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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명물 데브란트 계곡의 낙타바위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카파도키아 명물 데브란트 계곡의 낙타바위

다보등 2012. 7. 16. 10:02

카파도키아 명물 데브란트 계곡의 낙타바위

 

 

 

 

 

 

 

동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동굴식당이라니? 지하도시가 많은 지방이다보니 현대에 와선 땅속에 굴을 파고 식당영업을 하는 모양이다. 정말 동굴일까 싶었으나 정말 동굴이었다.정확하게 말하면 땅굴이다.날씨가 워낙 더운 지방이다보니 이렇듯 땅굴을 파고 생활하는 곳도 많은가보다. 언덕위에 굴뚝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모습이 흡사 벌통들을 연상시킨다. 지하의 공기를 밖으로 빼내는 굴뚝인 모양이다.식당안으로 들어가면 서늘한 기온이 굴속임을 느끼게 해준다. 유명한 항아리케밥이 오늘 우리가 먹을 점심식사이다.

 

 

 

 

 

 

 

 

카파도키아 데블란드 계곡은 낙타바위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도로에서 바로 보이는 바위가 한눈에 봐도 낙타라서 더욱 눈길을 끌기도 한다. 여기저기 다양한 모양으로 제 각각 서있는 바위들은 오랜 세월 풍상에 깍여 기기묘묘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저마다의 눈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도 가지 각색이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의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층을 수백만 년의 세월이 끊임 없이 깍고 다음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의 신비로운 모습은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다양한 평태의 붉은색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데브란트 " 상상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모자람이 없는 곳이었다. 카파도키아의 넓은 지역은 오늘내일 이틀에 걸쳐 돌아 볼 예정이다. 하루이틀만에 다 볼 수 없는 광대한 곳을 이틀에 걸쳐 볼려니 일정이 빡빡하다.

 

 

 

 

 

 

카파도키아는 본래 푸석푸석한 사암지대였는데 3천만년전에 타우로스 산맥의 예르지예스 산과 핫산 산에서 품어져 나오는 용암이 그 위를 덮쳤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이 거듭되면서 갖가지 기기묘묘한 형태가 형성이 되었다.  파내기 쉬운 사암에 굴을 뚫어 주거공간이나 지하저장공간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카파도키아(Cappadocia)

아나톨리아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지명으로 타우루스 산맥 북쪽의 고원에 있었던 카파도키아는 로마의 동맹국이자 속국이며 나중에는 로마의 속주로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카파도키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BC 6세기의 문헌이다. 그 당시 카파도키아에서는 봉건세력이 페르시아 사프라프(총독)의 지배를 받았고 조로라스터교가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지역은 로마에 점령당할 때까지 페르시아의 성격을 유지했다. 알렐산드로스 대왕은 카파도키아를 우회했지만 페르디카스 장군이 이끄는 부대를 이 지역에 파견했다(BC 322). 카파도키아는 BC190년에 로마가 마그네시아에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셀레우코스 왕조의 세력권에 포함되어 있었다. 로마가 승리한 뒤 이 지역은 BC 1세기에 폰투스 왕국과 아르메니아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로마에 충성을 바쳤다. 17년에 티베리우스가 이 지역을 병합할 때까지 로마의 속국으로 남아 있었던 카파도키아는 타우루스 산맥의 전략적 통로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11세기까지 동로마제국의 보루로써 중요한 역할을 했다.(브리태니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