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피르스트- 바흐알프- 파울호른-부스알프(4시간) 본문

해외 트레킹/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피르스트- 바흐알프- 파울호른-부스알프(4시간)

다보등 2018. 12. 4. 22:59

르스트- 바흐알프-파울호른-부스알프(4시간)

 

 

 

 

 

First - Bachalpsee - Faulhorn - Bussalp(약 4시간 소요)

 

바흐알프 빙하호수를 지나 Faulhorn 방향 트레일을 따라 하산길에 올랐다.

완만하게 뻗은 길을 따라 걷는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아래로 내려 가야할 것 같은데 길은 산으로 나있다.

이게 맞는 길인가 의심스런 마음에 좀전에 길을 알려 준 혜초 인솔자를 기다렸다가 물어 본다. 맞다고 한다.

군데 군데 녹지 않은 눈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길은 자꾸만 위로 위로 올라 가게 한다. 그 길은 가파르고 아찔한 능선을 걷게도 한다. 처음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트레일은 아니었으나 경치가 워낙 좋다보니 위안이 되었다. 사실 나는 이렇게 걷는 이 길이 정말 맘에 들었다. 암튼 그렇게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던 길은 어느 순간 완만하게 산허리를 돌아 하산길이 보인다. 긴장의 끈을 늦추고 볕좋고 경치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무렇게나 뭉쳐 온 주먹밥이지만 알프스의 멋진 풍경을 식탁삼아 누리는 점심은 그야말로 호사스럽기 그지 없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빤히 보이는 마을 Bussalp부스알프는 내려 갈라치면 엄청 멀다. 버스 도착 시간을 모르니 서둘러야 했다.

드디어 Bussalp에 오후 2시쯤 도착을 하였다. 레스토랑 화장실을 이용하고 숨을 고르고 있자니 다행이 버스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왔다. 이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그린델발트역으로 향한다. 그때 막 버스가 출발할 즈음 혜초팀의 선두가 나타났다. 후미를 태우고 가야 해서 운전사분이 그래도 기다려 준다. 버스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아무말 없이 기다렸다. 헐레벌떡 뛰어 오는 그들을 다 태우고 버스는 출발이다. 산아래로 가는 버스길은 또 어찌나 꼬불꼬불 스릴 넘치던지...이런 비탈진 도로이니 겨울엔 버스 운행은 못 할 것 같다.

 

 

 

 

 

 

 

 

 

 

 

두 개의 바흐알프 빙하호수 ▲아래쪽 호수,  

위쪽 호수 ▼

 

 

 

 

 

 

 

호수  오른편을 끼고 트레일이 나 있다.

 

 

 

길을 점점 위로 위로 향하고...

헉헉~

 

 

 

군데군데 녹지 않은 눈들이 있으나 그동안 알프스를 누비며 적응이 되었는지 다들 잘들 지났다.

 

 

 

 

 

 

오늘 걷는 이 길 또한 그 풍경이 그야말로  예술이다.

 

 

 

 

거친 너덜지대도 있다

 

 

 

 

이런 구간을 몇번 지나야 했다.

그러나 다들 망설임 없이 잘들 걷는다.

 

 

 

 

 

 

 

 

 

 

 

거친 구간을 완전히 벗어난 어디메쯤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무렇게나 싸간 주먹밥이지만 천상의 맛이다!

 

 

 

 

 

긴장되고 힘든 구간을 벗어나니 이번엔 꽃길이다.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부스알프마을에 내려서며 돌아 보니 우리가 걸어 왔던 길들이 가느다랗게 보인다.

오늘도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이라니!!

 

 

 

 

1800m Bussalp 레스토랑

 

 

 

 

피르스트에서 내려와 쉬니케플라테를 가기 위해 그린데발트역에서 기차를 기다렸다.

쉬니케플라테는 야생화의 천국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