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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청와대 뒷산을 걷는다~~한양도성 '서울성곽걷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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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뒷산을 걷는다~~한양도성 '서울성곽걷기'

다보등 2011. 11. 30. 12:19

청와대 뒷산을 걷는다~~한양도성 '서울성곽걷기'

 말바위-숙정문-백악산-창의문-삼청동-인사동

 

 

 

2011년 11월말....

겨울이 코앞이다. 촉촉히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우산이 필요없는...하지만 없으면 또 아쉬운...그렇게 우산을 넣었다 펼쳤다를 반복하게 하는 날씨이지만 걷는데 아주 안성마춤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는. 숭례문에서부터 시작을 하여 남산을 거쳐 장충동,광희문,동대문,낙산,헤화문을 지나 성북동에서 점심을 먹고 말바위쉼터, 숙정문으로 성곽길을 따라 오후 일정이 시작이 되었다. 27명의 회원들이 출발을 하였으나 중간중간 합류하여 회원수가 늘어났다. 말바위쉼터,숙정문을 지나며 가파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거친 숨을 내쉬며 땀을 흘리며 올라야 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백악마루를 지나면서 창의문방향으로는 까마득한 내리막이다. 내리막이니 다행이다. 그나마 창의문쪽에서 오른다면 그건 정말 죽음이다.ㅋ 차라리 내려가는 편이 낫지...예전에 창의문쪽에서 올라보았는데 정말 그건 말이 필요없다. 궁금하면 창의문쪽에서 올라보면 될것이다....ㅎㅎ

 

 

 

 

 

 

 

 

 

 

 

 

 

 

 

말바위 쉼터에서 숙정문,백악산,창의문 구간까지는 신분증이 없으면 통과할 수가 없다. 이곳엔 필히 신분증 지참이다~~^^*

 

 

 

 

숙정문은 서울성곽의 사대문 중에 북문에 해당한다, 처음 지을 때는 숙청문이라 하였다. 16세기 초반에 지금의 숙정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도성은 대개 동서남북에 성문을 두는데 북문은 정궁 뒤에 놓이기 때문이 통행에 거의 이용되지 않는 상징적인 문이었다. 음양오행설이 따르면 북문은 물을 상징하는 음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뭄이 있을 때에는 남대문을 닫고 북문을 열어 두었다. 아치 형태의 홍예문 위에 있는 목조 누각건물은 소실되었던 것을 고증을 거쳐 1976년에 복원한 것이다.

 

 

 

 

 

 

 

 

사진 가운데에 부암동의 커피집 '산모퉁이'가 보인다. 드라마 '커피프린스'방영시 이선균의 집으로 나와 유명해진 키피집이다.

저곳을 지나면 부암동 백사실계곡으로 갈 수 있다. 도심속의 우거진 숲속. 백사실이 있는 곳이다.원 지명은 백석동천(명승 제36호)인데 인근 주민들에게 '백사실 계곡'으로 불리면서 이항복의 별장이였다고도 전해진다.

 

 

맞은편 인왕산으로 오르는 성곽길이 길게 나있다. 저곳을 오르기전에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있다.

 

 

 

 

오후 3시...걷기 시작하여 7시간이 흘렀다. 창의문에서 오늘 일정을 접기로 한다. 인왕산구간이 공사중인지라 통행을 막아 놓았다고 한다. 창의문은 조선시대 4소문중의 하나이며 북문 또는 자하문이라도 한다. 이 문을 나서면 현재 종로구 신영동 평창동 일대의 장의사 계곡으로 이어진다. 이곳을 흐르는 홍제천을 따라가면 서대문구 홍제동, 홍은동, 녹번동으로 이어지는 문산대로로 연결된다, 따라서 개성 이북의 황해도나 평안도로 내왕하는 길손들은 이 문을 지름길로 삼았으니 서대문 못지않게 내왕이 빈번했던 문이다.

 

 

 

 

창의문에서 서울성곽길 일정을 접고 청와대앞을 지나 삼청동길을 걸어 인사동에서 뒤풀이 후 해산을 하였다. 삼청동과 인사동길에서 만난 이국적인 풍경은 오늘 우리가 걸었던 서울성곽길과는 판이하게 달라서 갑자기 다른나라로 쓩하고 공간이동을 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삼청동이나 인사동에선 잠시 이리저리 한눈이라도 팔게되면 인파에 묻힌 일행들 뒤를 쫓아가기도 바빴다는~~ㅎㅎ 

 

 

 

 

 

 

 

거친 아웃도어의 복장을 한 우리랑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의 마네킹앞에서 푸른이가 잠시 모델이 되었다....ㅎㅎ

 

 

 

정독도서관지나 안국역 가는 길에 줄지어 선 볼거리 발견! 뭐지뭐지? 닭꼬치 하나에 2,000원!샛별당앞에서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이 궁금해 무얼 파나..들여다 보았다.맛있나보다~~ㅋ 감고당길은 자주 오는 편이니 나중에 평일날 필히 관심을 가져봐야겠다.ㅎㅎ

 

 

 

 

 

 

 

'여자만'의 예약장부....^^;;

 

 

 

오랜만에 나오신 철수님 만나서 반가웠구요~~남격 청춘합창단 책임자이신 전웅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