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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도 없던 케냐 나이로비에서 머물게된 황당사연 본문

Jambo 아프리카/보츠와나

일정에도 없던 케냐 나이로비에서 머물게된 황당사연

다보등 2017. 11. 28. 20:22

일정에도 없던 케냐 나이로비에서 머물게된 황당사연

 

 

 

 

 

2017년 5월 26일(여행18일차)

아무런 일정이 없이 호텔에서 머물다 오후에 잠비아로 재입국하여  리빙스턴공항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하여 잔지바르로 이동하는 날이다. 그냥 보츠와나에서 케냐로 가면 될 일이지만 항공노선이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종일 아무런 일종도 없이 빈둥거리는데도 불구하고 비행기 시간이 오후 6시5분발이다. 그런데 오전10시에 호텔방을 비워줘야 한단다. 그리고 호텔로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호텔로비에서 하루종일 뭘한단 말인가? 잠비아 리빙스턴으로 가서 놀다 가자고 했더니만 그리하면 리빙스턴에서  지체하는 시간만큼 픽업차량에 돈을 지불해야 해서 안된다고 한다.그래서 안된다는...우이C

 

그렇다면 호텔로비에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리빙스턴공항에서 기다리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볼 것도 없는 작은 비행장에서 종일 있는것도 고역이긴 하지만...)사실 하루 종일 별다른 일정도 없이 암것도 못하게 하고 오후 늦은 시간대 비행기를 타야하다니. 비행편이나 이른 시간대에 해서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게나 하지(목적지인 잔지바르에 자정을 넘긴 밤1시에 도착이다) 왜 이런 일정을 짰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불평들을 했다. 아마도 싼 비행시간대를 이용하는것인 모양이다. 그럼 낮시간에 다른 일정을 좀 넣어주던지.

 

어쨌던 모두의 의견이 호텔로비에서 보내니 공항이 낫겠다하여 오전 10시 호텔을 출발하였다.

 

 

 

♣ 보츠와나-잠비아 국경으로 이동중 차창밖 보츠와나측 풍경~

 

 

 

 

 

먼 발치에 보이는 바오밥나무를 보고 가까이서 보고싶다고...아우성들을 쳤다.

 

 

 

 

우리의 아우성을 듣고는 그렇다면 "이 나무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여주고 싶은 바오밥나무가 있다"면서 차를 돌려 10여분 가서 어느 바오밥나무 앞에 데려다 주었다.

 

그렇게 만난 바오밥나무 앞에서 우리는 정말 완전 기뻐했다능~~♬♬

크기에 놀라고...100년 넘은 나무란다.

 

 

 

 

 

 

 

우리 일행들이 다 붙어 나무를 안아도 어림도 없었다~~~ㅎㅎㅎ

 

 

 

 

 

 

보츠와나 국경부근

 

 

 

국경을 건너기전 선착장.

보츠와나 카사니와 잠비아 카중굴라 국경으로 가서 초베강을 보트로 건너야한다.

 

 

 

 

 

처음 보츠와나를 올때와 같은 방법으로 다시 배를 타고 잠비아로 재입국을 해야했다.

재입국하며 잠비아트랜스비자비를 $50을 내야했다. 처음 잠비아로 입국할때도 멀티비자비로 $50 지불하였건만, 또 다시 내야한다.

비행기타러 가는것뿐인데도...

예전에 멕시코를 입국하며 입국세, 나오며 출국세, 재입국하며 또 입국세...들락날락할때마다 출,입국세를 내야했었으니까 처음도 아니고 이상할 것도 없지...;;

 

 

 

 

 

 

 

 

 

 

 

 

 

다양한 물품들이 배에 실려 초베강을 건넌다.

 

 

 

잠비아 카중굴라 국경풍경

 

 

 

 

 

 

잠비아와 보츠와나로 오가는 수많은 트럭들이 끝도 없이 줄지어 서있다. 어느  세월에 강을 건널지...

얼른 다리가 완공되어야 하겠다~~

우리나라 대우건설이 두나라를 잇는 다리를 한창 건설중이니 조만간 완공이되겠지?

 

 

 

 

 

우리는 잠비아 리빙스턴으로 다시 돌아왔다.

리빙스턴관광청이 있는 리빙스턴박물관으로 왔다.

 

공항으로 가기전에 빅폴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마이크로 비행기예약을 위해서 관광청에 온 것이다. 일행중 몇몇이 종일 빈둥거리느니 마이크로비행기를 타봐야겠다는 바람에 그들을 위해 리빙스턴 관광청에 들른 것이다. 길벗이 예약을 하는 동안 우리는 박물관 화장실을 이용하고  박물관 주변을 잠시 구경했다.

 

 

 

 

 

 

 

 

 

 

 

 

 

 

리빙스턴동상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들.

 

 

 

 

 

관광청앞 정원에 반기문 흉상이 세워져있었다.  유엔사무총장시절 리빙스턴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한다.

 

 

 

 

리빙스턴박물관

 

 

 

 

마이크로경비행기를 탈 사람만 남고 나머지는 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차창밖 풍경감상~~

 

 

 

 

 

 

 

 

 

 

 

 

리빙스턴공항,

 

 

 

 

정말 작은 면세점

 

 

 

 

 

 

 

오후 6시5분발 케냐항공사 KQ783편이 이유없이 딜레이되고 있었다.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별 답이 없다. 비행시간이 이렇게 딜레이가 되면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하기 때문에 나이로비에서 잔지바르로 가는 항공편이 연결이 안될 수 있다.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 한 유럽인이 늦는것에 대해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제서야 항공사직원이 나와서 엔진결함이 있어 늦어지는 것이라 해명을 했다. 아니 그러면 진작 그렇다고 말을 해야지 아무소리 없다가 난리법석이 나니까 그제서야 답이라고 하다니...연결편이 문제가 있으면 케냐항공사측에서 호텔을 잡아주는 등 해결을 해 준다고 했다. 그거야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우리의 일정이 엉망으로 꼬이는건 안중에도 없고...암튼 어이없게도 두시간이나 늦은 밤8시가 되어서야 탑승할 수 있었다. 엔진이 문제였다는데 이젠 괜찮은가... 걱정이 되었다.

 

 

 

그 와중에도 기내식으로 속을 달래고...

 

 

 

결국은 밤12시가 넘어서(원래대로라면 이 시간에 잔지바르 도착시간이다) 케냐의 나이로비공항에 왔으나 잔지바르로 갈 수는 없었다. 연결편이 있을리 없으니...

 

 

 

나이로비공항에서 해결편을 찾을때까지 대기중...

 

 

 

 

 

나이로비공항 벽화

 

 

 

 

 

이제 항공사에서 잡아 놓은 나이로비호텔로 가야했다. 일정에도 없는 케냐에 입국을 하게된 것이다.

항공사부담으로 비자($20)를 발급받았다. 입국을 위해서 사진도 찍고 양손 지문도 스캔하고,

복잡한 절차를 통해 입국장을 통과했더니 새벽 두시가 되어간다.

 

<나이로비공항>

 

 

 

항공사에서 제공해준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호텔입구엔 총을 든 경비들이 두명이나 서있었다. 치안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이 새벽시간에 조촐한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먹지 못하고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므로 고작 두어시간 잠잘 시간이 있을뿐이었다.ㅠ

(종일 아무런 일정이 없이 빈둥거리며 낮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비행기를 타게한 이유는 그게 가격이 싸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지바르에서의 원래 일정이 잔지바르에 밤 1시무렵에 도착하여 호텔에 가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나면 당일 일정이 빼곡하였다. 결국 케냐 나이로비에서 잠을 자야하는 바람에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