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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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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구석구석~~/경상도

줌마 5인방 신라의 고도 경주를 가다 - 둘째날

다보등 2014. 5. 28. 23:00

줌마 5인방 신라의 고도 경주를 가다  - 둘째날

 

 

 

 

 

 

더조은펜션에서 경주에서의 둘째날 아침을 맞았다.

상쾌한 바깥 공기가 더 없이 달콤한 그런 아침이었다.

어제 저녁 미쳐 다 먹지 못한 밥을 누룽지랑 끓여서 구수한 아침을 먹었다. " 집 나오니 참 좋다!!"라는 우리땅 걷기 구호는 어델가서 써 먹어도 딱 맞는 명언이다.ㅋㅋ

오늘도 우리를 안내해줄 길잡이(?)가 오전9시에 펜션으로 오기로 하였으나 30분정도 빨리 오시라 전화를 하고 가볍게 산책을 나왔다.

좋은 날씨와 깨끗한 공기, 살랑 불어 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아카시아향기가 달콤하다 못해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갑자기 쑥을 뜯고 있는 친구들...(나중에 오늘 뜯은 쑥으로 돌아가서 떡을 해서 나눠 먹었다.ㅎㅎ)

여기까지 와서 웬 쑥이냐고 하였으나 어찌나 쑥이 잘 생겼는지...

 

 

 

 

 

 

 

 

 

 

쑥이랑 뽕나무 연한잎이 아침 산책의 수확물이다.

 

 

 

경주하면 제일 먼저 불국사!

그곳에서 우리의 경주여행 둘쨋날이 시작이 된다.

불이문쪽으로 들어가서 일주문쪽으로 나왔다. 그러니까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일주문이 것이다.

 

 

 

 

불국사 당간지주...

당간지주란?

옛날 절에서 당이란 깃발을 달았던 깃대를 당간이라 하는데 이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해 양옆에 세운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당간지주의 크기를 보면 당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포토죤...

불국사 하면 이곳이다. 추억의 수학여행 사진 배경인...

청운교, 백운교...

 

 

 

석가탑은 한창 해체보수공사 중이고...

 

 

 

다보탑...

 

 

 

 

 

 

석굴암까지 걸어가도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차로 석굴암까지 이동을 하였다.

석굴암도 보수중인지라 어수선하다.

 

 

 

 

 

 

우리는 문무대왕암을 보러 가는 길에 감은사지를 들렀다.

커다란 정말 큰... 동서로 서있는 두개의 삼층 석탑이 감동을 주는 곳이다.

 

 

 

 

 

 

 

국가 사적 제31호로 지정된 감은사지는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의 힘을 빌려 고구려와 백제를 멸한뒤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틈만나면 동해로 쳐들어 오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이곳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절이 다 지어지기 전에 문무왕이 죽자 그 뜻을 이어받아 아들인 신문왕이 682년에 완공하고 동해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서원을 세운 문무왕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감은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감은사지에서 나와 동으로 10여분 정도가면 탁트인 동해바다가 보인다. 그 곳에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이 있다.

문무왕은 "죽어서 동해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를 지내달라"고 유언했다고 한다.그 뜻을 받들어 장사한곳이 대왕암이며 대왕암은 자연바위를 이용하여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어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단다.

수면아래에는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고...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왕제를 지내는 모습.

잠시 서서 구경을 하고...

차지만 시원함이 좋은 바닷물에 잠시 발을 담구기도 하고...

 

 

 

 

 

점심을 먹기위해 잠시 감포방향으로 이동을 하였다. 전촌이라는 곳의 할매횟집에서 회국수를 먹었다.

국수에 들어 간 회는 가자미회라고 하였다. 할매횟집이 지역에서 이름난 곳인 모양이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려야 했다.

 

 

 

 

 

 

깔끔하고 맛있었으나 양이 조금 적은듯 하였다. 나중에 보니 메뉴판에 곱배기도 있었네!

 

 

 

경주로 돌아오는 길목에 장이 섰길래 잠시 구경하다 두릅과 미역귀를 샀다.

어제 점심을 먹은 도솔마을의 상추가 맛있었던지 친구는 이곳에서 상추를 사기도 하였다.

 

 

 

경주로 돌아 오는 길에 들른 골굴사

선무도로 이름이 난 곳이다.

구멍이 숭숭뚫린 높은 벼랑위에 마애불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바위는 골다공증 걸린것처럼 구멍이 숭숭 나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마애불을 보기위해 벼랑을 올라야 하는데 아찔아찔 긴장감이 돈다.

 

 

 

 

 

 

 

 

 

우리는 다시 경주로 돌아왔고...

분황사엘 들렀다. 석가탄신일은 지났으나 여전히 메달린 연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유채꽃은 벌써지고 없고 다만 노란 유채꽃 대신 유채씨를 메달은 유채가 넓디넓은 벌판에 가득하다.

텅빈 황룡사지엔 바람이 거세다. 황룡사 9층석탑이 있었던 곳에서 막연하나마 그 웅장한 9층탑을 상상해 본다.

그래도 상상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바람 거센 황룡사지에서 뱅뱅 맥없이 제자리에서 돌기만 했다.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점심에 국수를 먹은 탓으로 밥을 먹어야 했다. 더군다나 귀경 기차시간이 오후6시34분인지라 서울가서 먹기엔 시간이 넘 늦다.

사실 중요한건 경주와서 경주쌈밥을 안먹고 가면 내내 서운할 것 같아서리...

이풍녀구로쌈밥(황남동 064-749-0600)에서 한상 거하게 받았다. 가격은 경주쌈밥짐이 그렇듯이 일인당 10,000원이다.

친구들은 이 집 밥상에 올라 온 보리빵을 맛보고는 신경주역에서 보리빵을 사가기로 했다.

 

 

 

 

경주하면 역시 황남빵이다. 그래서...

경주 황남빵 사는 것으로 경주여행의 끝맺음을 했다.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라 하는지라 경주엘 들른다면 필히 황남빵 맛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ㅎㅎ

듬뿍 들어있는 팥소...부드럽고 그다지 달지 않아 먹기에 아주 편하다.냉동고에 보관하였다가 꺼내서 금방 먹어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그런데 작은것(20개짜리)이 16,000원으로 내가 알던 때(예전 12,000원)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각자 필요한만큼 편하게 구입했다. 친구들은 신경주역에서 보리빵도 사고...

경주에서 제배하여 수확한 보리는 백프로 경주에서 보리빵 만드는데 쓰인단다. 신토불이 보리빵되시겠다.ㅎ

 

 

 

 

 

고고

 

1박2일동안의 경주여행 코스는?

 

첫날 = 신경주역 - 무열왕릉(서악리 고분군) - 김유신장군묘 - 포석정 - 점심(도솔마을: 황남동 대릉원 뒷쪽 054-748-9232)-

점심식사후 이후 도보로 이동 - 천마총대릉원-첨성대-계림-반월성 - 안압지 - 박물관 - 이후 자동차로 이동하여 - 봉황대 - 경주시내 하나로마트에서 저녁장을 보고 -펜션(더조은펜션 : 경주 손곡동 010-2666-6251)

 

둘쨋날 = 불국사 - 석굴암 - 감은사지 - 문무대왕릉 - 점심(할매횟집 : 문무대왕릉 인근 전촌 054-744-3411) - 골굴사 - 분황사 - 황룡사지 -이른 저녁(이풍녀구로쌈집: 황남동 054-749-0600) - 신경주역(오후 6시34분) - 서울

경주여행에서 차가 필요하다면 렌터카는 신경주역에서 대여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땅 도반의 배려로 차를 내주어서 렌터카(운전기사까지!!!)가 필요치 않았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