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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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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하더쿨룸 & 브리엔츠호수 유람선 탑승

다보등 2018. 12. 13. 21:25

하더쿨룸(Harder Kulm) & 브리엔츠호수 유람선 탑승

 

 

 

 

 

 

 

2018년 7월 2일 맑음,

인터라켄에서의 공식적인 마지막날인 이 날은 트레커가 아닌 관광객 모드로 즐기는 날이었다.

오전에 산악마을인 뮤렌에 갔다가 내려와서 하더쿨룸엔 올라갔다. ost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하더쿨룸역에 도착, 긴 줄끝에서 잠시 기다리다 퍼니큘라를 타고 정상 도착.하더쿨룸은 인터라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정상엔 태국의 사원을 닮은듯도 하고 일본풍인듯 한 정체불명의 건물인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피르스트에서 본 것 같은 스카이워크 비스무리한 것이 이곳에도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 사이를 비집고 잠시 주변 경치도 보고 사진도 찍어 보았다. 레스토랑 옆으로 난 언덕에 올라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고 내려왔다.

오후엔 유람선을 타기로 하였다. ost역에서 west역으로 가는 2시 기차를 기다리는데 덥고 지친다. 걷는 것보다 이렇게 슬렁슬렁 돌아 다니는 것이 더 피곤하다.

 

일단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놔두고 쉬기로 하였다. 숙소에서 west역은 2-3분 거리이다. 유람선선착장은 west역 바로 옆이다. 유람선 시간이 오후 3시10분인지라 부담없이 잠시 쉬었다. 시간이 되어 유람선을 탔다. 인터라켄 vip패스로 유람선이 1회 무료이다. 배를 타고 돌아 오는 편을 물어 보니 현재 우리가 탄 배는 왕복선이 아니라 편도라고 한다. 한바퀴 돌아서 다시 돌아 오는 것이 아니라 완전 다른 곳에 내려야 한다. 그러니 가면 돌아 오는 방법이 애매하였다. 돌아 오는 배를 갈아탈려면 도중에 어느곳에 내려야 했다. 오후 4시20분에 선착장에 내려서 20여 분 기다리다가 west역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타고 돌아왔다. 도중하차한 유람선이었지만 왕복을 한들 별반 다를게 없을 것 같았다.

 

주말동안 마트가 문을 닫아 엄청 불편하였는데 오늘은 느긋하게 마트엘 들러서 장을 보았다.

저녁을 하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고 심상치 않다 했더니...세상에나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온다. 그동안 날씨가 항상 좋았던 우리는 참 운이 좋다. 만일 이 비를 산에서 만났다면 어쩔뻔 했나 싶다. 숙소에서 쏟아지는 비를 내다보는 여유로움이라니...비는 오래지 않아 금방 그치긴 하였다. 내일 파리로 떠나는데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날은 빗소리를 들으며 저녁을 먹었다.

 

 

 

 

 

 

 

 

 

 

하더쿨룸 전망대

 

 

 

 

 

하더쿨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인터라켄 뷰가 장난아님!

며칠 동안 높은 산에서 보고 또 본 풍경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눈높이 낮은 하더쿨룸에서 보는 인터라켄의 풍경은 또 다른 모습이다.

 

 

 

인터라켄은 양쪽에 호수를 하나씩 거느리고 있는 도시이다.

브리엔츠호수는 오후에 유람선을 탈 예정이다.

하트모양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호수 툰호수이다.

 

 

 

 

 

 

탑 오브 인터라켄

 

 

 

 

 

 

 

레스토랑 옆쪽 언덕위에서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나비 한마리가 배낭에 앉아 도통 갈 생각을 안한다.ㅎㅎ

 

 

 

 

 

 

다리난간위에 여학생이 뛰어 내릴 준비를 하고있다.

아래쪽 친구들의 구령에 맞춰 하나둘셋!

물속으로 풍덩~!!

차디 찬 얼음물일 것인디....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유람선을 타고 브리엔츠호수에 들어선다.

배를 탈때는 몰랐는데 돌아 오는 시간을 알아 보는 과정에 왕복선이 아닌 편도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중간에 내려서 돌아 오는 배를 타야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돌아오는 배가 있었다는것....

 

 

 

 

 

 

 

 

배에서 바라 본 풍경....

 

 

 

 

 

까마득한 절벽을 관통하여 도로를 냈다!

 

 

 

 

 

 

 

 

 

 

왕복선이 아니라 편도선이므로 계속 타고 갈 수 없는지라 돌아 가는 배를 받아 탈 Faulensee에 내려야 했다.

이 곳에서 갈아 탈 배가 마지막  배였다는것...ㅎㅎ

다행이지 뭐야~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더러는 내리기도 하고...

 

 

 

 

 

이곳에서 내린 몇 안되는 사람중 우리도 포함ㅋㅋ

 

 

 

 

그렇게 배는 떠나 가고...

 

 

 

 

배가 금방 도착하다고 하는지라...선착장 근처를 벗어 나지 못하고...

 

 

 

 

 

20여 분 후...우리가 타고 가야할 배가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

 

 

 

 

 

 

 

스위스는 삶의 질이 높은 만큼 물가 수준도 높은 편이다. 배낭 여행자들이 매끼 식사를 레스토랑에서 한다면 지출이 넘나 크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백패커스와 같은 숙소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스위스 어느 도시를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쿱(Coop)과 미그로스(Migros)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슈퍼마켓이다. 과일, 야채, 인스턴트 식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숙소 길건너에 위치한  미그로스에서 이것저것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꺼리를 샀다.

내일 파리로 가는 날인지라 미리 스위스 초콜릿이며 와인도 선물용으로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