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오스만제국 술탄들이 거주하던 궁전 '톱카프궁전'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오스만제국 술탄들이 거주하던 궁전 '톱카프궁전'

다보등 2012. 6. 11. 09:00

오스만제국 술탄들이 거주하던 궁전 "톱카프궁전"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유물이 있는 고고학 박물관에서 공부(?)를 하고 오스만제국 술탄들이 거주하던 곳이라는 '톱카프궁전'으로 간다. 박물관은 머리 아픈 곳이긴 하지만 이스탄불에서 고고학박물관은 한번쯤 꼭 들러야 할 곳이기도 하였다.ㅎㅎ

 

 

 

 

 

톱카프궁전은 보스포러스 해협, 골든 혼, 마르마라 해가 만나는 곳에 있는 궁전으로 메흐메트 2세 시대인 1467년 완공되었다. '톱카프'라는 말은 터키어로 '대포의 문'이라는 뜻인데 당시에는 보스포러스 해협쪽에 대포가 놓여져 있어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오스만제국 술탄들이 거주하던 궁전으로 19세기 돌바마흐체궁전으로 술탄들이 이주할 때까지 사용되었던 곳이다.

-엔조이 터키 참고-

 

 

 

 

 

 

톱카프궁전은 여러 궁정이 있는데 고고학 박물관이 있는 제1정원은 궐하네정원 안에 있고, 제2정원은 톱카프 궁전의 입장료를 내는 곳을 지나면 바로 위치에 있으며, 침엽수와 플라타너스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제3정원에는 시청각과 도서관 등 각종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술탄알현실 등을 지나 술탄과 술탄식구들의 옷들이 전시되어 있는 의상방은 어딘지 눈에 익은듯한 옷들이었는데 이들의 조상이 돌궐족이라 우리의 눈에 낯설지 않은 어딘지 익숙한 의상들이었다. 보석방입구엔 줄이 길게 서있어 줄어 들 기미가 보이질 않아 포기할려다 언제 또 와보겠냐며 은근과 끈기로 기어이 입장을 하였다. 모든 실내는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어 사진은 없다.

 

 

 

 

보석방...아마도 여자들이 젤루 좋아라할 전시관인듯...

이곳엔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진주 등 보석이란 보석은 이곳에 다 모아 놓은듯 하였다. 86캐럿의 다이아몬드가 가장 인기가 있어 그 앞에선 사람들이 구경하느라 지나가지를 않아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그 큰 다이아와 눈을 맞출 수 있었다. 이 큰 다이아는 86캐럿 다이아를 49개의 작은 다이아가 감싸고 있는데 이것을 주운 어부가 스푼 장수의 스푼 3개와 바꾸었기 때문에 '스푼 장수의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단다.바보같은 어부...ㅎㅎ 그 외에도 화려하기 그지없는 보석들이 즐비하여 그 화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어둠컴컴한 보석방을 돌아 나오니 시원한 전망의 보스포러스해가 보이는 창가에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북새통이었다. 그 와중에 우리도 비집고 들어가 사진을 찍었으니...나중에보니 카페가 있는 전망대에서 더욱 멋진 전망을 볼 수가 있었는데 저 당시엔 것도 모르니까 비집고 들이밀고 사진을 찍어댔으니....ㅎㅎ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줄서서 기다리며 무언가를 본다는게 참 피곤하고 정신없다. 그렇게 돌다보니 궁전의 화려한 전시물들이 사람에 치여서 조금 희석되는 느낌이 들었다. 톱카프궁전의 전시물보다는 이런곳으로 여행을 온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그저 넋놓고 바라보는 것이 훨씬 편하기까지 하였다. 가이드미팅 시간까지 짧은 여유시간 느긋하게 잔디에 앉아 우리도 저네들 처럼 쉬었다. 보석이 전시되어 있던 보석방에 들어가기위해 줄을 서고 보석을 보기위해 조급함을 억누르며 또 긴줄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했던 것과는 달리 바깥 풍경은 참으로 여유롭다. 아까와는 달리 덩달아 마음조차 여유롭고 평화스럽다.

 

 

 

 

 

 

 

카페가 있는 전망대로 와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터키와서 처음으로 찍는 단체사진인 모양이다. 30명의 대식구가 보름동안 정말 호흡도 척척, 시간도 척척, 일사천리로 진행이 순조로워 여행하는 내내 여행의 재미가 곱절이엇던 것 같다.

 

 

 

 

하렘을 들르지 않은건 나중에야 알게되었다. 톱카프궁전 입장료가 20리라인데 하렘입장료는 15리라라고 한다. 아마도 비싼 입장료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 설명으로만 듣고 지나쳤나보다. 창살이 쳐진 창문으로 밖을 살짝 엿보기도 하고 음침한 복도를 숨죽이며 걸어가고 술탄의 총애를 받아 아들이라도 낳아야만 하는 곳이다보니 처절한 여인네들의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였을 가혹한 곳...여인네들의 가혹한 운명의 원혼들이 떠도는 곳을 뒤로하고 이스탄불에서의 하루일정을 접고 식당으로 이동을 해야만 했다.

 

 

 

 

 

 

 

 

종일 이스탄불의 시가지를 걷고 달리며 관광을 마치고 한사랑식당으로 이동하여 한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나름 다양한 음식들이 나왔으나 우리들이 음식들에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먹고 있자하니  가이드가 한마디한다. 이젠 보름후에나 먹을 수 있는 한식이라고 한다. 그때쯤에는 아마도 꿀맛일 것이라고...그럴지도 모르지~~ㅎㅎ 호텔로 돌아와 미팅룸에서 가볍게 한잔씩들 하고 내일은 출발이 오전 7시이다. 보스포러스해협에서 크루즈를 즐기고 이스탄불에서 가장 높은 언덕인 참르자언덕을 거쳐 멀리 샤프란불루로 이동을 할 것이라 한다. 크루즈!! 샤프란 불루~~!!  흥미롭고 기대되는 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