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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5코스종점에서 만나는 무인카페 '산책' 본문
제주올레 15코스종점에서 만나는 무인카페 '산책'
제목에 15코스종점이라 썼지만 사실 15코스를 걷고는 미쳐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15코스종점이 16코스의 시작점이니까 그거나저거나...ㅎㅎ 고내포구에서 이틀을 묵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아침에 버스를 타러가는 길에 무인카페 '산책'을 보았다. 어젯밤 산책의 옆에 있는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그때는 미쳐 알지 못했던 곳이었다. 혜진이랑 잠시 들러서 차를 한잔씩 마셨다. 우리외에도 다른 이들이 차를 마시고 있었고 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담소를 나누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찍은 사진을 확인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비행기 시간이 넉넉한지라 혜진이와도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창밖에 보이는 제주의 서쪽바다를 즐기며...수많은 이들이 붙이고 떠난 포스트잇의 사연들을 들여다 보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포스트잇으로 가득 채운 창과 모든 벽들이 나름의 화려함을 선사하기도 했다.벽이나 테이블에 무차별적으로 써내려가던 낙서가 포스트 잇으로 바뀐것이 어딘지 신선하기도 하지만 낙서같은 느낌은 나지 않아 싱겁기도 하다. 무인카페의 분위기 탓인지 조용조용한 카페는 소리없이 차를 마시고 잔잔한 웃음소리와 소곤거림들...그리고 조용히 자신이 마신 차값을 치루고 떠나는 모습들...그런 분위기가 무인카페의 분위기인가 보다...우리도 30여분 무인카페의 분위기를 즐기다 조용히 '산책' 떠났다. 그리고 제주시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떠났다. 버스요금은 1,000원이다. 몇시간후 제주를 떠나 서울로 돌아왔다. 제주에서의 일주일의 평온함,충만함이 마침표를 찍으며 서울의 분주함이 시작되었다. ^^*
읽어봐야 하는 Best ~~ㅎㅎ
다양한 종류의 마실꺼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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