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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문재를 출발하여 원주 교향리 석조불두에서 하루를 접다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관동대로 392km

문재를 출발하여 원주 교향리 석조불두에서 하루를 접다

다보등 2012. 9. 3. 07:02

문재를 출발하여 원주 교향리 석조불두에서 하루를 접다

 

 

 

 

 

머리위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교각아래 42번국도변에서 잠시 다리를 쉬어간다. 그나마 이곳이 다리아래 그늘이기 때문이다. 덥고 고달픔에도 얼굴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무에 그리 즐거운지...사서 고생을 하면서도 말이다. 울진 평해에서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관동대로는 현재는 거의 대부분 포장이 되어 옛길의 정취를 찾아 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더욱 지치고 힘들기까지 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옛날 수많은 옛 사람들의 자취가 서려있고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를 간직한 역사의 길 <관동대로>를 걷고자 매번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집을 나서 역사의 길위에 서있는 것이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함께 걷는 도반들의 모습이 힘이 되곤한다.

 

 

 

 

 

 

 

 

 

 

 

 

 

우리가 오늘 하루 걸을 길이고 그 길이 30km 정도라고 한다. 오전 8시부터 걷기시작을 하여 오후 6시무렵 하루일정을 마쳤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걷기도 하였지만 하루 30km를 더운날 걷느라 모두들 힘겨워했다.

 

 

 

 

 

 

 

 

 

 

 

 

힘겨운 하루를 마감할 무렵 원주시 소초면 교향리 석조불두 앞에 도착을 하였다. 크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그늘을 드리운 느티나무 아래 큰 바위에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조불두가 얹혀있다.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4호인 이 불두는 42번국도 도로공사중 몸체에 해당하는 자연암석이 매몰되면서 머리부분만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