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항미원조 전쟁기념관" 본문
한국 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항미원조 전쟁기념관"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북한땅 신의주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단동시내의 번화한 빌딩들을 보며 극명하게 비교되는 모습에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나만이었을까? 그런 마음을 진정 시킬새도 없이 참 뜬금없는 곳을 갔다.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기념관이라면 쉽게 말
하면 우리나라를 공격한 전쟁을 기념한다는 것이 아닌가? 중공군의 인해전술?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중국입장에서는 대단한 전투인지라
그걸 기념하기 위해 지은 "항미원조 전쟁기념관"이라 한다. 가이드말에 의하면 한국인 관광객들은 아직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고...그런데 우리는 왜??
시간상 먼곳은 갈 수가 없고 가차운 곳이라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버스는 쓩~~우리를 전쟁기념관앞에 내려 놓는다. 그나저나 엄청난 크기의
규모에 또 한번 놀라고.... .암튼 나라가 크다보니 뭐든 크게 만들지 않으면 표가 나지 않는 모양이다. ㅋ
주차장에서 올려 다 본.....
어찌나 크고 높은지 사진속에 다 넣어 볼려니 이것도 만만치 않다~~으헉~~
여성들만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군악대(?) 같은....우렁찬 음악소리에 끌려 탑 반대편으로....이동~~
뒤로 나가서 찍을 공간이 없는지라 대충 누워서 올려다 보고 찍은.....ㅎㅎ
누워서 사진을 찍는 내가 재밌는 산산님~~~ㅎㅎ
일행들중 몇분이 저곳(전쟁기념관)을 들어 갔는데 일단 한번 들어가면 돌아 나올 길은 없고.....5층을 거쳐 옥상까지 다 돌아야 출구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와 전시공간이 엄청났다고 한다. 한번 들어 가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덕분에 출발 시간까지도 나타나지 않는 이분들 기다리느라....
가이드가 많이 놀라고 우리도 놀라고.....7명인가가 없어졌으니.....연락도 안되고....야단이 났었다는......;;
나랑 산산님도 입구까지 왔다가 서 있는 줄을 보고...시계 한번보고.....포기하고 돌아섰는데....돌아서길 잘했다는~~~^^*
야외 전시장......
저것들을 가지고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었는지.....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출발 시간에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고 기다려 40여분....
가이드는 가이드대로 아마 속이 탔을꺼고...다행이 점심시간까지는 시간이 바쁘진 않았고 더군다나 귀국하는 배를 타는데는 지장이 없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 우여곡절끝에 모두 탑승하고 출발~~~^^*
잠깐 들른 쇼핑센터.....나는 살껀 하나도 없고.....
눈에 뜨인 자판기에서 콜라 하나 간택~~~어찌나 기분이 UP되던지.....ㅋㅋㅋ
점심먹으러 이동 하는 중에 또 비가......하지만 식당앞에 도착하여서는 우산이 그리 필요치는 않게.....^^*
사실 어제 저녁을 먹지 못했다. 입맛도 없었고 조금 먹다가 비위가 상해서 토하고 나서는 다시는 먹을 수 없었다.
그래도 아침에 호텔식은 그나마 입에 맞는 것으로다가 조금 먹었고....더군다나 어제 저녁 먹은 식당에서 다시 점심을 먹을 생각을 하니 도저히...
그래서 식당 주변의 시장을 돌아 보았다. 나처럼 밥을 못 먹겠다는 어떤 새댁(?)이랑.....둘이서.....ㅎㅎ
그러다 우연히 찾은 국수집....
새댁(?)은 화들짝 반가워 했지만 나는 또.....걱정이다....요상한 냄새나는 국물이 두렵고...암튼...
나는 중국 호떡같이 생긴 담백한 빵으로 대신하고.....^^;;
국수에 들어 가는 각종 양념들......^^;;
두둥..................^^*
수많은 국수메뉴를 보고 牛肉이라는 이름이 들어 간.....6원짜리 국수.....다행히 입맛에 맞았는지 맛있다고 했다. ㅋ
그래도 서로 마음에 맞는 점심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가겟집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사진 한장~~^^*
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단동항으로 출발을 하고 10여분....
갑자기 버스가 섰다. 누군가가 식당에 휴대폰을 두고 왔단다. 가이드가 식당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없다고 한다. 이런~~
가이드랑 잃어버린 분과 함께 식당으로 떠나고 우리는 마냥 기다리고...그 틈에 압록강변을 다시 한번 더 걸어 보는 기회가 생겨서 얼른 길을 건너~
동방 음악학원....
조선족 젊은 여인이 운영하고 있는 음악학원이었다.
제비도 찾아 보고.....집안에 새끼가 있었다는데 우리가 올려다 보고 있으니 어미가 꼼짝을 안하고 지키고 있다....
결국은 휴대폰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어쩌나 정말 기막히고 속상하겠다~~휴대폰에 저장된 수많은 전화번호들을 어쩌나......
전쟁기념관에서 늦게 온 사람중 한명인데.....이번에도 죄송하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모든 사람들이 두번씩이나 길에서 기다려 주었건만......^^;;
출국수속을 하는데 어찌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에라~~ 모르겠다. 우리가 타야 배가 출발하니 마음을 비우고.....
돌아 오는 배도 갈때와 마찬가지로 룸은 같은 룸이다. 115호 01번.....6인실 도미토리룸....욕실이 딸린~~그래서 너무 편하고 좋았던~~ㅎㅎ^^*
다행히 우리가 머물었던 5박6일간의 여행중에 비는 우리랑 상관이 없었고 덕분에 천지의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모습을 하루종일 눈으로 확인하고...
또 하고...^^* 고구려유적지 속상한 면도 있었지만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압록강에서의 유람선은 또 하나의 보너스로 기억될 것이다~~
중국 단동항을 벗어나며 해가 설핏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산산님이나 나나 같은 곳을 보았는데 같은 감동을 받았을까? 같은 마음이었을까?
든든한 후견인 같은 산산님이 동행을 하여 더 없이 행복하였다. 길다면 긴....그러나 참으로 아쉽게 짧았던 백두산산행과 고구려유적지 관광이었다.
주변에서 백두산을 갔다 온 나에게 많은 걸 묻고 하는데 중국을 거쳐 들어 가는 것이 못내 마땅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갈 수 있을때 백두산은 꼭 가보
시라 추천하고 싶다. 더욱이 관광이 아닌 종주를 권하고 싶다. 노약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 글은 현재 내가 태국여행중인지라 오늘날짜로 미리 예약을 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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