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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년간 고구려 수도였던 국내성을 지나쳐 단동으로 이동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중국

424년간 고구려 수도였던 국내성을 지나쳐 단동으로 이동

다보등 2011. 8. 18. 10:30

424년간 고구려 수도였던 국내성을 지나쳐 단동으로 이동

(백두산종주후 귀국길에 들른 고구려 유적지)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참 속상한 모습들을 보고 다시 버스로 이동을 하며 차창으로 스치는 국내성을 보며 다시 쏙쓰림을 느끼게 된다.

북한 만포시와 압록강을 마주한 집안은 지금은 인구 25만명의 크지않은 도시지만 기원전 3세기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로서 경제,

문화,정치의 중심지였다. 집안시 전체를 둘러싼 국내성의 전체 길이는 2,686m에 달했다는데 이제 도시 곳곳에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나마 중국측

에서 북한식당앞 성벽은 집안시 고구려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복원하고 정비한 덕에 그나마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이다.

실제 단동으로 이동하던중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성벽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하천변 오래된 제방처럼 야트막한 돌담이 눈에 들어오고 군데군데 끊어

다 이어지는 성벽은 때로는 아파트단지 주변의 석축같은 모습으로.....

 

 

<차창으로 스치며 보이는 국내성의 일부모습>

 

 

고구려유적지가 곳곳에 산재한 집안시에서 버스로 이동을 하여 단동으로 가는 길이다. 보이는 풍경은 시골이었다가 어느 순간에 번듯한 건물들로 이루

어진 곳을 지나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곳곳에 보이는 들판에 끝간데 없이 광활한 옥수수밭이 펼쳐져 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은바로는 옥수수는 이제

식량을 보급해 주는 구호식물을 넘어 옥수수에서 휘발유를 채집한다고 한다. 예전엔 옥수수알맹이에서 채취를 하느라고 옥수수공급량이 딸려서 한때는

옥수수가격이 치솟았다고도 한다. 지금 우리나라 과학자 '김승원'박사가 옥수수대에서 휘발유를 빼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만하다. 만약 성

공만 한다면 노벨상감이지 많은가! 옥수수에서 휘발유를 빼는 과정에 돈이 많아 들어서 경제성이 없다하던데 그걸 극복하는 방법이 함께 연구할 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곳에 오면 장뇌삼을 꼭 먹어 보아야 한다고?

한뿌리에 우리돈으로 만원이라하는데.....너도나도 많이들 샀다. 나는 그저 1/3쯤 얻어 먹은것으로 땡치고.....ㅎㅎ

 

 

요건 쫌 오래묵은 놈이라 했다....하지만 어인 일인지 가이드는 이건 사지말라고 하는듯 했고.....ㅋ

 

 

가이드가 권하고 지가 골라서 챙겨주던 한뿌리에 만원하던 장뇌삼??!!!ㅎㅎ

깨끗이 씻어서 먹을 것을 권했고 혹시 반출할려면 흙이 없어야되니 깨끗이 씻어서 한국으로 가져가라고 했던....^^*

 

 

 

 

점심을 먹고 식당앞에서 흐르는 압록강을 바라보기도 하고 강건너 북한땅을 보기도 했다. 너무나 지척이라 그저 건너기도 그리 어렵지 않아보였던...

북한쪽 산에는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고 보이는 들녘에도 끝없이 옥수수를 많이 심었다.

 

 

 

 

 

 

 

내가 앉아 있던 방향에서 차창밖으로 스치며 보이는 국내성의 모습....;;

이리저리 방향을 틀때마다 다른 방향으로의 성벽이 보였지만 차안에서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내려서 보고 싶었지만 일정상으로 차창으로 보는 수밖에.....ㅠㅠ

AD3년(유리왕 22년) 수도를 국내성으로 옮겼는데 그 위치는 대체로 지린성(길림성) 지안현(집안현)에 있는 성터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한 광개토태왕비에 나오는 통구성이 국내성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성 성벽의 전체 길이는 2,686m이며 동서가 남북에 비해 약간 길다.

 

 

 

 

 

 

 

 

압록강 건너로 보이는 풍경은 민둥산의 북한쪽 모습이다.

그래도 계절적으로 여름이라 초록색으로 보여서 다행이다. 밋밋한 민둥산의 바랜 모습보다는 녹색의 산자락이 그나마 풍성해 보이기까지 하니....

 

 

 

 

 

한참 단동방향으로 달리던 버스는 화장실을 들르기 위해 어느 강변옆에 차를 세웠다.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는 "혼강구대교"라 하고  "혼강구대교"는 압록강의 지루인 혼하강에 놓여진 다리이다.

이 다리는 요녕성과 길림성의 경계이자 단동시와 집안시의 경계이기도 하다. 서쪽 길림성의 집안은 74km, 통화는 173km거리이고 동쪽 요녕성의 단동은

190km, 심양은 340km거리이다. 대교의 단동쪽 입구에는 나무뿌리 모양을 한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면서 도도히 흐르는 압록강지류 혼하강의 물길을 바라

볼 수 있다.

 

 

 

 

 

 

 

 

 

차창으로 보이는 거의 모든 작물은 옥수수이다. 끝도 없이 펼쳐져 있던 옥수수밭.....

압록강변의 북한쪽 역시 옥수수밭 일색이다....

 

 

 

 

 

 

 

 

 

 

 

  집안에서 단동으로 가는 내내 압록강을 지척에 두고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압록강 물길따라 한없이 내달려야 했다.

여행지에서 버스로 이동하며 느끼는 시간은 이제 잊어야 한다. 이동하는 내내 시간을 따진다면 여행은 지겨울 따름이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비슷비슷 해 보이는

풍경조차 즐길 수 있어야 하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