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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대 항해시대 때 선박들의 관문이었던 '과달끼비르 강'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스페인

대 항해시대 때 선박들의 관문이었던 '과달끼비르 강'

다보등 2012. 3. 20. 09:46

대 항해시대 때 선박들의 관문이었던 "달키비르 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세비야는 15,6세기에 이베리아의 중심지였고 콜럼부스와 마젤란이 미지의 세계를 향해 대항해를 시작한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였다. 도심 서쪽으로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은 스페인 신대륙 발견 시대가 열렸던 강이다. 아랍어로 '큰 강'이라는 뜻의 과달키비르 강은 마드리드 근교에서 발원하여 코로도바, 세비야를 거쳐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젖줄이며 역사의 강이다. <황금의 탑>이 서 있는 이 과달키비르 강변 선착장은 콜럼버스와 마젤란이 대 항해를 열었던 곳이라고 한다. 세비야 대성당을 둘러보고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과달키비르 강. 먼저 우뚝 솟아 있는 황금의 탑이 눈에 띈다. 옛날엔 황금으로 덮여 있었다는데 지금은 황금은 어디로 가고 그저 이름만 황금의 탑이다.

 

 

 

 

1492년 8월 3일 콜럼버스는 이사벨 여왕의 허락을 얻어 대서양을 넘어 신대륙을 가기위해 산타마리아호를 이곳 과달키비르 강에서 출항 시켰던 것이다. 이곳을 떠난 배는 과달키비르 강 하구를 떠나 대서양으로 빠져나가 모로코 서쪽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잠시 머문 후 아메리카 대륙을 향해 돛을 올렸던 것이다. 이어서 또 다른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곳을 출항하여 콜럼버스가 도착하였다는 서인도제도에 도착하여 이곳이 인도의 서쪽 '서인도'가 아닌 새로운 미지의 땅 신대륙임을 확인함으로써 '아메리카'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세비야의 과달키비르 강은 또 한사람 탐험가 <마젤란>의 대 항해와도 인연을 갖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마젤란은 에스파냐 왕실의 후원을 받아 이곳에서 세계일주 항해를 떠났다. 에스파냐 왕실의 전폭적인 후원속에 당시 지구가 둥글다는 확신을 가지고 1519년 9월20일 세비야를 떠난 뒤 계속 서쪽으로 배를 몰아 최초로 세계일주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유람선을 탈것인가? 말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결국은 유람선을 탈 사람과 안탈사람으로 갈렸다. 유람선을 타지 않고 주변에서 커피마시며 쉬겠다는 절반의 인원을 남겨두고 나머지 절반은 유람선을 타러 선착장으로 향했다. 다른나라를 여행하다보면 그 지역의 강을 끼고 유람선을 타야할 일이 간혹있다. 압록강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유람선을 타고 북한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기억, 담넉사두악 수상시장에서의 좁은 수로를 타고 수상시장체험도 좋았고 방콕에서 유람선을 타고 뷔페를 먹으며 야경을 즐겼던 차오프라야 강, 경항(북경-항주) 대운하 유람선, 상해의 외탄야경 관광을 위한 유람선도 좋았다. 캄보디아에서 바다같았던 톤레샵 호수에서 수상가옥을 보았던 기억,그리고 한강 유람선도 좋았다. 흠...이곳 과달키비르 강에서의 유람선을 탄 느낌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탄 그 느낌? ㅋ 그러고보니 유람선 관광도 그 나름대로의 특성과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갈등없이 단연코 유람선에 한표~~! 배 삯은 각자~~^^*

 

 

 

 

 

 

 

 

 

 

 

 

 

신대륙 발견의 출발지요 중심무대였던 과달키비르 강...

황금의 탑이 보이는 선착장... 그 옛날 대 항해시대를 열며 수많은 배들고 분주히 들고났을 과달키비르 강이었겠지만 지금은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스럽게 보였다. 세비야의 과달키비르 강은 역동의 세월이 지나고 17세기 이후 대형 선박의 출입이 편리한 과달키비르 강 하구의 카디스에게 무역항으로서의 지위를 내어주고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 난 채 안달루시아 지방의 거점 도시로서 명맥만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