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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중국의 유럽이라 불리는 샤먼의 '구랑위' 섬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중국

중국의 유럽이라 불리는 샤먼의 '구랑위' 섬

다보등 2017. 1. 8. 17:22

중국의 유럽이라 불리는 샤먼의  '구랑위'섬

 

 

 

 

 

이틀전 인천에서 비행기로 샤먼(하문廈門) 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들어왔다. 더군다나 비행기 연착으로 예정보다 많이 늦은 밤 11시나 되어서야 샤먼의 호텔에 도착하였다. 이틀이나 지나서야 샤먼이 섬(島)이란걸 알았다. 이 곳에 대해 너무 아는게 없었던 탓인게다. 그러나 육지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이젠 섬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샤먼에서 손에 잡힐듯 가까운 섬 '구랑위'가 있다. 오늘은 섬에서 섬으로 가기위해 샤먼항을 찾았다. 항구엔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당황스러웠다. 자칫 배표를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더니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다행히 일찍 서두른 덕에 오전 9시10분 배를 탈 수 있었다. 야단법석 북새통속에 배를 타는데 성공~!

샤먼항에서 배를 타면 구랑위까지는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샤먼항을 뒤로 하고...

 

 

 

샤먼을 육지와 이어주는 다리...

마치 터키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르수 해협의 그 길고도 긴 다리 느낌이 들었다.

 

 

 

 

 

 

20여분 후 드뎌 구랑위에 도착을 하고...

알록달록 깃발을 든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로 우리도 이리저리 부대끼며...그들 뒤를 따라가다 보면 길을 몰라도 상관없겠다.

구랑위 섬 내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단다. 그래서 섬을 둘러 볼때는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물론 전동 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하차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기 힘들다. 그러나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는 작은 섬이기도 하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섬을 한바퀴 돌게된다.

 

 

 

 

커다란 문어앞에서~~

 

 

 

 

 

샤먼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구랑위는 섬 전체가 온통 유럽식 별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이 자유로이 통상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된 구역이었단다. 이 작은 섬에는 1900년대 초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13개 나라의 영사관이 세워져 있고 각국의 선교사, 갑부들이 지속적으로 교회당, 저택, 학교 등을 건설하여 다양한 건축 양식들의 건물을 볼 수 있어 '만국 건물 박물관' 혹은 '중국속의 유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고풍스러운 유럽풍의 붉은 지붕의 건축물과 열대나무가 조화를 이뤄 이 곳이 진정 중국인지 의아할 정도였다.

 

 

 

 

 

선착장 근처에서는 역시나 다양한 먹거리,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줄 서서 기다리는 재미도 한 몫~~

 

 

 

 

 

 

 

 

 

 

 

 

 

구랑위 섬에 오면 제일 먼저 일광암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길을 몰라도 상관없다. 배에서 내린 거의 대부분은 일광암으로 향한다. 그들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일광암에 오르면 섬 전체와 샤먼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일광암에 오를려면 조금은 가픈 숨을 몰아 쉬어야 한다. 그러나 동네 뒷동산 올라가는 정도의 실력이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정도이다.

 

 

 

 

 

눈 가는 모든 풍경이 전혀 중국스럽지 않다.

유럽의 어디메쯤 온듯~

붉은 지붕의 건축물과 열대 나무들...

 

 

 

 

일광암에 올라서면 구랑위 섬과 샤먼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날씨는 또 얼마나 좋은지~~

하늘도 이쁘고 기온도 적당하여 다니기엔 그저 그만이었다.

다만 일광암에 오르니 바람이 어찌나 센지 모자가 바람에 날아갈까 걱정스러웠다~ㅎㅎ

 

 

 

 

 

 

맞은 편 금원에서 보이는 일광암 모습이다.

우뚝 높이 솟은 바위 꼭대기까지 기어이 올라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웨딩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

골목마다 이쁜곳엔 웨딩촬영팀들 여러쌍이 포진하고 있었다.

 

 

 

 

 

 

 

 

 

 

구랑위 숙장화원에는 중국 유일의 피아노 박물관도 있다. 세계 각국의 고대 피아노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2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100여 대의 피아노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피아노의 발전사도 함께 볼 수 있다.

 

 

 

 

 

 

 

 

 

 

 

 

 

 

 

 

여행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먹는 재미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만고진리~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