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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소백산 2자락길 '학교길,승지길,방천길' 본문

소백산자락길

소백산 2자락길 '학교길,승지길,방천길'

다보등 2018. 3. 26. 20:24

소백산 2자락길 '학교길, 승지길, 방천길'

 

 

 

 

 

소백산 2자락길 시작점은 어제 걸었던 1자락길 끝지점인 삼가매표소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2자락길은 학교길(3.7km), 승지길(4.0km), 방천길(7.9km)로 이루어졌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는 종일 해가 한 번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꾸무리한 날이었다. 어제보다는 좀 추운듯한 그런 날이었다. 소수서원 인근에 있는 선비촌에서 하루를 묵고 풍기읍내로 나가 손만두국으로 아침을 먹고 삼가매표소로 이동을 하였다. 일행 18명은 오전 9시에 2자락길을 걷기 시작을 했다. 화장실도 들르고 어쩌고 하다보니 어느새 발빠른 선두들이 앞서 사라지고  보이질 않는다. 결국 2자락길 방천길을 만나기전까지 나랑 동현언니, 선화씨, 수레씨 이렇게 네명이서 해찰을 해가며 걸었다.

 

 

 

삼가리매표소를 떠나 2자락길을 시작했다.

학교길로 명명된 3.7km구간이다.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금선정 방향으로

 

 

 

 

삼가분교

 

 

 

삼가동과 달밭골의 정감록 신봉자들은 모두 학문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다. 높은 향학열로 집에서 한문을 읽히기는 하였지만 학교가 없었기에 아이들은 이십리가 넘은 이 길을 따라 삼가분교를 다녔다.

 

 

 

삼가분교는 1957년 6월20일에 세워진 풍기초등학교 삼가분교장이었다. 개교 40주년을 섣달 앞둔 1996년 3월1일 총 졸업생 459명을 배출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두 칸짜리 교실만 그대로 남아 추억속에 아련히 잠들어 있다.

 

 

 

 

 

 

금계지

 

 

 

 

 

 

 

소백산 자락길은 종합병원이요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

 

 

 

 

 

 

 

 

 

금선정의 유래

정조 5년(1781)에 풍기군수 이한일이 금선계곡의 금선대에 정자를 세우고 금선정이라 이름하였다.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원근유상풍일객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금계 황준량선생이 바위에 금선대라 명명하고 학문을 강구하고 음풍농일지로 택하였으며 영조 33년(1757) 풍기군수 송징계가 금선대(錦仙臺) 삼대자(三大字)를 암석에 새긴 글씨가 남아있다.

 

 

 

 

 

 

 

 

바위에 새긴 금선대錦仙臺

 

 

 

 

 

승지길(4.0km)

 

 

 

임실 정감록촌

 

 

 

십승지는 『정감록』에 등장하는 지명을 말한다.

십승지란 재난을 피하기 용이한 전국의 10군데 피난처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만고불변의 제1승지가 이곳이다.

그래서 비결을 따르는 사람들이 전국 각처에서 모여 들었다. 평안도 사람들이 제일 많았다. 금계동 임실마을이 중심이다.

 

 

 

 

 

십승지는 풍기의 금계촌, 봉화의 춘양일대, 보은의 속리산일대, 운봉의 두류산, 예천의 금당동, 공주의 유구 마곡, 영월의 정동상류, 무주의 무풍동, 부안의 변산, 합천의 만수동이 꼽힌다. 이러한 곳들은 굶주림이나 싸움 등의 염려가 없고 세상의 여러 재앙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는 피난처이며 자손이 창성하는 곳으로 생각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술떡인 증편으로 새참~~

부들부들 넘나 맛있다.

증편은 막걸리를 발효시켜 찐 떡이다. 잘 상하지않아 여름에 주로 많이 먹는다.

 

 

 

 

경북 영주시 풍기역

풍기하면 떠오르는 인삼~~

 

커다란 급수탑과 증기기관차

 

 

 

 

풍기역앞 풍경

 

 

 

 

풍기소방서를 지나며 방천길(7.9km)로 접어 들었다.

도로를 확장하느라 어수선하다. 확장하고 있는 도로위에 또 고가 도로를 만들고 있다.

그러다보니 길이 파헤쳐졌다.방천을 따라 공사중인 도로위를 곡예하듯이 이러저리 넘나들어야했다.  완전 어수선하다~~ㅠ

 

 

 

 

 

 

방천길(7.9km)

소백산이 어머니의 치맛자락처럼 감싸주고 풍기, 봉현, 영주시가지가 나즈막히 조망되는 참 편안한 자락길, 그 끝자락으로 그어진 남원천 방천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자전거도로로 개발되어 있다.

 

 

방천길에서 일행들과 드디어 만났다.ㅋ

오전 11시 35분

점심전 새참으로 미나리를 넣어 전을 부쳐 먹었다. 

수레씨의 고향인 완도에서 공수해 온 홍어를 묵은지에 싸먹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였다.ㅋㅋ

 

 

 

어제오늘 걷는내내 온통 사과과수원이다~~♡

 

 

 

 

희방사역이 소백산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단다.

 

 

 

 

 

 

 

 

 

 

 

 

 

 

 

 

오후 12시 55분 희방사역(소백산역)에 도착을 하였다.( 2자락길  15.6km : 소요시간 4시간) 

소백산 2자락길 종점이다.

 

 

 

후미를 기다리며 희방사역 건물에 딸린 무쇠달다방에 들러 커피 한잔씩하고...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쥔장이 이 동네 이장님이시란다.

 

 

 

메주모양의 전등이 신기하여...

 

 

 

무쇠달다방 쥔장인 이장님께서 단체사진을 찍어 주셨다~~^^*

 

 

 

4월에 걷게 될 3자락길의 시작점 죽령옛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될 '죽령주막'에 미리 들려서 곤드레밥으로 점심을 먹고 귀경길에 올랐다.

 

 

 

죽령주막

 

 

 

 

곤드레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