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줌마 5인방 신라의 고도 경주를 가다 - 첫날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경상도

줌마 5인방 신라의 고도 경주를 가다 - 첫날

다보등 2014. 5. 23. 13:19

줌마 5인방 신라의 고도 경주를 가다 - 첫날

 

 

 

 

 

일년에 한번!!

딱 요맘때 친구들과 여행을 하기로 했었다.

그게 올해로 삼년째이다.

 

첫 해는 증도 섬여행을,(http://blog.daum.net/whdms26/17189098)

두번째 작년엔 지리종주를 했다.(http://blog.daum.net/whdms26/17189297)

그리고 올해 세번째 여행지는 경주다.

이 친구들이 경주가 처음인 친구도 있고, 어떤이는 20년전에 와봤다는둥 어쩌고~~~

완전 설 촌놈들이다.ㅋㅋ

우짜든동 이번에도 내가 친구들 1박2일 경주여행 길잡이가 되었다.

그렇게 5월 10일 오전8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신경주역으로 출발을 하였다.

 

 

 

신경주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삼국통일의 초석을 이룬 뛰어난 외교가 김춘추 그를 가장 먼저 찾아 갔다.

'태종무열왕릉'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경주여행이 시작이다. 무열왕이라면 혹 누군지 몰라도 김춘추라고 하면 아마도 모르는 이는 없을듯...

 

경주시 서악동에 있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릉의 전경이다. 

능 주변에 있는 비각(국보 제25호)에는 비석의 몸체는 없고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는데 이수에 '태종무열대왕지비'라 새겨져 있어 신라왕릉 중 묘 주인의 신원이 확인되는 유일한 능이다.

 

 

▲ 신라 제29대 태종 무열왕릉이다.(재위 654~661 김춘추)/사적 제20호

 

 

 

▼ 서악리고분군 /사적 제 142호

이곳에 있는 고분들은 누구의 무덤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무열왕릉 뒷편에 있는 것으로 보아 무열왕과 가까운 왕이거나 왕족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된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진정 5월이었다.

 

 

 

 

경주 태종무열왕릉비/ 국보25호

비각에는 비석의 몸체는 없고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는데 이수에 '태종무열대왕지비'라 새겨져 있어 신라왕릉 중 유일하게 묘 주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신라의 그 어떤 왕의 무덤보다 화려하게 조성된 김유신장군묘

 

 

 

무열왕릉과 김유신장군묘 두군데를 둘러 보았고...내일 서울로 돌아오는날 들를까 하였던 포석정으로 갔다. 왜냐면?

사실은 점심을 먹으러 갈까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이다...

포석정에서는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재밌게 설명을 들었다. 그냥 삐죽 보고 돌아서는 것보다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욱 재밌는 여행이 되리라.

 

 

 

 

 

안압지 발굴당시 연못바닥에서 나온 주령구로 각 면마다 벌칙이 적여있어 포석정에서 술을 마시며 이런 놀이를 했을 것이라고 해설사가 설명을 한다. 실제로 안압지에서 발굴된 유물의 사진으로 본 주령구에 적혀있는 벌칙들을 들여다보니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서양의 육각형보다 훨씬 다양한 재미를 주지 않나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새벽바람에 집을 나선지라 어느새 배꼽시계가 아우성이다. 포석정에서 나와 대릉원뒷편에 위치한  '도솔마을'로 갔다. 이곳은 미리 검색하여 두었던 곳이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이다. 자칫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지경이라 예약을 하고 가면 좋을듯 싶다.

우리는 조금 이른시간이라서인지 줄을 서지않고 곧장 방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음식을 먹으며 보니 그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라상 정식에 해물파전 한개 추가하여 푸짐한 점심을 먹었다.

흠...

그런대로 흡족한 식사였다.

 

 

 

 

 

 

 

 

 

도솔마을은 대릉원담을 끼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릉원담을 끼고 잠시 걷다보니 대릉원입구이다.

입장료가 일인당 4,000원인데 마침 50%로 할인중이었다.아샤~~!!ㅎㅎ

 

역시 유명 관광지답게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신라시대 대표적인 돌무지 덧널 무덤으로 발굴조사때 금관을 비롯한 유물 11,500여점이 나왔다.  그 중에 자작나무껍질에 그려진 하늘을 나는 말그림이 그려진 말다래가 나와서 그 이름이 '천마총'이라 불리운다고.

그러나 누구의 무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주는 땅을 파면 유물들이 수두룩 나온단다.

예전엔 자칫 유물들이 나오면 공사를 중지해야 하므로 신고도 하지 않았던 일도 많았다한다.

근린시설 신축부지내에서 나온 유물들을 대릉원한켠에 모아 놓았다.

 

 

 

부드러운 곡선의 신라무덤은 사람의 마음을 참 편하게 한다.

초록의 아름다운 곡선아래에서 우리도 잠시 쉬어간다.

일일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사실 우리는 누구인지가 그리 중요치 않다.

그저 천년전 이 땅에 살다 간 신라인들의 숨결을 잠시 느껴보는 것도 기분좋은 일이다.

천년전 그때도 이렇게 기분좋은 바람이 불었을 것 같다.

풀향기도 싱그러웠겠지...

 

 

 

 

 

 

대릉원을 나와서 이제부턴 걸어서 다니기로 한다.

첨성대-계림-반월성-안압지-박물관 등이 지척에 있기 때문이다.

 

 

 

 

대릉원에서 나와 잠시 걷다보면 첨성대는 지척이다.

입장료는 무료가 된지 오래이다. 첨성대는 어찌된 일인지 살짝 옆으로 기운 모습이었다.

피사의 사탑처럼...

 

 

 

 

우리의 눈에 뜨인 재미난 전경?

뜨거운 햇살을 무시하고 첨성대주변에 많은 진사들이 진을 치고 앉았다? 물어 보았다.

첨성대의 무얼 찍기위해 그리 기다리고 있는지...

그랬더니!

후투티라는 새를 찍기위해서란다~!

나중에 검색을 하여보니 해마다 봄철 이맘때면 경주 황성공원에 후투티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모습을 찍으려는 진사들이 진을 친단다.

지금은 첨성대 돌틈에 후투티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 중이란다. 

먹이를 물고 와서 먹이고 하는 모습을 찍기위해 뜨거운 볕을 마다않고 진을 치고 있다니...허참!

첨성대에 새가 집을 짓는 행위가 사실 안되는 것 아닌가? 그찮아도 첨성대가 옆으로 기울고 있더구만...새가 뭘 알겠냐만은...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제거를 해야 하는데 말이다. 거참...

 

 

 

 

<경주 계림>

계림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이다. 원래 신라를 건국할 때부터 있던 숲으로, 시림이라고 하던 것을 알지가 태어난 뒤로 계림이라 하였단다.

우거진 나무그늘의 시원함이 계림의 매력인듯 싶다.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다울 것 같다...

 

 

 

 

비단벌레모양의 전기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아이들이나 다리 아픈 어르신들이 이용하면 좋을듯 싶다.

 

 

 

반월성에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시원하게 탁 트인 넓은 공간과 반월성을 애둘러 국보급 소나무들이 있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정말 멋진 곳이다.

반월성은?

사적 제16호로 둘레가 2.4km이다. 서기 101년에 신라의 왕성으로 축성되어 신라가 멸망한 935년까지 834년동안 신라의 왕궁이었던 성이다.

초승달처럼 생겼다하여 신월성이라 불렀고 왕이 있는 성이라 재성이라고도 하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반월성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경주 안압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안압지는 현재 공식 명칭으로 '동궁'과 '월지'로 되어 있다.

서기 674년 신라 문무왕때에 당나라 장안의 태액지와 백제의 궁남지를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귀한 화초를 심고 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적혀있다.몇해전 연못의 물을 빼고 연못바닥을 발굴하였을때 수 많은 동물들의 뼈가 나온것을 보면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인듯.

 

 

 

우리는 이곳에서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아주 쉽고 재미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오전에 들렀던 포석정에서 문화해설사가 언급한 주령구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발굴 당시 연못바닥에서 나온 유물들 중에 주령구(酒令具)라는 것으로 1975년 안압지에서 출퇴된 정사각형 면6개와 육각형 면 8개로 이루어진 14면체 주사위이다. 정사각형 면의 면적은 6.25평방미센티미터, 육각형 면의 면적은 6.265평방센티미터로 확률이 거의 1/14로 균등하게 되어 있다. 재질은 참나무이다.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어 신라인들의 음주 습관의 풍류를 보여주고 있다. 아쉽게도 출토된 진품은 유물 보존처리도중 불타버렸고, 복제품만 남아 있단다.

 

 

 

 

 

안압지는 야경으로 유명하다는데 우리는 저녁을 먹고 다시 안압지로 올까도 했으나 너무 피곤하고 펜션에서 안압지까지의 거리도 있어 야경은 포기하고 말았다.

 

 

 

 

 

안압지로 물이 들어 가는 수로에 대해 해설사님이 설명을 하고 있다.

물이 그냥 연못으로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정화과정을 거쳐 들어 간다며 그 과학적인 과정을 거치는 수로의 모습을 설명해 주었다.

열심히 듣고 있는 친구들...

 

 

 

 

문화해설사님의 도움으로 안압지에 대해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이번엔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도 입장료는 무료이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성덕대왕신종으로 향하는 친구들...

 

 

 

 

 

 

불국사는 내일 들를 곳이다. 그러나 불국사는 지금 석가탑이 보수중이라 볼수가 없다. 대신 박물관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복제품으로 대리 만족하기로 하고...

 

 

 

 

 

 

 

 

목없는 부처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처연한데 하얀 수국과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이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동네 한바퀴를 돌듯 박물관 외부를 한바퀴를 도는 것으로 박물관 탐방을 마쳤다.

내부까지 보기에는 시간이 늦은 탓도 있었다.

경주 하나로마트로 이동을 하여 펜션에서 먹을 저녁꺼리를 사러 가기로 하였다. 가는 도중에 봉황대를 지난다.

요즘 경주가 배경인 드라마가 있다던데 그 덕에 저 봉황대가 유명해졌단다. 우리는 주차하기도 애매한터라 차안에서 보는 걸로~~~ㅋ

 

 

 

 

바리바리 싸들고 네비에 의존해서 찾아 온 경주 손곡리의 더조은펜션...

보문단지 뒤편에 위치한 곳이라 너무너무 조용한 동네이기도 하였고...우리가 묵은 펜션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보니 산능선과 눈높이가 같았고 골프장에 불이 훤하게 밝아 밤경치도 좋았다.

멀찌감치 골프장의 불빛을 바라보며 지글지글 숯불에서 익어 가는 고기를 맛나게 아주 맛나게 먹었다.

술이 조금 모자랐다능~~~ㅋㅋ

 

 

 

 

고고

 

1박2일동안의 경주여행 코스는?

 

첫날 = 신경주역 - 무열왕릉(서악리 고분군) - 김유신장군묘 - 포석정 - 점심(도솔마을: 황남동 대릉원 뒷쪽 054-748-9232)-

점심식사후 이후 도보로 이동 - 천마총대릉원-첨성대-계림-반월성 - 안압지 - 박물관 - 이후 자동차로 이동하여 - 봉황대 - 경주시내 하나로마트에서 저녁장을 보고 -펜션(더조은펜션 : 경주 손곡동 010-2666-6251)

 

둘쨋날 = 불국사 - 석굴암 - 감은사지 - 문무대왕릉 - 점심(할매횟집 : 문무대왕릉 인근 전촌 054-744-3411) - 골굴사 - 분황사 - 황룡사지 -이른 저녁(이풍녀구로쌈집: 황남동 054-749-0600) - 신경주역(오후 6시34분) - 서울

경주여행에서 차가 필요하다면 렌터카는 신경주역에서 대여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땅 도반의 배려로 차를 내주어서 렌터카(운전기사까지!!!)가 필요치 않았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