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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하듯 정독도서관 담장따라 그대에게 가는 길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보물찾기하듯 정독도서관 담장따라 그대에게 가는 길

다보등 2012. 3. 22. 09:30

보물찾기하듯 정독도서관 담장따라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2008

정독도서관 담장 일곱군데에 싯구를 새김??

무슨 보물찾기라고 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담장따라? 흔히들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으로 접어드는 상점이나 카페들이 있는 붐비는 길이 아닌 정독도서관 시멘트담벼락을 따라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하는 길이었다. 보물이라도 찾는 기분으로 담장을 끼고 거슬러 걸어 올랐다. 작은 알루미늄판에 새겨진 일곱군데의 싯구는 자칫 눈길을 끌 수 없을것 같았다. 시멘트 담벼락에서 뜬금없는 보물을 찾으러 나섰다. 오후 6시에 동생과 딸을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한 나는 정독도서관을 서성이다 삼청동을 갈 요량으로 도서관을 빠져나와 삼청동길로 접어 들기위해 골목으로 향했다. 문득 시멘트담벼락에  낯선 모양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자세를 낮추어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하는 작은 싯구절...그리고 그대에게 가는 길이라고 싯구절에 대한 간략한 안내가 붙어있다.

 

 

 

 

 

그대에게 가는 길/2008

정독도서관 담장 일곱 군데에 싯구를 새김.

※ 시의 전문은 알루미늄판에 따로 새겨 붙였는데

신경림, 김사인, 이시영 시인의 시는 자신의 육필이며,

작고시인 김수영, 서정주, 이성선의 시는 김학량이 쓴 것임....이라는 작은 알루미늄판을 들여다 보았다. 볼품없는 시멘트담벼락에 허술하게 메달린 시를 따라 정독도서관담장을 끼고 걸어 올랐다. 정독도서관에서 내려와 오른편으로 꺽어들자마자 보인다. ^^*

 

 

 

 

 

 

 

 

 

시멘트담벼락 것도 눈높이보다 아래쪽 손바닥만한 작은 싯구절이 적혀있는 알루미늄판이 보이는가?

지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거친 담벼락을 따라 꽃잎처럼 싯구절이 달려있다. 낮은 자세라야 싯구절이 보인다. 낮게 붙여 놓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읖조려 본다. 그나마 짧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