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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천년고찰 사나사(舍那寺) 본문
용문산 천년고찰 사나사(舍那寺)
양평군 옥천리에서 용천리를 거쳐 맑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함왕성지가 있는 산간평지가 나타난다. 속칭 '절골'에 사나사가 자리 잡고 있다. 사나사는 봉선사의 말사이다 사나사란 이름은 노사나불의 약칭으로 923년(신라 경명왕 7년, 고려 태조 6년) 대경대사와 제자 융천등이 함께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사나사의 창건 설화로는 삼국시대에 스스로 화주승이라 칭하는 한 범사가 이 땅에 사찰을 세우고 불상을 조성하려고 백일 간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공중에서 천장노사나불(天藏盧舍那佛)이 출현해서 즉시 그 불상을 조성하고 '사나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전소한 것을 선조 41년(1608년) 재건했으며 다시 1950년에 한국전쟁으로 다시 전소되었다. 1956년 두준스님이 대웅전과 산신각, 함씨각 등을 세우면서 복원이 시작되어 1993년 대적광전이 건립하였고 이후에도 여러번의 불사가 이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한다.
<함씨각>
사나사복원 불사에 양근 함씨들이 참여하면서 경내에 함씨각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양근(양평)에는 함황성에 대한 전설이 전한다. 성 밖 계곡 아래있다는 함공혈이라 부르는 바위굴에서 삼한시대에 주악이라는 함씨대왕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양근 함씨의 시조 함혁이 삼한시대에 석성을 쌓고 스스로 함왕이라 칭했으며 이곳을 세거지로 정한 함씨들이 이 바위굴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을 쌓고 웅거하였다가 멸망하였고 그 자손들이 본관을 양근으로 삼았다.
사나사 원증국사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2호
고려 말기의 승려인 원증국사 태고 보우(1301~1382)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부도이다. 원증국사 석종비의 기록에 따르면 보우가 입적한 다음해인 고려 우왕 9년(1383)에 그의 제자인 달심이 부도를 세우고 그 후 1386년에 원증국사 석종비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원증국사석종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3호
이 석종비는 고려 말기의 승려인 우너증국사 태고보우(1301~ 1382)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이다. 지붕돌이나 기단, 편마암으로 구성된 비의 일부가 파손되어 내용을 온전히 알 수 없으나 정도전이 비문을 짓고 재림사 주지인 선사훤문이 글씨를 썼으며 1386년 보우의 제자인 달심이 세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1호
고려시대 일반형 석탑인 3층 석탑으로 지대석이 탑의 다른 부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원래 자리가 어디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기단은 4장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위층 기단과 탑신의 몸돌의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우주)이 표현되어 있다.탑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다른 돌로 만들어졌고 특히 1틍 몸돌이 2층과 3층에 비해 높아 독특한 모습이다. 지붕돌의 아래에는 3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는 네귀퉁이에서 경쾌하게 위로 들려있으며 탑의 지붕돌 위의 정상부에는 주발을 엎어 놓은 것과 같은 모양의 복발, 구슬 모양의 장식인 보주 등의 상륜 부재를 받치는 장식인 노반석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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