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가득 봄을 담아 온 공주 재래시장

양손 가득 봄을 담아 온 공주재래시장

 

 

 

 

 

1박2일의 공주여행의 마지막은 공주재래시장을 둘러 보는 일이었다.

공산성에서 내려와 300m남짓 걸으니 시장이었다. 정식명칭은 '산성시장'이다. 1937년 개설된 산성시장은 매달 1일과 6일, 5일장이다.

마침 이 날은 장날(1일)이었고 다들 장구경에 흥분을 했더랬다.

장 구경은 여자들만 재밌어 하는건 아닌 모양이다. 남편들도 아주 재밌어했다.

양손 가득 봄나물을 쟁겨 들고 위풍당당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째 공주에서 서울로 온 봄나물이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머위는 집에 오자마자 데쳐서 저녁 상에 올랐다. 갈치속젓을 찍어 따뜻한 밥한숟갈 얹어 먹으니 봄향기 가득 입안에 퍼졌다. 머위쌈은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이런 쓴맛은 나이들으니 맛난 음식이다.

달래는 된장찌게에도 넣어 향기롭게 먹었지만 절반은 달래무침을 해보았더니 아주 맛있었다. 푸른하늘님 어머님레시피를 참고했다.

커다란 대파 한단은 고민끝에 집어 왔는데 먹기 좋게 썰어서 지퍼백에다 넣어 냉동고에 쟁여 놓으니 어찌 이리 뿌둣한지...ㅋ

마트에서 파는 매끈한 파보다 좀은 못났지만 밭에서 쑥쑥 뽑아 나온 대파가 왠지 나는 좋다.

곱게 껍질 까서 내놓은 도라지도 장터에서 사왔는데 두번 밥상에 올랐다. 하루 걸려 도라지 나물이 올랐지만 그때마다 맛있게 먹었다.

미나리순을 한소쿠리 사왔는데 어찌 먹을까 고민하다가 부침가루 조금만 묻혀서 부침개로 만들었다.

 

의외로 참 향기롭고 맛있었다~~

 

 

<공주에서 돌아 온 다다음날 우리아파트 벚꽃이 만개했다.>

 

 

 

역시 봄은 봄인가보다...여러가지 모종들이 한자리를 차지하였다.

 

 

 

 

 

 

 

명란젓을 많이 파는군...

 

 

 

 

 

 

 

 

'부자떡집'

 메스컴을 많이 탄 모양이다.

 

 

 

봄이니 쑥개떡을 빼놓을 수 없지...

몇 팩 집어 왔다. 울 손자가 의외로 잘 먹네!

 

 

기주떡

 

 

 

 

 

 

 

 

일행들은 방풍나물도 많이들 샀다.

 

 

 

 

미나리순을 사고...

 

 

 

자연산 장어 3마리 만원!!

남편들이 계속 기웃거리더니...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고 기어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공주에 오면 꼭 마셔 봐야 한다는 밤막걸리를 공주를 떠니기전 한 번 더 마셔보기로 하고.(운전을 해야 하므로 그 전에...ㅋ)

장어안주에 밤막걸리~~

잠시후에 점심을 먹으러 가야하건만...ㅋㅋㅋ

 

 

 

한팩에 만원이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시장에서 장어로 입가심(?)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공산성에서 걸어서 시장엘 갔고, 국밥집 또한 쉬엄쉬엄 걸어서 갈 수 있다.

 

 

 

 

 

 

 

 

공주국밥!!

새이학가든~~

 

 

 

 

 

 

 

알밤 묵무침!

 

처음 먹어 보는 알밤묵.

마치 푸딩같은 느낌이다. 도토리묵과는 식감이 완전 달라서...

우리 일행들도 호불호가 갈라졌던...

공주는 밤이 유명한 지역이라 도토리대신 밤으로 묵을 만들었다. 부들부들 쫀득쫀득~~^^

 

 

 

 

공주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 사실 국밥보다 알밤묵이 더 신기했다는~~ㅎㅎ

 

 

 

 

공산성앞에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2000원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고고씽~~^^*

 

 

 

 

 

 

공주장터에서 사 온 달래는 푸른하늘님의 어머님 레시피로 달래무침을 해보았다. 액젓으로 간을 하였다.

된장찌게에 넣어 먹는것만 해보다가 처음으로 무침을 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던 달래무침~~^^

 

 

 

한소쿠리 5천원을 주고 사왔는데 아주 만족했던 도라지~~

이틀에 나눠 도라지 나물을 해먹었다.

 

 

 

 

 

미나리순은 처음 사온 나물이라 어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부침가루 조금만 입혀서 부침개를 해보았다.

향긋한 미나리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 나름 성공작이라고 뿌듯해 했던....ㅋㅋ

 

 

 

 

 

대파는 눈물콧물 빼가며 썰어서 지퍼백에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었다.

대파뿌리도 버리지 않고 깨끗히 씻어 하루정도 말려 냉동실에 보관하였다.

대파뿌리는 다시물을 낼때 아주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파뿌리는 가끔 수육할 때도 대파를 일부러 따로 사지 않아도 요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