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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백두산종주의 마지막 봉우리 녹명봉과 용문봉을 거쳐 장백폭포로 하산 본문

백두산종주

백두산종주의 마지막 봉우리 녹명봉과 용문봉을 거쳐 장백폭포로 하산

다보등 2011. 8. 10. 08:30

 백두산종주의 마지막 봉우리 녹명봉과 용문봉을 거쳐 장백폭포로 하산

 

 

 

     수많은 거친 너덜길과 눈이 의심스러운 천지의 파란물.....마음이 행복해지는 드넓은 초원지대...천상의 화원을 걸으며 어느틈에 하루가 저무는 시간.... 우리는 백두산을 걸어서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산산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한편을 찍은듯 하고 마리아선생님의 맑디맑은 노래가 들리는듯한 아름다운 초원을 걸었다....녹색이 주는 편안함이 한층 우리를 행복한 트레킹으로 안내하여 주었지 않았나 싶다.....^^*

 

▲ 북한과의 경계인 5호 경계비(2,373m)

▲마천봉을 우회하여 청석봉(2,662m)

▲계곡 주변의 야생화 감상하며....

▲서파 최고의 전망 위치인 백운봉 (2.691m)

▲낙석지대의 녹명봉(2,603m)

▲초원지대의 용문봉(2,596m)

▲장백폭포(68m 높이) 감상하고 소천지로 하산 ^^*

 

 

 

<녹명봉에서 내려서며 보이는 천지의 모습>

 

 

 해발 2,603m의 낙석지대의 녹명봉에서 용문봉(해발 2,596m)으로 가는 기인 능선과 푸른 초원지대가 시작된다....

 

 

 

 

 

 

 

 

 

 

 

 

백두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물병에 담고 있는 사람들.....

산산님과 나는 여기서도 비어있는 물병에 다시 물을 꽉꽉 눌러 채웠다. 시원한 물을 또 다시 벌컥벌컥 하였다는.....ㅎㅎ

 

 

 

 

산산님 뒤로 보이는 젤루 높은 봉우리가 천문봉이다. (해발 2,670m) 관광객들이 짚차를 타고 저곳을 올라 천지를 감상한다고 했으니 정말 멋진 풍경은

그대로 머리속으로 상상이 된다. 우리가 종일 걸으며 종일 즐겼던, 종일 감탄했던, 종일 행복했던.......그 천지를 저기서도 그렇게 즐겼으리라~~~^^*

 

 

 

 

 

 

녹다만 눈은 이번엔 하트모양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준다~~

야아~~~~!!!

 

 

내려 갈수록 또 다른 절경이 우리들 앞에 펼쳐져 그대로 그림속으로 들어 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장엄한 모습에 넋이 빠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왼편길로 접어 들어 내려갔으면 놓칠뻔한 장백폭포.....

조금 쉬워 보이는 왼편길로 접어들까 하다가 그대로 오른편으로 직진하여 작은 봉우리위에 서있는 사람들처럼 멋진 풍경을 보자고 능선을 타고 오른편으로

올라섰다가 입이 쩍~~!!

 

 

너무나 멋진 장관이라 어디다 비교할 대상을 찾지 못하고 그저 얼른 저 사람들처럼 저곳에서 보자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내려 갔다...

가이드랑 많이 떨어져 저곳에 무엇이 있는지 사실 모르고 갔다.  저곳에서 장백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란걸 내려 가서야 알았으니까 말이다.ㅋ

 

 

 

 

 

68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장대한 폭포 '장백폭포'

얼핏 아랫길로 우회하여 내려 갔으면 보지도 못했을뻔한 폭포이다. 몇몇 사람들이 서 있길래 그저 계곡 사진을 찍나보다 하고 산산님을 재촉하여 올라선

능선에서 폭포를 발견하고 탄성을 질렸다는....그저 입이 딱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았던......^^*

 

 

 

 

 

 

 

 

 

반대편으로 보이는 저 멋진 웅장한 곳은 천문봉 올라가는 북파라 한다. 수많은 짚차(6인승 셔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 가고 있었는데 내가 찍은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차로 올라가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린듯한 천문봉은 해발 2,670m로 봉고와 짚차를 타고 천지 바로 앞까지 올라 갈 수 있

다한다. 천지로 올라 갈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서파' '북파' '남파'로 나뉠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파(坡)는 고개라는 뜻이라고...

천지의 서쪽으로 올라가는 '서파'는 백두산 금강대협곡과 고사화원을 지나 계단 1236개를 밟아야 천지에 오를 수 있다. '북파'는 봉고와 지프로 천문봉 능

선을 따라 천지 바로 앞까지 가는 코스이고,  최근 개발된 '남파'는 압록강대협곡과 압록강 발원지인 금강폭포를 지나 천지에 오르는 코스이나 아직 사람

들이 많이 찾지 않아 백두산의 천연 원시림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북파쪽에서 지프를 타는데는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한다. 셔틀을 기다리는데 보통 한

두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우리랑 함께 온 관광팀도 오르는 셔틀 기다리는데 두시간 내려오는 셔틀 기다리는데 두어시간....점심을 4시가 넘어서 먹

었다 하니......^^;;

 

 

 

 

계곡 아래 보이는 건물들은 장백폭포온천탕이 있는 시설들이다...

우리가 하산할 지점이기도 하고.....

 

 

장백폭포를 감상하고 돌아서 내려오다 만난 폭포....대단한 폭포이다만 장백폭포의 위용에 가려 그저 그런 폭포가 된듯하여 억울한 폭포.....ㅎㅎ

아래로 아래로 길게 뻗어가는 물줄기는 장백폭포처럼 송화강으로 흘러 내려 가지 싶다....

 

 

 

 

 

 

 

 

 

 

하산로 아래로 보이는 장백폭포노천온천의 시설물들이 보인다.

 

 

 

 

 

 

소천지로 하산하는 길은 거의 50도쯤 되는 가파른 내리막을 50여분을 내려가야 했다.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는 약간은 물기 머금은 흙길과 너덜길이라 아주아주 조심스레 내려와야 했다. 행여나 또 쥐가 날까 무진장 긴장했다.

오랫동안 내리막을 내려오다보니 나중엔 발가락까지 아파오고.....다리는 달달 떨리고....나무를 잡느라 힘을 줘서 팔도 아프고.....ㅠㅠ

암튼 이런저런 고생도 고통도 달디달게 즐기며 그렇게 백두산종주산행이 끝나가고 있었다~~^^*

 

 

 

내 생각으론 한시간은 넘게 내려온것 같은데 한50여분 걸렸다하니 한시간이나 50분이나 뭐....ㅋ

거진 다 내려와서 보니 이제사 이런저런 꽃들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는 여유가 생겼다는~~

 

 

 

 

 

 

 

 

 

 

 

 

 

계곡에 발담그는 풍경은 어딜가나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려니 했더니 다른 일행들이 내려오라고 권하길래 내려가봤더니 이런~~~~^^*

이곳은 노천 온천이다. 제법 뜨거운 온천물이 어디선가 작은 개울처럼 흘러내려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풍경이다. 나도 잠깐 발을

담그었는데 잠시 있기도 괴로운...어찌나 뜨거운지.....

백두산노천온천인 것이다~~신기하고 신기한 체험~~~누군가 계란을 넣어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ㅎㅎㅎ

 

 

발갛게 익은 발이 보이질 않는가~~~정말 뜨거웠다는~~~^^*

 

 

뜨거운 노천 온천물에 잠시 발담그는 경험을 해보고 내려오니 이번엔 장백폭포에서 내려 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우리를 반긴다~~와우~~

여기저기 먼저 하산한 일행들이 이번엔 얼음같이 차가운 물속에 발을 담그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너무나 늦은 후미인지라 장백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에 탁족을 하는 호사를 누려보지를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오후 5시면 셔틀이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딱 5시에 내려왔으니 뒤에 몇사람

을 잠시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 다녀와서 셔틀 타기도 바빴다는......ㅋ^^;;;;;

 

 

 

 

 

 

우리가 아침에 올랐던 5호경계비가 있던 곳이 아닌 반대편 소천지로 하산을 하여 다시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40여분 이곳으로 빠져나왔다.

중국인관광객들이 진짜로 여기저기 많은....그 가운데 한국사람 역시 무쟈게 많은....그틈을 비집고 버스로 이도백하로 이동을 하여 저녁을 먹는다 한다.

이도백하는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이고 이곳을 통해서 백두산을 오를 수 있는 도시이다. 이도백하까지 두어시간 이동을 하여 저녁을 먹었고.... 

 

 

 

 

<등소평>글씨

 

 

버스로 이동을 하며 본 바깥 풍경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워져 가는 공원엔 그래도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도백하에서 저녁을 먹고 통화로 이동을 하는데 완전히

기절을 해야했다.숙소까지의 거리가 장난이 아닌것이다. 저녁을 먹을 이도백화까지 두어시간 저녁식사후 통화숙소 도착이 밤12시를 넘겼으니 말이다.

종주후의 피로를 맛사지로 풀어볼까 했지만 너무 늦어 맛사지고 뭐고 잠을 자야만 했다. 그래도 통화숙소에서는 뜨거운 샤워를 시원스레 할 수 있어

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덕분에 핫샤워를 하고 푸욱 잘 잤다는 사실~~행복한 백두산산행의 기쁨을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