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정릉천을 따라서 청계천으로~~^^* 본문
정릉천을 따라서 청계천으로~~^^*
샤방샤방~~날씨가 참 좋다...그리 두껍지 않게 입고 나선 산책길은 적당한 찬기로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오전내내 집안을 뒤집어 엎어 청소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라 본 하늘이 그냥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어 운동화 찾아 신고 집을 나섰다. 오전내내 청소하고 옷장정리하느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나서는게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정당성을 부여하고~~가벼운 마음으로 집근처 정릉천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릉천은 발원지쪽에 정릉이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정릉은 조선 태조의 첫 왕비인 신덕왕후가 묻힌 곳이다. 정릉천은 지금 대부분 복개되 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얼마되지 않는다. 게다가 악취가 심해 주민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다.청계천 이후 하천복원은 대세가 되었다. 정릉천 관할 지자체는 새로이 자연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정릉천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완료하고 2011년 5월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자전거도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자전거족(?)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내달리는 모습은 흔한 그림이 되었다. 청계천 제1지류인 정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하는 천이다.하월곡동에서 원곡천과 만나 몸을 키운 뒤 청계천으로 들어 간다. 청계천은 가다가 다시 중량천을 만나고 얼마 더 가서 한강으로 이어진다.개울은 시내가 되고 시내는 내로 이어지며 내는 다시 강으로 커진 뒤 바다로 흘러간다.정릉천은 토박이 말로 한다면 정릉내가 되는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산책길이라 우선 카메라가 없다. 나서기만 하면 카메라를 들이대던 버릇이 있어 손이 심심하다~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다. 사실 개통한지도 얼마 안되는지라 사용법도 어리버리 한참 헤매는 중이다. 겨우 딸아이가 깔아 준 카톡을 사용하고 있는 정도이니 뭐....ㅎㅎ 가벼이 찍기엔 스마트폰도 꽤 괜찮다.의외로!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도 아직 어리버리하긴 하다. 뭐든 손에 익어야 하는 모양이다. 정릉천이 머리에 이고 있는 고가도로는 내부순환도로이다. 우두두 자동차 지나는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한다.
드디어 저 멀리 청계천이 보인다. 여기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 뭐 그닥 멀지 않은 거리이다. 내쳐 청계천을 끼고 동대문시장을 지나 광장시장까지 걸었다. 그리고 유명한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셔보고...혼자서...ㅋㅋ 그러면 어떠랴~~그리고 일어서는 손엔 빈대떡 하나를 포장하였다. 혜진이를 위한 선물이다.ㅎㅎ 종로5가에서 동대문까지 슬슬 걷다가 손에 들린 빈대떡이 거슬려 동대문에서 전철을 탔다. 집에까지 그럭저럭 3시간정도 걸렸다. 아주 딱 좋았던 오후 한나절 산책길이었다.
청혼의 벽에 걸려 있는 무수히 많은 열쇠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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