의 높이를 감안하며 긴 하행길이 두렵긴하다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환경과 날씨....눈에 보이는 거리가 그래도 마음에 놓이는....비교할 수 없는...그래서 암울하지 않은 그런 하행길이다....^^*

 히말라야에서의 힘들고 어려웠던 타레파티에서 패디를 향하는 글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 http://blog.daum.net/whdms26/17188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