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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 융프라우요흐에서 공짜 컵라면을 먹고 본문

해외 트레킹/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 융프라우요흐에서 공짜 컵라면을 먹고

다보등 2018. 11. 10. 22:23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역 융프라우요흐에서 공짜 컵라면을 먹고

 

 

 

 

6월 30일 토욜, 맑음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여행지이다. 또 어떤 모습의 알프스를 만날런지 기대를 하면서 숙소를 나선다. 인터라켄웨스트역에서 7시52분 기차를 타고 다음 정거장인 ost역에서 lauterbrunnen행으로 갈아 탔다.

참 날씨 좋다~~

 

wengernalp에서 융프라우행 9시30분 기차를 갈아 탔다.

눈덮힌 바위산 위쪽에 융프라우 전망대가 작게 보인다.

터널을 지나다 Elsmeer에서 5분 정차 한다. 터널속에서 창밖으로 만년설 풍경 잽싸게 잠시 보고 화장실 이용.

정차하고 있는 기차에 다시 탑승.

 

융프라우요흐역에 내리니 창밖으로 눈 세상이 펼쳐진다.

융프라우가 잘 보이는 곳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며칠전 마터호른 파노라마전망대에서 그랬던것처럼 눈위를 걸어 보았다. 이게 그냥 눈이 아니다. 만년설이다. 세계 유산인 알레치빙하가 22km나 뻗어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긴 빙하로 독일의 흑림까지 그 길이가 닿는단다.

 

융프라우에 오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라면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미리 받아 놓은 바우처를 보이고 컵라면을 받았다. 고르너그라트에 이어 두번째 컵라면이다. 더군다나 공짜라는 것이 어찌나 통쾌하던지~~다들 흐뭇~~ㅎㅎ

융프라우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그 중에도 한국인 관광객들도 정말 많았다. 어떤 이들은 컵라면을 어떻게 받아 먹는거냐고 묻곤 했다. 미리 승차권에 바우처를 받아 와야 하는데 그걸 하지 못한 한국관광객들이 아쉬워했다. 나이 많은 우리도 이렇게 교환해서 먹는데 말이다 ㅋ

 

 

 

 

 

...창밖 풍경....

 

 

 

 

 

....................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건 유럽 최장 길이의 알레치빙하이다.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와 22km 뻗은 알레치 빙하가 눈 앞에 짠~~하고 펼쳐진다.

융프라우의 속살, 만년설을 밟으며 빙하 트레킹은 못하더라도 발밑에서 느껴지는 만년설의 느낌이 머리끝까지 찌르르 전해 온다.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융프라우는 (4,158m) 아이거, 묀히와 더불어 융프라우 지역의 3대 봉우리 중 최고 형님뻘이다. 이름에 담긴 뜻은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처녀'다. 그러나 수줍은 처녀처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산 밑 인터라켄의 날씨가 화창하더라도 융프라우는 구름에 만년설로 덮힌 알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참 운이 좋다. 하루종일 내내 융프라우의 해맑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 번 보름동안의 알프스 여행내내 우리는 날씨운이 따랐다. 언제나 맑음이었으니까~~^^*

 

 

 

해발 4158m의 융프라우의 모습, 그러나...

3454m 높이의 융프라우요흐에서 바로 올려다 보니 그리 높아 보이질 않는다는...ㅎㅎ

 

 

 

 

알레치 빙하가 오히려 더 멋있어 보인다.

 

 

 

먼 곳까지 걸어 가는 사람들의 까만점들이 보인다. 하얀 눈밭에 점점이 줄지어 간다.

만년설트레킹이 부럽긴 하지만 눈을 딛고 있는 내발밑에서 전해지는 느낌만으로도 즐거웠고 좋았다.

 

 

 

 

 

 

멋지다!!

 

 

 

 

 

융프라우요흐란?

융프라우의 아래란 뜻이란다.

융프라우요흐는 융프라우의 아래에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밖으로 나오면 끝도 없이 펼쳐진 알레치의 만년설 위를 걸을 수 있다.

진정 멋지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작은 눈사람~~

 

 

  

 

 

 

 

 

 

 

 

 

 

 

 

 

 

 

 

 

 

 

 

 

 

 

 

 

 

 

한국인이 융프라우에 오면 꼭 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단다.

알프스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융프라우 구경은 당연한 거고, 내려 가는 길에 알프스 산자락을 두 발로 밟아 보는 일, 그리고 또 한가지는 컵라면을 먹는 것이란다. 그것도 공짜로!!!

 

 

 

 

실내 매점에는 우리나라 컵라면이 쌓여 있었다. 미리 쿠폰을 챙겨 간 덕에 우리 일행 6명은 의기양양 하였다.

여러 사람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으며 융프라우에서 뜨거운 라면 국물을 후룩후룩 먹을 수 있다는 그 뿌듯함이라니~!!ㅋㅋ

점심으로 준비해 갔던 삶은 계란과 빵을 꺼내서 라면국물과 함께 먹으니 세상에나~~! 말이 필요없었다.

 

 

 

 

 

 

더 이상은 라면을 교환받을 수 없다는 표시로 CHF 6 바우처을 매직으로 쓱쓱 지워버렸다.ㅠ

참고로 CHF 6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세 곳이 있다.

방금 사용하였던 융프라우요흐와 클라이네 샤이텍, 하더 쿨룸 등이다.

 

 

우리는 융프라우에서 빨간기차를 타고 아이거글래처에서 내렸다.

이 곳에서 부터 지금까지도 그랬던것 처럼 알프스의 산자락을 두 발로 걸어 내려 갈 예정이다.

융프라우에서 출발하면 첫번째 역에서 내려야 한다. 아이거글레처역은 융프라우를 출발하면 터널을 계속 지나는데 그 굴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첫번째 역에서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