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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으로 이어진 터키인연~^^ 본문
청계산으로 이어진 터키인연~^^
영하10도라는 일기예보가 있던 날...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향했다. 터키여행중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볍게 대공원 둘레길이라도 걷고 점심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별다른 계획도 없는지라 흔쾌이 동참을 하였다. 추울까봐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섰지만 바람이 없어서인지 의외로 산행하기엔 딱 좋은 날씨였다. 대공원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6명의 님들을 만나니 오랜 지인을 만난듯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인연이란 참 오묘하다. 생전 알지도 못한 사람들을 이렇듯 반가운 사람들이 되다니...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보름이라는 기간의 터키여행에서 동고동락을 함께 해서인지 끈끈한 인연이 이어지는듯 하다.
간간히 준비해 온 간식들을 먹는 시간마져 참으로 따스한 기온이 느껴지는 사람들...
동물원 둘레길만 잠깐 걸을 예정이었으나 어쩌다보니 경로를 이탈...
국사봉까지 가야할 지경이 되었으나 누구도 마다않고 오히려 잘됐다며 앞장서들 걸었다.
우리가 걸어 온 능선을 한번 돌아보고...
이곳에서 막걸리에 오뎅을 먹으며 쥔장이 알려 준 지름길로 동물원으로 하산을 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은 관계로 우리가 진로를 의논하고 있자하니 막걸리쥔장이 그리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애매하다며 살짝 지름길을 알려줬다. 덕분에 동물원으로 곧장 하산할 수가 있었다. 막걸리 몇잔 값에 고급 정보를 얻게 되었다고 다들 하하호호 기분좋은 하산길이었다.
추위를 즐기고 있는 불곰 가족도 만나고...
마침 막 시작하는 돌고래쏘도 볼 수가 있었다.물론 무료였다.ㅎㅎ
예상보다 많이 늦어져 오후 3시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 산행을 종료하고 보배진님의 안내로 과천시내의 생태한마리집으로 이동~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사진으로 보이는 양푼이 한냄비가 2인분)...맛에 두번 놀랐다.많이 늦은 점심이라서인지 암튼 우리는 폭풍흡입을 하였다. 정말 맛나게 먹은 생태탕~
기분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행복하였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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