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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프 무로도트레킹 본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무로도트레킹
아침부터 부지런히 서둘러 다테야마 알펜루트 트레킹에 나섰다. 각종 다양한 탈것들로 이동을 하는 내내 자연이 주는 웅장하고 멋진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그리고도 다양한 이동수단인 탈것들도 신기하였지만 이동 통로인 길고도 험한 터널의 대단함에 놀라게 된다. 처음엔 쿠로베댐건설을 위해 뚫었고 나중에는 그 터널을 이용하여 관광용으로 다시 연장하여 뚫었다하니 참으로 무서울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덕분에 북알프스 알펜루트를 보기위해 예까지 찾아 온 이유가 될 수도 있는듯. 세계에는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이 몇몇 있다. 그중 원조는 유럽 중남부의 알프스 산맥이다. 우리나라에도 영남알프스, 충북알프스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그리고 일본에는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북알프스가 있다.일본 북알프스는 유럽 알프스 못지않은 세계적 산악관광지이다. 그중 다테야마 알펜루트(立山 Alpine Route) 는 북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산악관광 루트로, 도야마현(富山縣) 다테야마역에서 나가노현 오기사와역에 이르는 88㎞의 대자연의 여정을 관광하는 산악루트를 말한다. 1971년
1월 1일 전 구간이 완공되었다고. 구로베댐-오기사와 구간은 원래 댐 건설을 위해 건설되었던 곳이고, 다테야마-구로베코 구간은 처음부터 관광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실제 여행객들이 찾는 구간은 도야마현 다테야마에서 나가노현 오마치시까지 이르는 37.4km 길이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다.
무로도 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가이드에게 간단한 주의사항과 우리가 만날 장소,시간을 전달받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그동안 이동하며 보았던 곳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탁트인 공간과 높은 산, 우리가 높은 고원지대에 왔음을 알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이 펼쳐졌다. 고산 특유의 회색빛의 삭막해 보이는 주변 풍경이 이곳의 해발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 몇번의 고산 경험이 있는 나로선 담박에 알 수가 있는 풍경이었다. 일단 이곳 무로도의 해발이 2,450m이며, 해발 3,015m의 다테야마의 위용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느껴진다.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일본인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고. 특히 도야마 남동쪽에 위치한 높이 3,015m의 다테야마는 후지산, 하쿠산과 함께 일본 3대 영산(靈山)으로 불린다. 주어진 시간이 한시간남짓...565m정도만 오르면 되지만 저곳까지 오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없다. 언제 다시 이곳엘 올 수 있을까? 그래서 저곳까지 쉬엄쉬엄 오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스쳤으나 이곳의 느낌만으로도 너무나 감격적이고 행복한 순간이다. 최대한 멀리 코스를 잡고 일단 출발이다.
여러 갈래의 트레킹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D코스로 간다. 최대한 멀리 걸어 볼 심산이다.확실히 높은 곳이라 쌀쌀한 기온이 느껴진다. 옷 매무새를 여미고 출발~~~♬
오를 수 없었던 다테야마를 뒤에 두고 인증샷!
화산 분화구에 살며시 내려 앉은 첫번째 만난 호수 미도리가이케.우와~~호수를 보며 탄성이 나왔다. 그리 크지 않은 호수지만 푸른빛 물에 하늘이 내려 앉아 있다.
미도리가이케호수에 내려 서 잠시 차가운 물에 손을 적셔보기도 하고...물속에 가라 앉은 3000m급 영봉을 감상하기도 했다.차갑고도 맑디 맑은 물이 신비스럽고 영험할 것 같아 마시고픈 생각이 들었으나 참기로 하고...ㅋㅋ
지옥곡에서 품어 나오고 있는 유황연기...
어느 시점부터인가 목이 알싸하니 독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유황연기가 쉴새없이 품어 나오고 있다. 지옥곡이라고 한단다.그 옛날 다테야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천국이자 지옥이었다. 구름에 가려 그 최고봉을 알 수 없는 이 산을 사람들은 신이요, 부처라고 믿었다. 산 곳곳에서 부글부글 끓으며 유황가스를 내뿜는 모습은 지옥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다테야마는 그리스의 올림포스산이나 티베트의 카일라스와 마찬가지로 순례자들을 끌어 모은 산악신앙의 대상이었다. 오아먀는 다테야마의 연봉 중에서도 신앙의 중심이다. 그래서 오야마 정상에는 아직도 ‘오야마신사미네혼샤(雄山神社峰本社)’가 있다. 오야마 정상은 3,005m의 높이지만 무로도가 2,450m에 있으니 표고차는 555m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간상 오르진 못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했다.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뇌조를 만났다. 보호새라고 한다.
본격적인 지옥협곡입구...유황연기가 쉴새없이 품어져 나오고 있는걸 보니 정말 지옥이라는 이름이 딱 맞는듯 하다.
아래로 내려 가는 산책로가 있으나 오늘은 출입금지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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