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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소소한 여행이야기 '제주'

다보등 2014. 8. 25. 15:17

소소한 여행 이야기 '제주'

 

 

 

 

 

 

 

 

 

다시 떠나다 '제주'

2014년 8월 13일의 일기

 

제주공항에 내렸다.

8월에 제주에 오긴 또 첨이다.

공항 2번 게이트로 나와 100번을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교통카드 하나로 통용된다는 편리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0번 동일주선으로 환승한다. 버스표 별도로 구입할 필요없이 빡!          환승으로 끝!!!

 

 

 

내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기사에게 미리 알려달라 부탁을 하여야 하나 했더니만 기우였다. 정류장마다 친절한 안내멘트가 나오고, 운전석쪽 모니터에서는 현재 정류장,다음,다다음 정류장까지 표시가 되니 미리 준비를 할 수가 있어 좋았다.

제주북쪽...제주공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북촌리에서 하차.

나는 '북촌하늘금'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 참이다. 지인이 소개한 게스트하우스이다. 그 북촌하늘금에서 미리 카톡으로 보내준 약도를 보고 길을 건넜다.

게하까지 버스정류장에서 650m라고...

제주 특유의 돌담을 따라 걷다보니 문득 파란 띠를 두른 하얀집...그래 누군가의 표현처럼 포카리스웨이트를 떠올리게 하는구나.

게하의 모습은 미리 사진으로 눈에 익혀 놓았기 때문에 익숙하게 찾아 들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쥔장인 하늘금 이미경님은 서울 가시고...ㅠ

게하의 스탭(?) 조평운씨가 반겨 주신다.

멀리서(?) 찾아 온 나를 위해 서둘러 커피 한잔을 내려 주셨다...직접 생두를 볶아 커피를 만든다고 한다.

아~~~ 맛있다~~!

 

커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나는 좋아만 했지 커피에 대해선 아는게 없...ㅋ) 문득  특별 이벤트?

직접 생두를 볶게 해주셨다. 생두 100g을 볶으면 커피 10잔 정도가 나온단다.

한잔의 커피를 만들기 위한 생두볶는 수고가 장난 아니다. 정말 힘들었으나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처음엔 약간 노르스름하던 생두는 연한 초록색으로 변하다가 점점 갈색으로 변한다. 골고루 열이 전달되게 잘 볶아야 한다고.

자칫 태우면?

쓰디 쓴 커피를 먹어야...ㅠ

 

<생두 100g>

 흠집난것,색이 변한것 등 불량품 골라내기...그다지 골라 낼것은 없었다.

눈이 침침하여 골라 낼 것들은 잘 보이지도...ㅠ

 

 

얼핏 초록빛이 언듯언듯 보이는 생두...

생두볶는 전용 용기에 담고...

 

 

불에 직접 닿는것이 아니라 불위에서 살짝 떨어지게 올려서 열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흔들어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팔은 아파오고...그렇게 팔이 아프도록 흔들어야...오른팔...왼팔...

탈까봐 쉬지도 못하고...골고루 같은 색으로 볶아야 함.

요령이 없어서 더욱 힘듬 ;;

 

 

 

완성!!

 

 

살짝 물을 부어(적셔?) 불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구...

 

 

손목 스냅을 이용 핸드드립...

 

짜잔~~~

 

 

 

초콜렛색으로 볶은 원두를 핸드드립~~~

붉은빛 도는 맑은 갈색의 커피...

색이 참 예쁜 커피를 마셨다.

은은한 커피향에 쌉싸름한 맛!

생전 처음 내가 볶은 내린 커피를 마셔보는 호사를 누렸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있는

'북촌하늘금'의 첫인상이 참 좋다.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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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커피를 내리 두잔을 마신 후유증....ㅠ

밤을 샜다는...

뭔일인지 밤새 눈이 말똥말똥...새벽녘(4시쯤)에서야 잠들었다는...으헝헝~~~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