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구채구와 황룡의 작은 합작품 -모니구 이도해 본문
구채구와 황룡의 작은 합작품 -모니구 이도해
슝판 말트레킹 야영지 인근에 모니구 이도해가 있어 야영준비를 하는 동안 걸어서 가보았다. 이도해는 모니구의 하나로 석가모니가 왔다갔다는 전설로 모니구라 한다고 한다. 해발 3500m정도 되는 곳인지라 천천히 걸어야 한다. 암 생각없이 바쁘게 걷다간 금방 고산증으로 고생을 한다. 어제 황룡에서 고산증으로 머리가 너무 아파 중간에 하산을 한 일행 중 한 명은 오늘 말트레킹을 포기한다고 하더니 하룻밤 사이 맘이 바뀌어 말트레킹에 나섰다. 다행이 오늘은 보아하니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천천히 20여 분 걸어서 모니구입구에 도착을 하니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는 70위엔이다만 이곳에서도 60세 이상은 무료이다.
어제 황룡을 보고 온 탓으로 오늘 모니구는 건성건성으로 보게 된다. 황룡은 비취색 연못과 힘차게 흐르는 폭포수같은 물이 인상적이라면 모니구는 고요한 초록색의 연못이다. 흐르는지 어쩐지 알 수 없는 고요한 정적인 풍경이다. 석회질의 부유물이 물속에 잠겨있는 나무들에 엉겨붙어 기이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모니구 이도해 입구
모니구에서 내려 오니 야영지에 숙박을 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
텐크안에는 침낭도 얌전히 펼쳐져 있다. (사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침낭을 가져올까 고민을 했더랬다. 하룻밤을 위해 가져 오기엔 부담스러워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두고왔다.)
얇은 바지라도 세 개를 껴입고, 상의도 여러개를 껴입고 잤다. 하도 옷을 많이 입어 불편하였으나 추운것 보다는 나으니까...ㅋㅋ
덕분에(?) 고산에서의 하룻밤을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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