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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에서 카파도키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열기구체험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하늘위에서 카파도키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열기구체험

다보등 2012. 7. 2. 09:00

하늘위에서 카파도키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열기구체험 

 

 

 

5월2일(수)

 

터키에 온지 5일째날 드디어 오늘은 터키여행의 중요한 부분인 열기구를 탈 수 있는 날이다. 열기구는 새벽 동트기전에 타야한다고 한다. 해가 뜨고 주변 공기가 뜨거워지면 안된다고 한다. 날씨 또한 중요한 대목이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야 한다고 한다. 어렵사리 카파도키아까지 와서 날씨가 받춰주질 않아 열기구를 타지 못한 여행객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 글쎄..다행히 우린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한 사람이 있었는지 바람없는 차분한 날이었다.약한 구름이 하늘 가득 낮게 깔려 있긴 하였지만 열기구 타는 조건엔 지장이 없었다.

 

 

 

 

열기구 타는 비용은 제법 비싸다. 우리돈으로 25만원정도이다. 비싼 가격에 어떤이들은 타는걸 포기한다고도 하는데 절대로 다른데서 아끼시길 바란다. 열기구는 이집트에서도 케냐나 탄자니아의 세렝게티국립공원에서도 호주의 멜번,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등등에서도 멋진 열기구 체험을 할 수도 있지만 터키의 카파도키아에서의 열기구가 당연 으뜸이라고 한다. 내가 만난 몇몇의 지인들이 터키에서의 열기구는 꼭 타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하였지만 개인적으로도 꼭 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였다.여러 사람들의 추천도 있고하여 열기구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지라 한국에서 떠나올때 여행비용중 열기구 체험비용을 따로 챙겨 오기까지 하였다.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에 도착한 열기구장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엄창나게 큰 열기구들에 뜨거운 공기가 들어 가는  쑤욱쑤욱 소리와 열기구의 크기에 흥분의 도가니였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흥미로운 모습들이었다. 주의사항을 들으며 긴장을 하기도 하였지만 절대로 안전하다고 한다. 100%라는건 없겠지만 그래도 100%로 안전하다고 믿으라고 한다.

 

 

 

 

 

열기구에 탑승하고도 계속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열기구를 운전하는 파일럿이 한명 탑승을 하여 열을 주기적으로 불어 넣기도 하고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열기구가 뜨기전의 흥분되는 순간이다.놀라운건 이렇게 거대한 열기구가 언제 떴는지 모르게 어느 순간 둥실 하늘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때의 놀랍고 흥분되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

 

 

 

 

 

 

서서히 눈높이가 올라가며 주변의 모습들이 아래로 아래로 보이기 시작을 한다. 수많은 열기구들이 떠오르는 모습이 마치 정지된 화면을 보는듯 조용히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다른 특별한 말이 필요없는 그저 먹먹한 기분. 카파도키아의 광활한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감동적인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우리를 태운 열기구는 낮게 혹은 높게 날으며 카파도키아의 계곡을 넘나들며 여러 각도로 카파도키아의 기기묘묘한 계곡들과 버섯바위들이 있는 신기한 모습들을 하늘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게 하였다. 카파도키아 열기구체험은 정말 환상적인 탁월한 선택이었다.

 

 

 

 

 

 

 

 

 

 

 

 

 

 

 

 

 

 

 

 

 

 

 

 

 

 

 

 

 

열기구체험을 마치고 우리와 함께 열기구에 올랐던 파일럿(열기구 조종사들은 파일럿이라 불러 달라했다)이 개인 이름이 적힌 열기구체험 증명서를 나눠주었다. 샴페인을 곁들여서 말이다. 이것이 무엇에 필요한지는 몰라도 암튼 기분좋게 받았다. ㅎㅎ

 

 

 

 

 

 

 

좋은하루   터키를 간다면 카파도키아는 필수코스. 카파도키아지역을 여행한다면 필수코스인 열기구탑승. 탑승료가 비싸다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것 같았다. 절대로 망설이지 말고 타기를 강추하는 바이다. 날씨가 좋지않아 열기구를 타지 못하는 불행이 없길 기도해야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