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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가 충만한 이방인의 땅 세도나 본문

해외 트레킹/2016 미서부트레킹

氣가 충만한 이방인의 땅 세도나

다보등 2016. 8. 16. 11:08

氣가 충만한 이방인의 땅 세도나

 

 

 

 

 

지옥이 되었던 그랜드캐년을 뒤로하고 두시간여를 더 달려 세도나에 왔다. 서둘러 잠자리에 든게 새벽 3시.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잠을 들지 못했다. 종일 배낭을 메고 걸어서일까? 허리는 부러질듯 아팠고 발가락 두개에 커다랗게 물집이 잡혔다. 물집이 잡힌 발가락 두개를 바늘로 찔러 물집을 터트리고 약을 발랐다. 이 정도인걸 다행이라 생각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그  밤이 어찌나 슬프던지...

 

 

세도나의 아침이 밝았다. 멀쩡한 얼굴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밝은 표정의 일행들을 보니 다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도나의 기를 받아서일까? 미서부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세도나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기가 충만하다는 세도나의 종바위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세도나는 아메리카 네이티브 인디언들의 성지이며 기가 충만한 이방의 땅이다. 지구가 내품는 파장이 가장 강한 세기의 볼텍스가 세계에 스무 곳 정도가 존재하는데 이 중 5군데가 이 곳 세도나에 모여있는 곳이란다. 지순한 자연을 그래도 흡입하며 전기장과 자기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상센터도 다수 소재하고 있다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상승에너지가 충만한 종바위와 붉은 흙산을 이어 걷는 힐링의 길이 오늘 우리가 밟을 산이다.

 

 

 

 

 

세도나...미국 판매 부수 부동의 1위인 'USA 투데이지'가 선정한 미국의 10대 관광지 중에서 항상 상위권에 유지하는 세도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가 존재하며 성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는 수많은 붉은 사암이 빚은 절경을 보기위해 한해 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해발 1300미터 정도 고지에 위치한 온화한 날씨와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공기와 푸른 하늘 덕에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러 많은 관광객이 넘나들며 부유층들의 노후 정착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단다.

 

 

 

 

 

그러나 초입 여기까지!

나는 도저히 발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지라 더 이상 가지 않고 되돌아 내려왔다.

씩씩하게 올라 가는 다른 일행들을 보니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다.

 

 

 

 

 

 

 

 

 

 

 

 

 

 

 

 

결국 우리 일행들도 정상에 오르진 못하고 말았다한다. 종바위에서 보이는 독특한 풍광이 시야에 가득 차는 붉은 아름다움을 앵글로 맞추고 내려왔다. 다시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유명한 관광지로 소문이 안 '홀리크로스 성당(Chapel of Holy Cross)'을 방문하였다. 이 세상 기를 다 모은듯 언덕위에 지어진 성스러운 교회는 디자인도 독특하게 가해져 방문객의 감탄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주변의 기암괴석들도 이 구도를 완벽하게 하려는 듯 뒤에서 도열하고 위엄을 더해준다.

 

 

 

 

 

 

주변엔 별장인듯 보이는 집들이 뜨거운 태양아래 멋진 모습이 즐비하다. 부유층의 노후 정착지로 각광 받고 있다더니 그런류의 집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이래 사는게 뭐가 그리 좋을까싶다. 그러고보면 아름다운 금수강산 내나라의 자연과 사계절이 사람 살기엔 딱인듯 싶다.

 

 

 

 

 

 

 

 

 

 

 

 

 

 

켈리포니아도 지금은 비가 너무 오지않아 재앙 수준이라고 한다. 댐조차도 물이 위험 수위 아래까지 물이 말라버린 지경이란다.

 

 

 

 

모든 여정을 마감하고 환락의 도시이자 불야성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이동했다.  크기도 어마어마한 카지노 한켠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짐을 풀고나니 맥이 빠진다. 어제 물집 잡혔던 발엔 다시 물이 잡혔다. 어제 제대로 처치가 안되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